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코리아 모바일 -  유머, 축구, 게임, 풋볼매니저 종합 커뮤니티

로그인 가입 메뉴
신청하기
2020.10.17 04:12

요로결석 걸린썰

조회 수 83525 추천 수 450 댓글 220

야심한 새벽에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포빨려고 끄적여봄.

내가 무식해서 맞춤법이랑 오타 있어도 양해바람.



image.png 요로결석 걸린썰

방구석에서 배때지 긁으면서 누워있던 어느날

그날 따라 배가 살살 아픈데, 화장실을 가도 똥은 안나오고 배는 점점 아파짐.

 

그렇다. 요로결석이었음. 

 

내가 사고로 신경이랑 힘줄이 끊기고 뼈가 살짝 보인적도 있었는데. 그거 보다 훨씬 아픔. 

순간적인 고통은 당연히 외상이 훨씬 아픈데. 지속 딜은 요로결석이 압승임.

 

고통이 점점 쌔짐. 옆구리를 야구방망이로 풀스윙치는 고통을 넘어서 어떤 씹새끼가 옆에서 칼빵놓는 느낌남.


참다보면 뭔가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고통임.

이게 무서운 것이 고통도 고통인데. 

원인을 모르니까. 사람이 극도로 쫄게 되어있음. 그래서 더 아픔. 무지로 인한 공포지.

 




몸을 와드없는 부쉬속으로 구르는 베인 마냥 생각없이 굴린 방탕한 생활 끝에... 드디어 시발 올게 왔구나.

근데 시발 너무 일찍온거 아닌가? 라는 느낌임.

 

 

이대로 있으면 명절 때 사이좋게 조상님들이랑 향냄새 맡겠다 싶어서, 거의 기어가는 걸음걸이로 동네 병원감.

한 걸음을 내 딛을때 마다 올라오는 곶통은 덤이다.

가니까 맹장터진 것 같다고 소견서 써주고 응급실 가라고함.

 

image.png 요로결석 걸린썰
아가리는 아파서 못 움직이니까.

마음속으로 시발시발 거리면서 겨우 택시잡고 응급실 가서 대기하는데. 시간 뒤지게 안감.

ㄹㅇ우주가 느려진다. 그 순간 만큼은 나혼자 사건의 지평선에 있는 느낌임.

감각은 극도로 예민해져서 저 멀리 엘레베이터에서 나는 "문이 닫힙니다." 소리까지 존나 크게 들림.

 

 

image.png 요로결석 걸린썰
그렇게 혼자 마음속으로 욕이란 욕은 다 하고 있을 무렵, 응급실의 문이 열림.

의사에게 소견서 보여주니까 응급실 병상에 누우라고 한후 링겔 꽂아줌. 

그렇게 병상에서 기달라다가 의사가 CT찍어봐야 된다고 함.

 

근데 난 ㅅㅂ 내가 걸어서 CT찍는 곳까지 가야하는 줄 몰랐지. 아오. 걍 그 상황되면 속에서 욕밖에 안나옴.

조영제 맞고 CT 찍고 화장실 가서 토하고, 다시 병상까지 걸어서 옴.

토할 때 먹은 것도 없는데 히드라 마냥 바로 나옴.

 

난 그때까지 맹장 터진줄 알고 시발시발 거렸는데 요로결석이라고 함.

폰꺼내서 바로 검색해보고 안도감듬. 그 때부터 고통의 원인과 병의 경과를 아니까 고통이 줄어듬.

아는 것이 진짜 힘(물리)이었음.

보통 요로결석 확진되면 마약성 진통제 놔준다고 하던데 그딴거 안줌. 비교적 상태가 괜찮아 보였나봄.

 

약먹고 그날 바로 퇴원했고 다음날 집근처 비뇨기과에 가라고함. 

그 비뇨기과는 랄부에 서멀구리스 바르고 간 부끄러운 추억이있어서 가기 엄청 싫었는데. 그 곶통을 겪으면 안갈수가 없다.

고통때문에 잠도 못자고 끙끙대다가 비뇨기과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감.

 

면상에 철판깔고 비뇨기과 의느님이랑 상담 하는데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시더라.

소변검사 해야된다고 화장실가서 억지로라도 소변 봐오라고 하시길래.

 

 

image.png 요로결석 걸린썰

화장실에서 컵들고 좆에 힘주는데. 뭔가 시발 이상한거임.

딱 느끼기에도 결석같은 감이 들어서, 눈알 아플정도로 힘 주는데.

진짜 시벌 꼬츄로 에일리언 체스트 버스터 나오는줄 알았다. 좆이 뜨거워짐.

딕 버스터가 따로 없었다. 존나 아픔. 약안먹었으면 분명히 기절했다.

 

 

image.png 요로결석 걸린썰
그렇게 엄청난 곶통과 함께 피오줌과 결석이 빠져나옴.

그때부터 화장실 변기속 물이 신선들이 노는 맑은 웅덩이로 보이고, 고통은 번뇌에서 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세상이 아름다워짐.

 

그 후 파쇄술 받고 집에와서 쓰러지듯이 잠에 듬.


유난히 개좆같았던 그 해 여름

그렇게 나는 내 인생에 또 하나의 추억을 각인시켰었다.

  • BEST [레벨:31]연애상담 2020.10.17 07:43
    아니 씨발 써멀구리스가 펨붕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EST [레벨:14]함마술사 2020.10.17 04:23
    울산현대이청용 ㅇㅇ 물 많이 마시면 왠만하면 안걸림.
    그렇다고 너무너무 많이 마시면 신장 맛가니까 적당히 마셔야함.

    나는 하루 대략 2L씩 마심.
  • BEST [레벨:21]NO29하베르츠 2020.10.17 08:06
    대학교때 자취하던 내친구가 뜬금없이 전화하더니
    빨리 와달라고 ㄹㅇ 연기일수가없는 처절한 목소리로 콜하길래 호다닥 뛰어갔는데 바닥을 기어다니고있더라
    택시불러서 병원보냈더니 요로결석이라더라 그때까지 요로결석이 뭔지도몰라서 인터넷검색 잠깐해봤는데 뭐야 별거 아니네 했다가 치료받는거 실시간 관람하고 바로 네이버에 예방법 검색함 ㅋㅋㅋㅋㅋ
  • BEST [레벨:3]울산현대이청용 2020.10.17 04:18
    물 많이 마시면 안걸리지? 맞지? 맞다해 무서우니깐
  • [레벨:31]거북머리 2020.10.17 10:11
    내용보다 써멀구리스가 더 인상깊었다 ㅅㅂㅋㅋㅋㅋ
  • [레벨:2]이아나 2020.10.17 10:13
    써멀구리스 인증가능함?
  • [레벨:24]울산종합 2020.10.17 10:14
    으억 랄뷰에 서멀구리스좌였다니 ㄷㄷ
    낼 로또 당첨되게 해주세요
  • [레벨:4]박태하17 2020.10.17 10:16
    배아프면서 허리도 아프면 무조건 요로 결석임. 방광이 팽창하면서 앞뒤로 압박해서
  • [레벨:20]엉빠성 2020.10.17 10:45
    재발률 95%였나. 물 많이 마셔. 나도 3년전에 한번걸린뒤로 이후로 매일 억지로라도 최소 1리터 이상은 물 마시고 생활함. 국이나 찌개 이런거 먹는거 외에 따로 1리터는 꼬박꼬박 마시려고 하고 있음.
  • [레벨:22]비스밈 2020.10.17 10:57
    조선시대때 요로결석 걸리면 어떡했을까

    걍 뒤졌을까
  • [레벨:2]라울러 2020.10.17 10:57
    나도 어릴때 가족여행 다녀오는길에 아빠랑 잠깐 풀밭에서 노상방뇨 했는데 그 이후로 배가 미친듯이 아파서 사색이 되서 응급실에 갔었음 난 정말 이대로 죽는 구나 싶었지..그때 연세 좀 있으신 분이 당직이셨던거 같은데 내 부ㄹ도 만지시고 ct도 찍으시더니 요로결석이라고 진단해주심..정말 난 어릴때라 암것도 몰라서 엄마랑 의사선생님이랑 얘기 나누시는데 말은 안들리지 배는 아프지 그 얘기들이 사망진단 하는 대화 인줄 알았다... 그때가 중학생이었는데 그날 이후로 트라우마 땜에 가족여행 한번도 못감ㅎ
  • [레벨:18]사회지도층 2020.10.17 11:11
    필력 ㅎㅌㅊ 뜬금없는 동영상 사진
  • [레벨:2]사황산건조엑스 2020.10.17 11:27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12]플라이마이라이프 2020.10.17 12:09
    사황산건조엑스 링크 좀 주세요..
  • [레벨:21]겨드랑이사냥꾼 2020.10.17 11:32
    바로 물 마시러 간다
  • [레벨:34]Black_IU 2020.10.17 11:43
    요로결석 쇄석술 10번 이상 경험.
    질문 받는다.
    고통의 끝이다 참고로 ㅋㅋㅋㅋ
  • [레벨:22]부먹 2020.10.17 16:30
    Black_I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면 느낌오겟당
  • [레벨:22]Bleecker 2020.10.17 11:55
    신장결석 때문에 미국 응급실 다녀옴. 0.2cm짜리였는데 나올 때까지 거름망(strainer) 사용했다
  • [레벨:2]그레이윙 2020.10.17 12:12
    필력 ㅋㅋㅋㅋ
  • [레벨:14]야니스아데토쿤보 2020.10.17 12:25
    물 2리터 무조건 조져야 된다..
  • [레벨:18]보질빤다이킁 2020.10.17 12:52
    나는 요로결석을 훈련소때 걸려서 진짜 씹고통이였음 ㅠㅠ
  • [레벨:23]돼붕이 2020.10.17 13:16
    만두 먹다가 이거보고 밥말아 먹었다.
  • [레벨:20]bridge 2020.10.17 13:39
    겁나 유명인이였구만 ㅋㅋㅋㅋ
  • [레벨:3]쿨만디 2020.10.17 19:14
    와 제발 안걸리게해주세요

  1. [뉴시스] 한국 꺾은 멕시코, 일본도 2-0 제압…히메네스 결승골
  2. 생애 첫 나이키공홈 드로우 덩크 착샷 [69] 첨부파일

    패션 2020.11.20 니콜라돈치치 조회29665 추천211
    생애 첫 나이키공홈 드로우 덩크 착샷
  3. [단독] 태연, 12월 솔로 컴백 확정…'믿듣탱' 열일 행보 [81] 첨부파일

    연예인 2020.11.20 블랙승완 조회32133 추천104
    [단독] 태연, 12월 솔로 컴백 확정…'믿듣탱' 열일 행보
  4. 흉기들고 난동부렸는데 처벌안받은 이유.jpg [77]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탁탁탁탁) 조회57204 추천398
    흉기들고 난동부렸는데 처벌안받은 이유.jpg
  5. K-군대가 모병제 못하는 이유 [229]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김흑백 조회57922 추천572
    K-군대가 모병제 못하는 이유
  6. 김재호 2타점 역전 적시타 ㄷㄷㄷㄷㄷㄷㄷ [40] 동영상첨부파일

    야구 2020.11.20 김한나 조회15725 추천75
    김재호 2타점 역전 적시타 ㄷㄷㄷㄷㄷㄷㄷ
  7. 휴게소 알바채용의 비밀 [128]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무판다 조회92587 추천773
    휴게소 알바채용의 비밀
  8. 전 이제 운전 못할거같습니다.. [55] 첨부파일

    자동차 2020.11.20 면도크림빵 조회47772 추천121
    전 이제 운전 못할거같습니다..
  9. 버닝썬 충격 증언에 불똥 튄 박한별 [217]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52번박병호 조회102851 추천524
    버닝썬 충격 증언에 불똥 튄 박한별
  10. 속보)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문호준 은퇴 [252]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악동뮤지션 조회59829 추천499
    속보)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문호준 은퇴
  11. 여자가 말하는 속옷선물 꿀팁. [163] 첨부파일

    유머 2020.11.20 공복엔금주 조회100652 추천603
    여자가 말하는 속옷선물 꿀팁.
  12. 완젼 아기고양이 [78] 첨부파일

    동물 2020.11.20 모두좋은말만해요 조회24534 추천250
    완젼 아기고양이
  13. 일본 버거킹 신메뉴 근황 [151] 동영상첨부파일

    유머 2020.11.20 __--__-_ 조회66205 추천393
    일본 버거킹 신메뉴 근황
  14. 구걸조차 평범하지 않은 불곰국 노숙자들.jpg [55] 첨부파일

    미스터리 2020.11.20 정치는대국적으로 조회64184 추천206
    구걸조차 평범하지 않은 불곰국 노숙자들.jpg
  15. 일본 무명 여배우의 셀카 습관.jpgif [245] 동영상첨부파일

    유머 2020.11.20 ggppff 조회103906 추천248
    일본 무명 여배우의 셀카 습관.jpgif
이전 맨앞 다음
- +
4624 4625 4626 4627 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