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편
---------------------------------------------
신종균편
------------------------------------------------
안녕? 오랜만이야.
오늘 이 시간에는 삼성의 또 다른 천재 경영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삼성 반도체의 역사이자 D램 신화의 주역
진대제 전 대표이사를 설명하려고 해.
진대제는 1952년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나 경북중학교를 나오고, 고등학교를 서울로 오게된다.
서울에서 경기고등학교를 나오고, 곧바로 서울대 입시에서 차석을 했는데, 수석은 중앙고등학교 출신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를 차근차근 밟던 중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이 온다.
정부: 진석사. 혹시 미국 유학 생각있어요?
진대제:?????네?????
정부: 정부에서 지원해서 나라의 인재를 해외로 유학보내는 프로젝트입니다. 거기에 진석사가 딱 어울릴 것 같네요.
진대제는 1976년 출시한 국비장학제도를 앞두고 선배의 소개로 출판사 편집기자였던 김혜경씨를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진대제: (당시 결혼)으으음...
진대제: 좋습니다. 가지요.
진대제는 아내를 설득하여 같이 미국길에 오른다.
그리고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그렇게 10년동안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한국에 간 적이 없었고, 아내 사이의 두 자녀도 모두 미국에서 출생했다.
IBM: 헬로~ 코리안? 우리 잘 해보자고요.
진대제: 잘 부탁합니다.
진대제는 스탠퍼드대 공학박사를 딴 뒤로HP에서 2년정도 근무하다 IBM에 입사한다.
미국 내에서도 전자공학으로 석,박사를 딴 인재인지라 상당한 대우를 받았었고, IBM왓슨 연구소에서 D램 사업을 맞는다.
이것이 바로 IBM에서 만든 D램. 당시 4메가 바이트 D램을 연구중이었다.
IBM:흠흠...진박사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진대제: 저 퇴사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IBM
IBM:??????????
진대제는 IBM사업부에서 4메가 D램 개발을 하다가 1985년 돌연 퇴사한다.
그리고 그가 찾아간 곳은...
진대제: 어이 삼성.
삼성 반도체 미국법인:????? 누구시죠?
진대제: 나를 쓰시오.
삼성반도체:?????네???????
진대제: 쓰라고.
진대제는 뜬금없게도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 들어간다.
스탠퍼드대 공학박사에 HP와 IBM을 거친 인재인데, 뜬금없이 퇴사하고 삼성에다가 자신을 찾아가 데려가라고 한 것이다.
이 일화는 훗날 언론사를 통해 밝혀진건데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의 신화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는 "삼성이 첨단산업을 위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천재 박사인 진대제를 각고의 노력끝에 모셨다." 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상은 반대였다.
오히려 진대제가 박사학위를 따고 삼성 현지법인장인 이일복 사장을 만나서 '삼성이 반도체로 성공하고 싶으면 나를 써라' 라고 밝히며 입사한 것이다.
삼성: 아니 저기.....왜 저희쪽으로 오신거죠? HP랑 IBM에서 커리어가 좋으시던데.
진대제: 제가 우리나라를 반도체를 발전시켜 일본을 삼켜먹을 겁니다.(실제한말)
진대제의 이런 결정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국가 장학금을 받아오며 생활했고, 나라가 국비유학으로 미국의 명문대에 석,박사 학위를 따주게 했으니 이제 나라에 한 번 보은을 하겠다. 라는 이유였다고 한다.
저 일본 반도체 시장을을 삼켜버린다는 말은 뭔가 요즘 들으면 오글오글한 말이지만, 실제 본인의 마인드는 그랬고, 훗날 진대제의 별명이 '세상에서 가장 목구멍이 큰 놈.'으로 만들어지게된다.
삼성: 어, 어쨌든 환영합니다. 진대제 박사님.
진대제: 네, 잘해봅시다.
1985년 진대제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수석 연구원 자격으로 입사한다.
삼성: 저기.... 미국에서 연구하셨다고 하셨죠? 그렇지 않아도 저희 삼성에서도 D램을 만드는데 이게 1메가바이트입니다.
당시 삼성 D램.
진대제:......1메가요?
삼성:??????네??????
진대제: 내가 미국에서 4메가 D램을 연구한 사람인데! 당장 삼성도 4메가 D램 개발하자고요!
이렇게 해서 진대제는 삼성 내에서 4메가바이트 D램의 개발팀장 자리에 오른다.
당시 4메가 D램을 개발 성공한 것은 미국의 IBM, 일본의 히타치, 도시바등이었다.
한국은 한발 늦게 뛰어들어서 1986년부터 개발에 뛰어든다.
그리고 이때 미국에서 진대제랑 같이 연구한 사람이...
권오현: 열심히 합시다.
서울대 71학번(진대제 70학번)에 스탠퍼드 대학교 전기공학 석,박사(진대제 전자공학 석,박사)라는 이력의 권오현 회장이다.
그렇게 계속 연구를 하던 진대제는 또 하나 결심한다.
진대제: 이봐요. 삼성.
삼성 미국법인: 이번엔 또 뭡니까?
진대제: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제대로 된 연구를 하려면 임원 자리에 앉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를 이사로 올려주세요.
진대제는 삼성 입사 후 2년만에 셀프 승진 요청을 한다.
당황한 삼성은 바로 본사에 연락을 하고...
삼성:네....네....그렇다고 합니다. 회장님.
이병철: 흐으으음.....재미난 친구네?
흥미를 가진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은 직접 진대제와 면접을 준비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