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명승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K리그 구단은 올겨울 제주 서귀포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코로나19로 기존 유럽,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전지훈련이 어려워져서다. 현 위원은 사비를 들여 제주로 떠났다.
현 위원은 "현역 시절 같이 뛴 선수들도 많지만, 신인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이들의 경기력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선 나도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4년 차 해설자가 된 그는 선수들과 편안하면서도 날카로운 해설로 호평이다. 비결은 손글씨다. 그는 여전히 해설 자료를 볼펜으로 A4 용지에 꾹꾹 눌러쓴다. 매 시즌 100여 장짜리 자료집을 만든다. 또 매일 2~3시간씩 축구 영상을 보는 데 할애한다. 현 위원은 "손으로 직접 써서 기록해야 머릿속에 더 잘 남는다"며 웃었다.
현 위원은 "올해도 우승의 현장, 명승부 현장에서 생생한 축구 이야기를 전하겠다.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