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투자를 화끈하게 한 두팀이 우승을 나눠 가져감으로서 투자에 대한 가장 확실한 보상을 부여받았고,


기존에 투자가 가장 많았던 전통적인 두팀과 현재 투자가 가장 많은 두팀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여 대조적인 성적을 보여줬으며,


탈락한 두팀 (서울,전북)은 스쿼드가 보장되면 아챔에서도 할만 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묘한 기대를 남겼고,



과거 귀족이미지가 강했으나 모기업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수원이 투지와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팬들에겐 내년에 대한 기대를,
다른 한편으론 타팀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K2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팀중 하나인 제주가 승격하며 K2 역시 투자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남겼고,
나머지 승격팀인 수원FC는 꼭 큰 투자가 아니라더도 지속적인 관심과 좋은 영입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제주만큼의 투자를 한 대전, 경남도 플레이오프권에 진입 하면서 내년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모기업과 지자체를 통해 약속 받았다고 한다.


이 이상 긍정적였던 한해가 언제였는가 싶다.
특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근 몇년간 중국팀의 용병에게 시달려 수비적인 축구를 하기도 하고,
일본팀의 패스웍에 휘둘리며 역습축구로 보답하던 K리그팀들이 압도적으로 일본팀을 압박하고,
주전이 빠짐에도 중국팀에게 두 골차 이상으로 차이를 벌리며 승리하는 모습은 K리그 팬으로서 자랑스러움과 큰 감동으로 남았다.
고맙다 K리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