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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 09:13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조회 수 13520 추천 수 60 댓글 13
P-51 Mustang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오늘의 이야기는

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유럽 - 태평양 하늘의 지배자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1940년 4월

영국 본토 항공전 직전

영국 공군은 미국에 전투기 구매단을 보낸다

왜 그랬냐면

영국 공군은 당시 생산력, 스펙등에서 루프트바페에게 밀렸기 때문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으니

당시 미국이 가지고 있던 전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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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에어라코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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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워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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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F 와일드캣

이 정도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저기서 그나마 쓸만했던게 P-40

그것도 Bf109에 비하면 영 아닌 성능의 물건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그나마 나았던 P-40을 선택을 하긴 했는데

산 넘어 산이라고

이번에는 제작사였던 커티스의 생산능력이 영 아니었다

...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아이고...

결국 모자란 생산력을 땜빵하기 위해 구매단이 찾아간 곳은

경쟁사였던 노스 아메리카

(뭔 짓거리야!)

이 때 노스 아메리카 사는

계속 신형 전투기 설계안을 들고 미 공군에게 제안했으나


Q : 새로 전투기 만들게요

A : 뭐하러 자원낭비함? 그냥 P-40 쓰고 말지


하는 답변만 듣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상황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난데없이 영국놈들이 갑툭튀해서

경쟁사 애들 물건이나 만들어달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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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이뭐병이란 단어 밖에는 생각이 안나는 상황

그래서 당시 사장 제임스 킨델버거

주임 설계기사 에드거 슈미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Q - 영국놈들이 우리더라 P-40 만들어달라네? 하 인생 진짜…….

A - 제가 끝내주는 설계 하나 맹글어보았는데 그걸로 역제안을 겁시다


이 말을 들은 그는 그 설계도를 들고 가 영국에 한가지 제안을 한다


P-40?

우리에게 4달만 주면 저거보다 좋은거 만들어주지


마침 영국도 P-40을 좋아서 고른 상황이 아니었던만큼

그대로 떡밥을 물었고


4달 안에 만들면 400대 사주겠는데

4달 안에 못 만들면 발주 그딴거 없다


고 하면서 그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렸다

그리고 노스 아메리카는

계속 퇴짜맞던 설계안을 기초로 해서 진짜 117일

그러니까 3달 하고도 27일 정도만에 P-51 머스탱을 완성한다

당시 P-40과 같은 엘리슨 엔진을 탑재했던 머스탱은

P-40에 비해 모든면에서 우위를 차지한 기체였고

주문자였던 영국은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면서

계약서대로 즉시 320대를 가져갔다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이게 P-51A

그러나

초기형이었던 A형 미완성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분명 저고도에서는 Bf109보다 좋았는데

고도 4000m가 넘어가는 순간

말 그대로 성능이 고자가 되어버렸다는게 문제

결국 영국은 P-51A형을 그냥 지상공격기로 운용하였다






...로 끝났으면 이게 깡패취급받을 일이 없지






비록 수뇌부쪽에서는 P-51A의 처절한 고고도 성능을 보고


아 이건 안될 놈이다


는 판단을 하고 공격기로만 써먹었지만

정작 공군 기술진들은 생각이 달랐던게


분명히 4000m 아래로만 한정하면 끝내주게 좋은데 말이지

아무래도 엔진 문제인듯


하면서 본격적으로 마개조에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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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창 루프트바페를 부수고 다녔던

스핏파이어로 검증된 엔진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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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멀린 61 엔진을 달아준 순간

저고도에서나 날아다니던 땅개는 어디갔나 없어지고

지옥에서 놀아야 마땅한 악마 한마리가 기어나왔다

(사실 미군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멀린 엔진으로 바꾸자마자

최대시속이 80km나 늘어나 700km대를 돌파하는

충격과 공포의 주력향상을 보이고

고도에 상관없이 모든 기동을 최강까진 아니어도 대부분 잘 소화했던 것

머스탱의 근본적인 문제는 설계가 아니라

과급기 문제로 고고도에서 힘이 딸리는 엘리슨 엔진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으며

결국 기술자들의 생각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 공군과 노스 아메리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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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지름신이 강림하사

곧바로 머스탱 MK.3라는 이름으로 추가 발주/생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결과로 어부지리를 차지했던 것이

다름아닌 미공군

그렇게나 자기들이 충분하다고 하던 P-40

정작 유럽에서 신나게 죽쑤던 꼴을 보면서 머리를 쥐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사상 최고 성능의 자국산 전투기

무슨 금도끼 은도끼처럼 뚝 떨어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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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의 성능향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B형부터 설계를 본격적으로 멀린엔진에 맞춰 변경하고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니

항속거리가 2700km라는 말도 안되는 항속거리를 가지게 되었다

이게 어느 정도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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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도는 구렸지만

기동성능은 상위권이라고 하던 제로센이

외부탱크 다 달고 3300km였는데

순항 속력으로 따지면

제로센은 시속 200km로 3300km를 찍었으나

머스탱은 시속 440km로 2700km를 찍었었던 것

이 무식한 항속거리 덕분에

폭격 작전에서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었다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당시 폭격기 호위임무를 주로 맡았던게

날으는 맥주통 P-47 이었는데

이놈은 다 좋았는데

무슨 아메리칸 머슬카마냥

엔진을 2000마력 폭격기 엔진으로 때려박고 장갑을 떡칠하는 바람에

연비가 박살나버려서

항속거리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2000km에서 끝났다

당연히 그때는 독일 국경까지 간 후에

호위기는 돌아가고 폭격기들만 홀로 남아 폭격을 해야했는데

이러니 독일 공군은

아예 호위기가 돌아가는 시간을 재고 돌입해서

폭격기들만 골라내서 몰살시킬 정도로

정말 더럽게 위험한 작전이었다

그래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P-51B를 호위로 붙여줬더니

이쯤되면 호위기들 다 갔겠지...?

하면서 돌입한 독일 공군기들을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

말 그대로 불살라버리고 다녔다

그리고 이때부터

독일 공군은 연합공군에게 완전히 호구잡히고 말았다






물론 이런 B형도 단점은 꽤 있었다

모든 시리즈 통틀어 비행 성능 자체는 BF-109 시리즈와 어느 정도는 비빌 수 있었는데

(굳이 성능 비교를 하면 BF-109 시리즈보다 선회력면에서 떨어졌다)

저속비행시 툭하면 옆으로 빙 돌아버리는 극도의 불안정 발생,

기관총 배치가 좀 잘못되어있어서 탄걸림이 자주 발생,

M2 4정이었던 기본 무장도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캐노피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같이 들어왔던 것

B형까지의 머스탱은 캐노피가 Bf109와 상당히 유사했는데

여닫는 방식이 복잡하고 후방시야가 안 좋았을 뿐더러

Bf109와 닮았던 관계로

앗하면 바로 팀킬이 터지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였다

이게 어느정도였냐면

실수로 아군 머스탱을 격추시킨 파일럿이

아 망했다 ㅠㅠ

하면서 영창가긴 싫어서 Bf109E 격추로 기록했더니

같이 있던 폭격기 사수가 Bf109 맞음 ㅇㅇ 해주는 바람에

적기 격추로 인정되어버린 기막힌 사건도 있었을 정도

설계 자체의 문제로는 B/C 후기형부터

조종석 뒤에 새로 만든 연료탱크의 위치 문제가 있었는데

이 놈의 연료탱크가 연료량에 따라 무게중심을 여기저기 옮겨대서 기동력을 바꿔대는

상당히 끔찍한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보통 전투기들이 외부 연료탱크 먼저 소모하는 데 비해

얘는 조종석 뒤의 연료탱크를 최대한 빨리 소모시키는 형태로 운용해야했다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그래서 한번 더 진화한게 바로 P-51D

저속비행시 안정성을 위해 꼬리날개 길이를 늘이고

이래도 여전히 좀 불안정했다는게 문제였지만

화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4정이었던 M2 중기관총을 6정으로 늘려버리고

기총 배치를 바꾸면서 탄걸림까지 해결하고

물방울 캐노피로 갈아치워버리면서

후방시야, 탈출 문제, 피아식별 문제를 대부분 해결

연료탱크까지 개량하며 안그래도 미친 항속거리를 더 늘린 D형

그야말로 최고의 호위기가 되어버렸고

더더욱 거리낌없이 박살내고 다녔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외계인 고문은 부처도 알라도 예수도 없이 무자비하게 진행되어

D형중에 후반기 생산품들

일명 에이스 메이커로 불리는

K-14 자이로 조준기를 추가로 달았는데

이게 좀 많이 쇼킹한게


예☆측☆샷보☆정


이라는 독일군도 제대로 양산하지 못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괴물 파츠를 장착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독일 공군은 머스탱의 등쌀을 못이기고 거의 궤멸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진행될 당시

스크램블로 즉시 나타난 독일기는 단 2대

상륙작전날 공습을 가한 독일기는 100대 정도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안드로메다 관광을 떠나버렸다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이 당시 머스탱에 대한 독일의 반응

베를린 상공에 나타난 머스탱을 보고

"졌어. 우린 이미 전쟁에서 진거야"

하면서 자폭선언을 해버린 헤르만 괴링의 말로 요약이 가능했다






태평양에서는?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P-38 에게도 빌빌대던 애들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지는 말자

안구에 폭풍 쓰나미가 밀려올거 같다





이렇게

명실상부 2차대전 유럽-태평양 하늘의 패왕으로 이름을 남긴

 머스탱은

2차대전이 끝난 후

F-51로 개명한 후 명예로운 은퇴를 할 예정이었으나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부랴부랴 주 방위군에 있던 것들을 긁어모아

다시 1선에 복귀하여

한국 공군 최초의 전투기로 기록을 남기게 된다

물론 6.25 부터는 본격적인 제트전투기 시대가 열린만큼

공중전이 아닌 지상전을 주로 했으나

한국 공군의 포텐을 보여준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등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면서 노병의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노병의 힘은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네임드 머스탱 "신념의 조인" 로서 역사에 남게 된다






여담으로

P-51D 모델 중에 일부는

좀 변태적인 개량을 했었는데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대표적인게 이 P-82 트윈머스탱

쌈박한 네이밍 만큼이나 쌈박하게 그냥 두대를 이어버린 물건이었다

본격 장거리 호위/정찰용 기체였으며

저렇게 생긴것처럼 파일럿도 2명이 들어가서

교대로 밥도 먹고 눈도 붙여가면서 임무를 수행했다

웃긴건

이 물건이 6.25 전쟁때

최초의 공산군 전투기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놈이 이런 변태한테 격추됬냐면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yak-9

그저 웃음만 나올 따름이다






차회예고

본문 이미지 진화하는 깡패 - P-51 Mustang
하읏! 부왘포에 가버렷!

This is Soviet


원문출처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acecombatweb/articles/13665?useCafeId=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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