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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00:50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조회 수 41997 추천 수 172 댓글 66

할아버지댁에 증조할아버지가 쓰신 수첩이 남아있는데 내용이 궁금해서 올려봄


IMG_7165.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수첩을 넘기면


IMG_7167.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주식회사 한성은행이라고 나와있는데 아마 요즘으로 치면 은행에서 손님들한테 나눠주던 다이어리인듯

한성은행은 1897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 은행으로 조흥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으로 지금도 흔적이 남아있음 사진에 나와있는 한성은행 본점은 1960년대에 전기누전으로 불타버려 지금은 옛날 조흥은행 본점이었던 신한은행 광교영업부가 들어서 있음

옆엔 두취 한상룡이라고 되어있는데 옛날엔 은행장을 두취라고 불렀다고 해 찾아보니 한상룡은 금융계 거물 친일파라고 함..

은행지점은 수원 평양 대전 개성 남대문 부산 도쿄 동대문 대구 오사카 서대문 혼마치 (충무로) 에 있다고 하네


IMG_7179.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다음 페이지는 절기를 나타내는 표 같은데 연호가 대정14년이니 1925년에 나온 수첩인거 같음


IMG_7169.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이 다음부턴 아마 증조할아버지 좌우명을 적어놓으신 것 같음


IMG_7185.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이건 가족들 생년월일 메모하신 거 같고


IMG_7178.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IMG_7191.JPG 집에서 나온 원피스까진 아니지만 뭔지 궁금했던 거

뱀장어에 미꾸라지를...??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국한문혼용체에 일본거까지 섞여 적혀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 다 일본어를 잘 하시지만 요즘 눈도 침침하신데다 흘려쓴 글씨라 몇몇 페이지 내용만 읽어지고 나머진 잘 못 알아보시겠다고 함 일단 내용은 언제 뭐 사고 누구한테 돈 얼마 빌려줬다 같은 일상적인 메모라고 하시는데

할아버지가 워낙 어렸을 때 가족을 여의셔서 우리 집안 내력을 잘 몰라서 증조할아버지가 무슨 직업을 가지셨는지도 모름 혹시 일제강점기 일상기록 해석같은 걸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혹시나 가족 이름이나 집안 내력 알만한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바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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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2]네헤레니아 2020.07.04 04:50
    좌우명 부분이라고 한거 맞게 본거같음
    1. ㅁㅁ은 건강에 잇다
    2. ㅁㅁ의 목적은 ㅁㅁ적 ㅁㅁ의 잇다
    3. 강자는 필ㅁㅁㅁㅁㅁㅁㅁ.
    4. ㅁ할수록 원ㅁ(원만)한 마음으로 ㅁ일을 생각하라
    5. ㅁㅁ할수록 침착하라
    6. 사ㅁㅁ 정반대에선 일분도 효력이 업다
    7. 생ㅁ은 ㅁㅁ의 무기다

    생년월일 오른쪽은 은화 銀貨 어쩌구 적혀있는데 모르겠음 시세인지 거래내역을 기록하신건지

    뱀장어에 미꾸라지 부분은 민간요법 레시피같음
    ㅇ ㅁㅁ에 북ㅁ을 인ㅁ을 바르고 니토(진흙)로 싸서 이촌(두마디) ㅁㅁ증(쪄서)ㅁ복용유효.(먹으면 효과가있다)
    ㅇ 치질에 뱀장어 8, 미꾸라지를 ㅇ도하야 북포대에 너서 ㅁㅁ에 지고 안저스면 유효.
    ㅇ (모르겠음)
  • BEST [레벨:20]호냘두 2020.07.04 11:45
    기계공학못해요 창씨개명한다고 친일파는 아니지....
    소시민들이 무슨 힘이있다고.... 총칼들이밀고 까라는데 까야지
  • BEST [레벨:16]주원장 2020.07.04 03:30
    광필 품계만 있고 직책이 없는거 보니 공명첩으로 품계를 사신듯하네요. 조선말로 오면서 국가적 세금충당 목적으로 행했던 일이니 만큼 맞는듯 합니다.
    더구나 통정대부 정3품은 공명첩으로 가장 많이 발부된 품계입니다.
  • BEST [레벨:11]극한설명충 2020.07.04 03:48
    광필 품계는 있는데 직책이 없는 현상은

    조선 후기 임진왜란 이후부터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에서 정식으로 돈을 받고 벼슬을 팔았거든요
  • BEST [레벨:20]호냘두 2020.07.04 11:45
    기계공학못해요 창씨개명한다고 친일파는 아니지....
    소시민들이 무슨 힘이있다고.... 총칼들이밀고 까라는데 까야지
  • [레벨:24]기계공학못해요 2020.07.04 11:51
    호냘두 그니까.. 이제는 나도 다 알지. 근데 어릴때는 ㄹㅇ 넝수 충격이었어
  • [레벨:22]식고자자 2020.07.04 11:46
    기계공학못해요 그거 했다고 친일파는 아닌듯
  • [레벨:4]카고아이 2020.07.04 11:46
    기계공학못해요 창씨개명은 뭐 다들 했던 거라,,
  • [레벨:25]몬더그린 2020.07.04 13:26
    기계공학못해요 증조할아버지는 1900년대 태어나셔서 1930년대에 돌아가셨다고 함 우리 할아버지는 학교 다니고 해야하니까 당연히 일본이름 있었고.. 독립운동가집안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친일하거나 그러지도 않은 평범한 집안임
  • [레벨:34]발루텔리 2020.07.04 11:43
    세로쓰기하네
  • [레벨:24]크발칸 2020.07.04 11:48
    근데, 참 신기한게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전의 물건인데 현대의 우리들이 전혀 알아먹을 수 없는 물건이라는게 참...
    100년이 긴 시간이긴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 세대, 그러니까 2~3세대 밖에 안되는 물건인데 우리들은 전혀 모른다는게 좀 이상하다.
    양키들은 영화에서 보면 뭐 할아버지가 전쟁 참여했다느니 하면서 흑백사진 같은거 보여주고 하잖아.
    근데 우리나라는 세대간 갭이 훨씬 더 큰 것 같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특수성 때문이겠지.
  • [레벨:16]주원장 2020.07.04 13:45
    크발칸 미국 유럽 애들이 200~300년 걸린거 100년만에 달려오다보니 이렇게됨.
    지금 노인들 입장에서는 천지개벽이 따로 없을듯
    가끔 키오스크 앞에서 노인들이 도움 요청하면 바로 도와드림. 그리고 본인들 입장에서 이게 뭔가 싶을까 라는 생각이듬
  • [레벨:10]배레 2020.07.04 13:54
    크발칸 진짜 유례없이 미친속도로 발전한 나라이긴 한듯
  • [레벨:25]몬더그린 2020.07.04 14:44
    크발칸 일제시대 6.25 경제개발 등을 거치면서 사회가 워낙 급격하게 변해서 그에 따라 우리나라말도 변화가 심했음 한글과 한문 섞어 쓰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단어도 굉장히 많이 변해서 백년 전에 쓰인 3.1독립선언서만 봐도 뭔 소린지 잘 이해하기가 힘들지 심지어 저 당시에도 이미 말의 변화가 심한 상태라 3.1운동 민족대표 중 연장자이자 학자였던 오세창이 독립선언서를 읽어보곤 요즘 애들은 한문단어를 잘 몰라서 큰일이라고 했음
  • [레벨:25]맹구노 2020.07.04 11:50
    어우 과거랑 역사 이런거 좋아해서 저런거 볼때마다 오르가즘 온다
  • [레벨:25]몬더그린 2020.07.04 15:00
    맹구노 증조할아버지 고등학교 졸업앨범도 있는데 국어교사가 국어학자 주시경이어서 신기했음
  • [레벨:20]문제는재인이다 2020.07.04 15:16
    몬더그린 와 대박 주시경
  • [레벨:5]바다와강철 2020.07.04 12:03
    1925년건데 퀄 좋다
  • [레벨:1]소군이 2020.07.04 12:16
    난 정말 신기한게 이 커뮤니티에 능력자들 왜케 많너...
  • [레벨:8]프레스턴노스엔드 2020.07.04 15:39
    100년의 역사.. 멋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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