장소가 손권이 호랑이 사냥하는 것을 말림 -> 손권은 호랑이 사냥용 수레를 따로 만들어 그것을 타고 다니며 호랑이 사냥을 함 -> 호랑이들이 수레에 달라붙는 경우도 때때로 있었지만 손권은 매번 호랑이를 손으로 쳐내버리며 웃음 -> 장소가 이것도 하지 말라고 강하게 간언했지만 손권은 그냥 웃기만 함
사냥 중에 호랑이가 이성계가 탄 말의 궁둥이에 올라타자 “오른손을 휘둘러 호랑이를 치니 범이 고개를 쳐들고 거꾸러져 일어나지 못했다(太祖以右手揮格之, 虎仰倒不能起.)”(『태조실록』 「총서」 31번째 기사)
그리고 이성계는 그대로 말방향 돌려서 호랑이를 활로 쏴서 마무리.
손권도 쩔긴 하는데 이성계는 진짜 사람이 아닌듯
방원이에게 졌단 말인가 방원이에게...... (조사의의 난 실패 후 이성계의 눈물)
이런 이성계가 말년에 막장 아들놈한테 저꼴 난 것은 볼 때마다 이빨 빠진 늙은 호랑이의 모습을 정확히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볼 때마다 참 씁쓸한 느낌.
손권도 말년에 자기 딸한테 농락 당했고 견훤 역시 자기 아들놈한테 쫓겨나기도 하고.
번외로 난 초한쟁패에서 항우가 이겼다해도 항우가 말년에 이성계나 견훤 꼴이 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음.
참고로 방원이는 표범이 달라붙었을 때 뒤질 뻔 했다가 송거신이라는 애 덕분에 겨우 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