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누가 사과문 보면서 문학적인 평가를 함? 못배운 사람 이야기가 왜 나와? 사과문이 말만 사과문이지 변명문에 가까운 사과문이 많다보니 사과문의 진의를 평가하는거지. 맞춤법 개판에 글의 수준이 떨어져도 진정성이 담겨있으면 훌륭한 사과문임. 미사여구로 치장하고 그럴듯하게 써내도 속내 시커먼 개소리만 하고 있으면 개떡같은 사과문이고.
물어보살 배움의 정도를 떠나서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음을 잘 전달할 수 있게 쓰는 게 중요한 거지. 저기서 글씨체나 납작 엎드린다는 식의 과장은 재미를 위해 조미료를 좀 친 거고, 어떤 형식으로든 내 마음이 잘 담기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런데 글이라는 게 님 말대로 사람의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까 진심을 온전히 잘 전달하려면 잘 쓴 글을 참고하는 게 제일 도움 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