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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8:05

정몽규 KFA 회장님, 이제 K리그처럼 FA컵도 변화해야 할 차례입니다.

조회 수 35419 추천 수 183 댓글 54

그러나 ACL 티켓이 소중한 것이지, ACL 티켓을 제외한 FA컵 트로피의 가치는 그렇게 큰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다시 말해, FA컵이라는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인기 있고, 위상이 높은 대회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당장 네이버에 FA컵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대부분 잉글랜드 FA컵과 관련된 키워드들이고, 심지어 네이버 스포츠 국내축구 일정에 들어가 보면 FA컵 일정은 기재되어 있지도 않다! 정작 해외축구 일정에 들어가 보면 FA컵 칸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말고 잉글랜드 FA컵 일정이다.



유독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지난 주말 2021 K리그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인해, 마치 모를 심어 놓은 것처럼 듬성듬성 관중들이 앉아있는 풍경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그러나, 축구에 목말라있었던 K리그 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2021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K리그의 통일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였다. 먼저, 2013년 승강제 도입과 함께 만들어진 기존의 리그 엠블럼을 약간 변형한 새로운 엠블럼이 도입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지난 주말 K리그 영상을 시청한 팬들이라면 눈치를 챘겠지만, 중계 스코어보드 및 그래픽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통일되었다. 지난 시즌에도 중계 그래픽 요소는 일정 부분 통일화되어있긴 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통일성이 떨어진다거나 전환 애니메이션과 같이 세밀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물론, K리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겉모습만 치장하진 않았다. 리그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한 여러 규정들이 신설되었다. 먼저, 젊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프로 클럽의 B팀이 세미프로 리그인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되어, 강원FC가 해당 규정의 첫 주인공이 되었다. 향후 리그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규정들도 논의되었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에서 실시 중인 비율형 샐러리캡(구단 총 수입의 일정 비율 이하의 금액만을 선수단 인건비에 사용 가능, 구단의 수입 증진에 주 목적) 제도를 2023년까지 도입하기로 합의하였으며, EPL 등에서 실시 중인 로스터 제도 역시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승리수당 제도에 대해서도 K리그1 기준 최대 100만원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도입하였으며, 임대 규정 역시 손보았다. 무엇보다도, 선수에게 너무 불리하다고 평가받아왔던 FA 제도 역시 개정하여, 해외 리그에서도 적용 중인 보스만 룰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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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K리그 엠블럼. (사진 = K리그)

이 같은 K리그의 움직임에 팬들은 호평 일색. 과거 이른바 '연맹이 연맹했다'와 같은 조롱을 당해왔던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최근 몇 년간 연맹은 꽤 일처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넘어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호평까지 받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시기부터 시작된 K리그에 대한 관심에 자극받은 연맹은 젊은 국내 팬들을 유치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아세안 쿼터 도입 및 해외 중계권 판매 등 K리그의 글로벌화도 놓치지 않았다. 올해를 앞두고는 연맹 산하에 마케팅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KT와 손잡고 '스카이스포츠' 채널을 K리그 전문채널로 전환하는 움직임까지 보여줬다. 과거 타 종목에 밀려 TV로 K리그 경기를 볼 수 없음에 상당히 서러움을 느꼈던 팬들로서는 격세지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렇게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한축구협회에게, 필자는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물론 KFA 역시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국 축구가 다시금 인기를 얻어 가는 데 있어서는, 당연히 국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상당 부분의 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며, 그 지분에 있어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상당한 뒷받침이 있어왔다. 젊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며 많은 청년-여성 팬들을 유입시켰으며, KFATV 등의 뉴미디어 채널은 구독자가 20만명이 넘을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국가대표 팀만이 아니다. K리그1부터 시작해서 K7리그까지 이어지는 리그 시스템 구축(비록 아직 승강제로 전부 연결되지는 않았다.)과 더불어 유소년 축구에 대한 전폭적인 협회 차원의 투자는 기립박수를 쳐줄 만큼 좋은 시도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필자가 협회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점은 국내 최고 권위의 토너먼트 대회가 되어야 할, 그리고 그 중심에 축구협회가 있어야 할 FA컵에 대한 협회의 소홀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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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컵은 전북이 1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무리되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분명히, FA컵이 팬들로부터 외면받는 대회는 아니다. 일단 우승만 한다면(쉬운 일은 아니지만.), 꿈의 무대인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리그 3위 이내의 성적이 불투명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등을 걱정할 처지는 아닌 중위권 팀들의 팬들은 내심 구단에 FA컵에 올인하자는 의견을 내보기도 한다. 실제로, 2019시즌 수원삼성블루윙즈을 생각해보자. 당시 수원은 시즌 중후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이임생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대두된 바 있다. 최악의 팀 분위기 속에서 이임생 감독은 ACL 티켓이 걸린 FA컵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제로 '4부리그' 소속이었던 화성FC에게 준결승 1차전을 패한 후 대회에서 탈락하면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그만큼 ACL 티켓이 걸린 FA컵은 분명 소중한 대회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ACL 티켓이 소중한 것이지, ACL 티켓을 제외한 FA컵 트로피의 가치는 그렇게 큰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다시 말해, FA컵이라는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인기 있고, 위상이 높은 대회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당장 네이버에 FA컵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대부분 잉글랜드 FA컵과 관련된 키워드들이고, 심지어 네이버 스포츠 국내축구 일정에 들어가 보면 FA컵 일정은 기재되어 있지도 않다! 정작 해외축구 일정에 들어가 보면 FA컵 칸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 말고 잉글랜드 FA컵 일정이다. 웃픈 일이 아니라 참담함을 느껴야 할 일이다.

물론 분명 FA컵도 대한축구협회에서 어느 정도 신경 써주고는 있다. 예를 들어, 과거 단판으로 진행되던 결승과 준결승 경기가 홈 앤 어웨이로 바뀐 점이 있으며, 기존에는 참가 대상이었던 U리그(대학) 팀들이 배제되고 현재는 아마추어 팀들인 K5리그 권역별 우승팀들이 참가하게 되었다. 화성FC가 준결승까지 진출하고, 대전코레일(現 대전한국철도)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이 속출했던 2019년 대회 때는 이들의 활약상을 KFATV로 전달하는 등의 노력도 보였다. 끝이다. 이게 끝이다! 이게 대한축구협회에서 FA컵에 들이는 약간의 노력의 전부다. 근본적으로 FA컵은 KFA가 신경을 많이 써주는 대회가 아니라, 매년 규정만 조금 손보고 운영에만 의의를 두는 대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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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FA는 20년 가까이 써오던 엠블럼을 과감하게 바꿔버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필자는 FA컵에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한국 축구 전반을 관리하셔야 하는데, 상금 3억원의 이 작은 대회에 신경 쓰실 여력이 어디 있으시겠는가. 다만 명칭만이라도 제발 손봤으면 좋겠다. FA컵 앞에 K 자라도 하나 덧붙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나. 물론 한국 외에도 FA컵이라는 명칭을 쓰는 컵대회는 세계 곳곳에 널려있긴 하다. 그러나 한국처럼 FA컵이라는 명칭만 달랑 쓰는 국가는 많지 않다. 스폰서 이름으로 컵 대회 명칭을 바꾸기도 하고(EFL컵 -> 카라바오컵), 그것도 아니라면 국가명을 더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스코틀랜드 FA컵 -> 스코티시 컵). 그깟 이름이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중요하다. 당장 이름부터 이게 잉글랜드 대회인지 한국 대회인지도 구분이 안 가는데! 극단적으로 K리그 이름이 K리그가 아니라, 그냥 '리그'라고 해보자. 뭔 마케팅을 할래야 할 수가 있겠나. 만약 FA컵을 좀 제대로 운영해볼 의지가 있다면 간판부터 바꾸고, 차근차근 바꿔나가야 한다.

K리그는 발전하고 있는데, FA컵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KFA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다. KFA는 과거 '비전 해트트릭 2033'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제시한 적이 있다. 당시 협회는 2022~2024년까지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의 다이렉트 승강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현재 연맹이 잡고 있는 리그 운영의 주도권을 협회 쪽으로 끌어오려는 일종의 야심(?)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KFA는 내셔널리그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세미프로 리그인 K3리그와 K4리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던 동호회 및 아마추어 축구팀들을 K5리그부터 K7리그의 시스템 안으로 성공적으로 끌어들였다.

이처럼, 세미프로에서 아마추어까지의 연결은 대한축구협회의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다. 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이에는 대한축구협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축구연맹이라는 이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강한 경쟁자가 존재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연맹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리그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협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인 FA컵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대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면 당연히 직접 대회 운영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K리그가 이만큼 발전했음을 보여주는데, FA컵은 그 자리에 머물러있다면 그 어느 축구팬이 협회의 리그 운영을 응원할까? FA컵의 발전을 위해서, 또한 협회 그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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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그 운영 주도권 이야기 문단은 영 이상해서
빼버리려다가 그냥 남겨놨습니다.. ㅎㅎ
그냥 개인적인 생각 주저리주저리라서 좀 엥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못본척 해주시길..

  • BEST [레벨:24]No.08기성용 2021.03.02 18:41
    파컵 우승팀이 리그 우승팀에게 먼저 꼬리내리고 도열 하는건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
  • BEST [레벨:27]제리치 2021.03.02 18:07
    이거 맞다 FA컵 진짜 내팽겨버린대회 처럼 운영함
  • BEST [레벨:34]농협하나로마트 2021.03.02 18:10
    KFA컵 or 코리안컵 이런 이름으로 바꾸고
    중계방송사나 그래픽도 통일 좀 했으면하는..
    그리고 결승도 걍 단판으로 복귀했음 좋겠음
  • BEST [레벨:13]김풋볼 2021.03.02 18:11
    제리치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더 쓰고 싶은 부분이 그런 거였습니다.
    FA컵만큼 협회가 원하는 모양새를 만들 수 있는 대회가 더 없습니다.
    자이언트 킬링이나 라이벌끼리의 외나무 혈전.. 스토리를 굳이 억지로 안짜내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더군다나 생활체육 그렇게 통합시키려 하는데, K5 팀들 지금처럼 퐈컵 참가권 주면 다들 좋아하죠..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같은 K5팀이나 아니면 K4팀 2번만 잘 비벼서 이기면 프로팀이랑 만날 수도 있는데..
    (지금 보니 이번 대회 기준으로는 1번만 이기면 프로팀을 만나네요 ㅋㅋ)
    자기들 목적에 이렇게 부합하는 대회가 있는데.. 참 아쉽습니다.
    좋은 스토리 냅두고 돌아가는 듯해서..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1-03-02 18:36:33]
  • [레벨:34]Forever 2021.03.02 20:34
    k리그 우승 트로피도 그렇고, fa컵 트로피도 디자인은 진짜 멋있긴하던데
  • [레벨:2]춘천시민축구단 2021.03.02 20:37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레벨:10]베르티포그츠 2021.03.02 21:37
    글을 읽고 보니 FA컵이 생각보다 권위가 낮게 느껴지네요 ㅠ
  • [레벨:22]나화안났어 2021.03.02 21:45
    이거 마따 디자인도 K리그 이제 좀 제대로 맞춰 바꿧으니 다음은 FA컵 타겟 잡아서 찬찬히라도 좀 자리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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