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산업의 주가 이제는 국가대표팀이 아닌 프로팀이기 때문
여전히 축구에서 최고의 대회는 월드컵이긴 하지만,
A매치보단 유럽 챔피언스리그, 빅리그에서 활약이 A매치 경기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점 더 대표팀에서 소집 훈련의 기간은 짧아지고 있다보니 점점 국가대표팀의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임.
이렇다보니 점점 국가대표팀은 체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주도권을 가진 축구를 하려고 하는게
축구 강국 성인A대표팀의 축구임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8강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백업 선수들의 퀄리티.
과연 우리나라는 어떠한 상황에 있고, 어떠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아시아에서는 우승을 노리는 강팀 중 하나이지만 지난 10년 그리고 그 이전에도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고 기량의 선수에 지나치게 의존한 축구를 구사했음.
전통적으로 많이 뛰고 측면의 속도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다보니 체력적인 소모도 큰 축구를 하면서
오히려 핵심선수들에 의존하는 축구를 더 구사하다보니 4강쯤에 탈락하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졌지만 잘 싸웠다"
16강 혹은 8강에서 연장전을 치루거나 혹은 대회 일정으로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약점을 드러냈지만
'투혼'을 발휘해서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일반적으로 대회는 한달 일정에 매주 2경기씩이 기본적인 일정인데
우리나라는 에이스 선수가 빠진다면 불안하다는 이유로 혹은 다른 이유로 계속해서 혹사 시키는게 일상적이였음.
우승을 노리는 팀이 매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항상 이기는것도 아닌데,
감독은 물론 팬들 역시 이런 부분에서 불안감과 좋지 못한 경기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렇게 매번 우리나라 에이스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혹사 시키다가
결국 30대 초반에 그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를 했던게 2010년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였고.
당연히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부분 로테이션을 돌리다보니 대회내내 꾸준히 경기력이 좋지 못하고,
반면 철저하게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은 16강 운좋으면 8강에서 끝나고 말지.
왜? 90분간 평균 10~11KM를 뛰면서 고강도의 스프린트를 반복해야하는 축구라는 종목에서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안배를 안하니깐.
이렇다보니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거두는 팀들은
당연히 조별 예선부터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게 기본임.
그리고 이러한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국가들은 결국 자국리그가 발전해 있기 떄문에 선수풀이 두터운 국가들뿐임
그리고 이러한 자국리그가 갖춰야할 조건들은 '선순환'이 잘 이루어져야하는데
다른 곳에서 재능있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보충해올 수 있는 돈. 즉 산업적으로 성공해야하고, 자국민들의 관심도 많이 받아야함.
또한 선수들이 자국리그내에만 있는게 아니라 기량이 발전하면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고, 그 빈자리를 새로운 선수들이 채워줄 수 있어야하고
감독도 마찬가지임
감독은 리그내 전술적으로 좋은 감독들이 있어야하고 자국리그내에서도 계속해서 전술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자국리그여야함.
또한 리그내 중간위치에 있는 팀들의 풀이 두터워야 계속해서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가진 자국리그가 있는 국가들이
앞으로는 급이 다른 스쿼드를 통해 8강이상의 성적이 가능할꺼라 생각함.
그리고 이미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는게
이제 빅리그를 보유한 국가들의 백업의 백업들마저 점점 더 수준 높은 선수들로 채워지는 반면
아닌 국가들의 주전이 그러한 국가들의 백업의 백업을 이겨낼 기량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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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대표팀은 더이상 조직적이고 뛰어난 전술 훈련을 길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
2. 그러다보니 최대한 주도권을 가진채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축구로 흘러감
3.그러다보니 더욱 강조되는건 선수들의 체력과 기본기
4.체력 문제는 로테이션 즉 백업 선수들의 퀄리티, 기본기는 결국 시스템과 인재풀의 차이
5. 결국 이 모든건 자국리그의 규모가 크고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에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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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의견
남미 국가들의 국가대표팀 경쟁력은 꾸준히 하락할것으로 예상.
리그의 채무 및 적자가 계속해서 심각해지고 수준급 선수들의 이탈 및 유망주들도 이탈이 계속해서 이루어짐
이를 통해서 이득 보고있는건 일본과 미국
(최근 일본 J리그는 브라질 1부리그 주전 선수들만 4명가량 영입하였고, 미국의 경우 남미의 국가대표팀 유망주들 영입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동유럽쪽도 비슷한 상황
이제 동유럽 1부리그 주전급 선수들도 아시아의 2부리그로 오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있음
코로나 사태 이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건 프랑스 리그도 꾸준히 얘기가 나오고 있는 부분.
서유럽도 셀링리그들은 빅리그들이 선수 영입에 쓰는 돈이 줄어들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지금 문제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정우영 등
해외파중 절반이상이 k리그를 거치지않았다는점
이러면 말그대로 어쩌다가 한번 나오는 특출난 해외유스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