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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3:49

칠천량 해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원균

조회 수 23093 추천 수 108 댓글 63

때는 1597년, 선조 30년


원균은 부산으로 무리하게 진격을 하다가, 칠천량 해전을 통해 배를 모조리 꼬라박았고


통제사 원균(元均) 및 순천 부사 우치적(禹致績)과 간신히 탈출하여 상륙했는데, 원균은 늙어서 행보하지 못하여 맨몸으로 칼을 잡고 소나무 밑에 앉아 있었습니다. 신이 달아나면서 일면 돌아보니 왜노 6∼7명이 이미 칼을 휘두르며 원균에게 달려들었는데 그 뒤로 원균의 생사를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선조실록 30년 7월 22일


당시 원균에게 파견되었던 선전관은 원균이 추하게 도망치면서 일본군에게 쫓기고 있었단 소식을 중앙에 전함.


923c7c153a78286259773dbbc078b3fd.jpg 칠천량 해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원균

조선 입장에서 수군이 좃되버린건 나라가 멸망할 각이었지만


그와 별개로 선조 입장에선 원균을 총애하며 전폭적으로 밀어줬기에


원균이 살아서 돌아왔다간 정치적으로 좃될 상황이었고, 또 원균이 잡혀와서 뒤지는 것도 선조 입장에선 보기 싫었음(지가 아끼는 장수 벌받는건 싫지)


그렇다면 뭐다? 원균이 정황상 전장에서 죽었다고 보이는 지금이, 역으로 선조에겐 최선의 상황이 되버린거임 ㅋㅋ



"원균은 죽었더라도 어찌 사람이 없겠는가. 다만 각도의 배를 수습하여 속히 방비해야 할 뿐이다"

-선조실록 30년 7월 22일. 선조의 발언


그래서 선조는 냉큼 원균이 뒤졌다고 못을 박았고



"적의 수가 매우 많았으니 당초에 풍파에 쓸려 죽었다는 설은 헛소리였다. 그들을 감당하지 못하더라도 한산으로 후퇴했더라면 형세가 극히 좋고 막아 지키기에도 편리하였을 것인데 이런 요새를 버리고 지키지 않았으니 매우 잘못된 계책이다. 원균이 일찍이 절영도(絶影島) 앞바다에는 나가기 어렵다고 하더니 이제 과연 이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일은 도원수가 원균을 독촉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패배가 있게 된 것이다."

-선조실록 30년 7월 22일. 선조의 발언


동시에 원균은 안나가자고 했는데 도원수 권율이 지랄한거임!! 원균 잘못없음!! 빼애액을 시전함.


(물론 이건 개소리인데, 선조실록 30년 7월 10일자 기사를 보면 "아뢴 대로 시행하라. 원균(元均)에게도 아울러 말을 만들어 하유하기를, ‘전일과 같이 후퇴하여 적을 놓아준다면 나라에는 법이 있고 나 역시 사사로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라" 선조가 원균 보고 안 나가면 뒤진다고 했음. 권율은 잘못이 없다)



여튼 뒤진 장수를 지나치게 채근하는 법은 없었기에


이 일은 원균이 뒤졌다고 못박히면서 적당히 넘어가나 했는데...



L20181205.99099001729i1.jpg 칠천량 해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원균

권율의 군관인 최영길(崔永吉)이 한산도에서 지금에야 비로소 나왔는데 그가 말하기를 ‘원균(元均)이 사지를 벗어나 진주로 향하면서 말하기를, 「사량(蛇梁)에 도착한 대선(大船) 18척과 전라선(全羅船) 20척은 본도에 산재해 있고, 한산에 머물러 있던 군민(軍民)·남녀·군기(軍器)와 여러 곳에서 모여든 잡선(雜船) 등을 남김없이 창선도(昌善島)에 집합시켜 놓았으며, 군량 1만여 석은 일시에 운반하지 못하여 덜어내어 불태웠고, 격군(格軍)은 도망하다 패배한 배는 모두 육지 가까운 곳에 정박시켰으므로 사망자는 많지 않았다. 」고 하였다.’ 하였습니다. 최영길을 곧이어 올려보내겠습니다. 이순신(李舜臣)에게 흩어져 도망한 배를 수습하도록 사량으로 들여보내소서.

-선조 30년 7월 26일. 도원수 권율이 한산도의 군사 상황을 보고하고 이순신의 파견을 건의하다

원균이 뒤졌다고 선조가 못박은지 4일 뒤


권율의 직속 부관이 원균이 살아서 진주로 도망치고 있다는 보고를 올려버림.


글고보면 위에서 선전관도 원균이 왜군에게 쫓기고 있었다고 했지, 정작 죽었다고 한적은 없잖아?


사실 단순하게 봤다고 하면 어떻게든 응 소문이야~ 잘못 본거야~ 로 치부할 수도 있었겠지만


과연 개트롤 원균답게 직접 보고까지 또박또박하면서 난 확실히 살아있다는 자체 인증까지 해줌.

(당연히 보고를 끝으로 멀쩡히 복귀를 하진 않고, 원균은 즉각 잠수를 타며 사라졌음)



zzal.png 칠천량 해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원균
선조 입장에선 정말 개좃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었음. 이 새끼가 뒤졌어야 하는데 왜 살아남았지란 생각이 첫째


그래도 잡아서 죽이긴 싫은데 하...가 둘째였음.


그치만 원균이 친 사고는 정말 역대급 대참사였고


이원익 : "많은 장수들에게 모두 군법을 시행할 수 없다 해도 원균(元均)은 주장(主將)이었으니 군사를 상실한 군율로 처단해야 합니다."


선조 : "아뢴 대로 윤허한다. 다만 원균(元均)을 죽이려 할 경우 균이 마음 속으로 복종하지 않을 듯하니, 헤아려서 처리하라."

-선조실록 30년 8월 5일 


도망쳐서 숨은 원균을 잡아서 죽이자는 건의에 사인을 해줌.


이후 정확한 기록은 나오지 않으나, 당시 총사령관이던 이원익이 남쪽에 파견된 상태였으니 아마 살아남은 원균을 찾기 위해 몇번은 수색을 해봤을거라 추측됨. 그러나...



결과

4677_11257_1304.jpg 칠천량 해전에서 죽지않고 살아남은 원균
초기 수색을 끝으로 조정은 원균의 추적을 포기했음.


선조는 원균을 아껴서 별로 찾을 마음이 없었기 때문임. 찾았다간 내가 아끼는 장수가 죽는거잖아?


"원균(元均)이 전쟁에서 패한 후로 사람들이 그를 헐뜯고 있으나 나는 원균 같은 자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누가 한 가지 일을 잘 하면 모두 칭찬을 하고 한 가지 일을 실패하면 모두 비난한다. 원래 영웅(英雄)은 성패(成敗)를 가지고 논할 수 없다."


"칠천량 전투에 패한 죄를 유독 원균에만 돌린다면 원균의 본심이 후세에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구천에 있는 그의 넋도 어찌 자기 죄를 승복하여 억울하게 여김이 없겠는가."

-선조실록 34년 1월 17일. 원균에 대한 선조의 평가


이는 선조가 칠천량해전이 끝난 뒤 4년 후에 한 말로 알 수 있는데, 선조는 정말 원균을 엄청 아꼈음.


대체 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ㅆㅂ... 이후 대신들이 반대하는데도 선무공신 1등에 강제로 박아버릴만큼 존나게 아꼈음.


결국 선조의 이와 같은 비호 속에서, 원균이 전장에서 도주한건 원균이 전장에서 명예롭게 죽은 것으로 포장되었고


그 기록이 지금까지 이어져 원균은 칠천량 해전에서 죽은 것으로 다들 착각하게 되었음.

  • BEST [레벨:36]Torukia9 2020.11.18 10:16
    원균과 이순신은 죽을 때까지 선조와 직접 대면하지 못했음. 즉, 서로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는 거임. 그래서 조정은 해당 장수들이 올리는 장계에 근거하여 이들의 행적이나 인품 등을 평가해야 했는데 당시 선조 뿐만 아니라 조정 내 대다수의 대신들은 원균을 의외로 고평가했고 쓸 만한 선수라고 평했음.

    즉, 조정에서 원균은 사실상 이순신과 동급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거. 당시 조정에서 선조 뿐만 아니라 왜 대다수의 대신들도 원균을 고평가하고 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음. 장계에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그렇다고 하던데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고.
  • BEST [레벨:21]치타호 2020.11.18 11:01
    천문학 생존 후 도주하고 잠적함, 실종이지. 그래서 현재 원균의 무덤에는 원균의 시체가 없음.
  • BEST [레벨:32]옥토넛흥신소 2020.11.18 10:33
    이정도면 원균이 선조 ㅈ 한번 빨아준거 아니냐? 뭔 씨발 미친 새키가 아니고서야 저런 씹트롤을 커버를 쳐;;; 아니 아무리 지 정치적 입장이 있기로써니 나라의 운명을 벼랑으로 내몬 새키를 커버치면 그게 더 위험한거 아님? 진짜 정도를 지나치게 커버 치네
  • BEST [레벨:5]차오메이삥샤 2020.11.18 13:57
    Torukia9 그쉑 툭하면 허위로 공적 조작해서 유능한 것 마냥 올려서 그런거아님? 백성 목 왜군목이라고 구라까지 친 인간인데ㅋㅋㅋㅋㅋㅋ
  • [레벨:28]14cm 2020.11.18 14:03
    저건 선조가 원균을 아껴서라기보다는 원균 기용한 자기한테 책임 돌아올까봐 저런거임. 당장 사후 대우만 해도 이순신이 원균보다 좋음
  • [레벨:25]황금200톤 2020.11.18 14:18
    14cm 그게 아끼는 거 아님?
  • [레벨:17]4대공단 2020.11.18 14:20
    황금200톤 왕이 자기보호를 한거지 원균을 편애했다는 말이 아니라는거
    한마디로 정치질한것
  • [레벨:28]14cm 2020.11.18 14:26
    황금200톤 자기를 아끼는거지 원균을 아낀게 아니라는거

    원균은 재주가 뛰어났다 = 그러니 원균 쓴건 나 잘못 없음
    원균에게 칠천량 책임을 다 지울수는 없다 = 그러니 원균 제안 받아들인 나 잘못 없음
  • [레벨:16]게등위는물러가라 2020.11.18 14:06
    원균이 그때 안죽었다고?
  • [레벨:24]생물리 2020.11.18 14:12
    원균 ㅇㄷ
  • [레벨:10]광마고 2020.11.18 14:15
    참패에 탈영...
    이거 완전 마속..?
  • [레벨:25]황금200톤 2020.11.18 14:18
    이쯤되면 선조 바텀 파트너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듬
  • [레벨:20]Miscella 2020.11.18 14:22
    원균은 군인으로서의 자질부터가 굉장히 의심되는 사람이다.
    원균은 적진에 들어가서 장렬히 공격하다가 죽은 게 아니다.
    왜놈들 전술에 말려들어서, 왜놈들을 따라잡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완전히 후퇴도 못하고, 부산포 근처에서 어정거리다가 왜놈들 기습에 공격다운 공격한번 제대로 못하고 전함대가 격멸을 당한거다.

    그리고 칠천량 해전당시 전선에 기생끼고 나간놈이 원균이다. 수군 조방장 김완이 남긴 일지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원균이 칠천량에서 퇴장 안 해서 계속 수군 지휘해서, 이순신으로 교체 안 됐으면
    임진왜란은 더 좆같은 국면으로 전개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 [레벨:18]Refugees 2020.11.18 14:32
    선조가 원균 아낀 이유는 그거같음. 유재석이 하하 좋아하는..

    왜 좀 데리고 다니기 편한 지 똘마니 같은 애들? 자기보다 못났고
  • [레벨:17]wiseroks 2020.11.18 14:46
    평택 놈들은 시체도 없다는데 왜 그리 생쇼하는겨;
  • [레벨:22]아요세페레스 2020.11.18 15:27
    wiseroks ㅋㅋ우리큰고모 평택사시는데 고모부랑 사촌형 다 원균극혐함 원유철이 계속평텍시의원하면서 원씨가문 원북공정한거임 평택이 생각보다 보수강세지역
  • [레벨:25]영단어그만 2020.11.18 16:07
    저 병신새끼를 ㅈㄴ 툭하면 옹호하고 이순신 장군님 음해하는 새끼들 심심하면 튀어나오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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