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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01:30

(장문)군대 썰 마저 풀어봄

조회 수 30107 추천 수 85 댓글 52

1탄 : https://m.fmkorea.com/3057947579



147ae0de217d74ce70efa3f589c8ab71.jpg (장문)군대 썰 마저 풀어봄
2번째 사건도 마찬가지 저 초소에서 일어남


그 날은 영하 15도인데 바람도 살짝 불어서 뒤지게 추운 날이었음


풀장비 꼈지만 초소 도착하고 5분만에 다 뚫림




후임이랑 덜덜 떨면서 시덥잖은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탁탁탁탁 이런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 싶었지


솔직히 근무 서면 간부들 순찰오는 거 경계하는 게 주임무잖아


근데 보통 간부들은 터벅터벅 걸어와서 다 알거든


탁탁탁탁은 그 박자가 뛰는 소리였어




그래서 뭐지 싶어서 주변 막 살피는데 전차주차장 있지


저기가 전차들 주차하고 정비하고 하는 곳이라서 꽤 넓어


축구장만큼 큼


게다가 저기는 가로등도 개빡센 거 달아나서 완전 밝게 훤히 보이거든


초소에서 주차장까지 거리는 약 150m 정도되고


거기서 어떤 머리 긴 여자가 막 뛰어다니고 있는 거야


근데 얼굴이 아오오니 알아?

cvc.jpg (장문)군대 썰 마저 풀어봄


약간 이런 느낌이랑 비슷한데 이렇게 생긴 여자가 막 뛰어다니고 있었어


몸도 완전 뼈밖에 안보일 정도로 말랐고 흰 반팔티에 흰 반바지를 입고 있었음




근데 진짜 말이 안되는게 거리가 150m나 되니까 사람 있어도 얼굴 인식 절대 안되거든


형체나 그런 것만 보이지 딱 보고 누구다 못 알아봐



그런데 그 때는 뭔가 이상하게 얼굴이 뚜렷하게 보였어


한 30m정도 앞에서 보는 것 마냥




이 일이 1탄에서 말한 일 있고나서 4달정도 지난 뒤라서 또 갑자기 존나 무서운 거야


게다가 얼굴을 딱 우리쪽으로 고정시켜놓고 몸만 돌리면서 주차장을 막 달리는 거야

일정하게도 아니고 중구난방으로


후임이랑 아무 말 없이 쳐다보고 있었거든
걔도 존나 쫄은 상태였으니까


그렇게 주차장을 한 10분 넘게 계속 뛰어다녔어

여전히 얼굴은 우리 쪽으로 고정한채로





그래서 후임한테 일단 계속 보고 있어라하고


난 지통실에 무전을 쳤지 


2중대 전차주차장 쪽에 거수자가 뛰어다닌다고


그러니까 지통실 상황근무자가 cctv에는 안 보인다는 거야


그래서 이건 사람 아니구나 또구나 시발 생각하면서 착오였다고 말하고 무전 끝냈어




존나 무서우니까 차라리 거수자 있다고 우기면서 5대기 부르면 되는데


그 땐 뭔가 5대기 부르기 싫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그러고선 계속 보고 있는데 달리는 거 멈추더만 180도씩 돌면서 제자리점프를 하는 거야


근데도 얼굴은 우리한테 고정돼있었으니 당연히 사람 아니구나 확실해졌지




그렇게 5분정도 뛴 후에 멈추더니 갑자기 주차장에서 언덕쪽으로 존나 뛰어오는 거야


후임이랑 무서워서 씨발씨발 하면서 서로 붙어서 팔짱꼈어


진짜 조오온나 무서웠거든


근데 저 언덕쪽에 턱이 있어서 사람이 와도 거기서 잠깐 안 보였다가 다시 보이는데


안 보인 후로 안 나오는 거야


우린 그 언덕쪽만 보면서 거의 부둥켜 안다시피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초소 밑에서 "야 뭐해" 이러는 거야



후임이랑 나랑 존나 놀래서 고함 존나 질렀거든
눈물도 찔끔남




근데 교대근무자인 거야


교대근무자들도 오는 길이 주차장에서 언덕쪽으로 와야해서 우리가 못 봤을 리가 없거든


근데 못 봤어


교대근무자가 한 달 선임이었는데 걔도 전역 한 달 남았고 나도 2달 남아서 서로 반말하면서 지냈어


그러니까 걔가 왜 우리 앞에 오는데도 수하 안하고 둘이서 그냥 가만히 서있냐는 거야


그래서 시발 우리 귀신봐서 존나 무서워서 언덕 쪽만 보고 있었다니까


아니래 자기들이 올라와서 수하 안하길래 쳐자나 싶어서 초소쪽 보니까 둘 다 차렷 자세로 존나 꼿꼿하게 서있더래


교대근무자 후임초도 맞습니다 엄청 꼿꼿하게 서있으셔서 놀리려는 건줄 알았습니다 이러더라고



난 내 후임초랑 뭐지 시발 이러고 교대근무자한테 내일 말해줄게 하고 둘이 덜덜 떨면서 일단 복귀했거든



생활관 와서 옷 벗는데 반팔 위에 전투복 위에 깔깔이까지 싹 다 땀으로 젖어있는 거야


그리고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었는데 다음 날 중대원들한테 얘기해줬는데 아무도 안 믿는 거야



교대근무자들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하고


그래서 솔직히 부조리지만 난 그 이후로 행정병한테 말해서 위병소 근무만 들어가고 탄약고 근무는 안 들어갔음


  • BEST [레벨:2]이둥기 2020.08.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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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20]눌윤 2020.08.28 23:22
    짤 씨발련아 졸라ㅜ무섭잖아 이제 자려했는데 ㅜㅠㅠ
  • BEST [레벨:19]BIGBIRD 2020.08.28 21:19
    이 시벌 짤 깜짝놀랐네
  • [레벨:7]깜짝쇼 2020.09.01 04:53
    거프 귀신이 오다가 멈춘 이유는 거기까지가 귀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기가 약한 사람한테 붙지 않는 이상 그 자리를 못벗어나죠. 아마 공동묘지에 절이 세워지면서 원래 영역에서 밀려났을 겁니다. 초소 쪽으로 뛰어간 이유는 원래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고, 사람을 발견하고 붙으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귀신을 본다면 절대 겁먹지 말고 맞대응해야 합니다. 기에서 눌리면 붙습니다. 귀신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형체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 [레벨:29]행복과배려 2020.08.29 13:51
    깜짝쇼 머하시는분이에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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