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행 휠체어가 있어야만 걸을 수 있는 81살의 펠레옹
펠레는 산투스 입단 전에 생계를 위해 구두닦이를 했었음.
가난했던 어린시절 구두닦이통을 박자맞춰 치면서 펠레는 과거를 회상합니다.
"하나님 제 마지막 월드컵입니다.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70월드컵 결승전을 회상하며 흐느끼는 펠레.
그 밖에 다큐에 묘사된 당시 상황들.
펠레는 62년에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이 높았다.
유럽에서 브라질이라는 나라 자체를 잘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유럽투어를 다니는 산투스의 펠레만큼은 국제적인 스타였다.
브라질은 당시 산업 호황기였으며 펠레는 자국 각종 산업의 상업 아이콘이었다.
가전제품 커피 의류 어떤 상품이든 펠레의 이름만 붙으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64년 브라질 군사쿠데타 이후 펠레는 독재정권의 홍보에도 이용되었고
펠레는 그에 순응하면서 지식인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펠레가 1000골 넣는 순간에 전 관중이 난입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62, 66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연속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펠레는 월드컵의 불운아라는 이미지도 있었다.
70월드컵 직전 29살의 펠레는 이제 한물 갔다는 혹평도 나왔다.


펠레:
월드컵 우승의 가장 큰 보상은 트로피가 아닙니다.
바로 안도감이죠.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난 살아 있다.
축구의 황제라는 펠레도 월드컵에 대한 부담감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큰 중압감이었습니다.
월드컵 우승이 중요한 건 트로피 때문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회상하는 펠레.
이후 크루이프 마라도나 호나우두 지단
그리고 현재의 메시와 호날두 역시 펠레와 같은 심정이었겠죠.
근데 해버지도 무릎 안좋다는데 저렇게 될까봐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