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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2 12:57

부모님과 함께 껴안고 드디어 가난에서 좀 벗어났다고 엉엉 울었습니다.

조회 수 280452 추천 수 1912 댓글 354

행복.jpg 부모님과 함께 껴안고 드디어 가난에서 좀 벗어났다고 엉엉 울었습니다.



과거 아버지가 큰 아버지가 함께 사업을 하시고 크게 실패하여 

집안 기둥자체가 완전히 뽑혔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가난이었고 

치킨, 피자같은 음식은 생일때 겨우 한번 먹을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8살때 학교에서 피자를 처음 먹어보고는 너무나도 맛있어 했는데 

주위에서 피자 처음 먹어보냐는 물음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거짓말 하면서 자주 먹어본척 하기도 했었네요 

10살때 해진 패딩을 보고 담임선생님이 패딩이 왜 이렇게 해졌냐고 

옷을 좀 새로 사는게 어떻겠냐고 한 물음에 돈이 없다는걸 느끼고 너무나도 슬퍼 집에와서 혼자 엉엉 울었습니다. 

12살때 한창 카파, 험멜 트레이닝 바지가 유행이라서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졸라 함께 매장을 갔을때

가격표를 본 어머니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생각해보니 없어도 된다고 웃으며 

집에 왔었습니다. 

15살때 노스페이스가 유행이었고 주위 친구들에게 너만 노스페이스가 없다는 놀림도 받았네요 

힘들었습니다. 

저도 좋은 곳 가고 싶었고 좋은 옷, 맛있는 음식 많이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나이 24살. 종종 친구들이 놀랍니다. 이런 음식 안먹어봤냐고

과거엔 숨겼지만 이젠 말합니다. 어렸을때 많은 음식을 먹어보지못했다고. 


이젠, 맛있는 음식 사고싶은 옷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어머니 아버지 일 도우면서 다시 재건해온거 같습니다.

힘들어서 포기할 법도 한데  

자식새끼 기 살려보겠다며 밤낮 휴일없이 일한 우리가족들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너무 기뻐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 BEST [레벨:24]마지노 2021.03.02 12:57
    나도 고등학생 때 반장이 피자쏴서 피자 첨 먹어봄
  • BEST [레벨:3]말눙이 2021.03.02 13:01
    난 어릴때 부모님이 폐지주웠었는데 피자헛 박스에 붙은 쿠폰 모은걸로 피자먹고 그랬어서 가난했어도 피자는 진짜 많이먹었음ㅋㅋ
  • BEST [레벨:4]웃음 2021.03.02 12:59
    우리집도 imf 때 집안 사업 부도나고 11평짜리 반지하 전세에서 5인가족이 16년 넘게 거주할 정도로 부유한 편은 아니였는데 그냥 환경적인 것과는 별개로 부모님 두 분이 재건하시려 열심히 사는 모습 보고 흙수저라든가 원망이라든가 한 적 여지껏 단 한 번도 없음.. 원망을 하면 나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자책을 했지.. 나는 왜 부모님처럼 열심히 살지 못 할까 하는..

    한 가지 조언해드리고 싶은데 부모님 정밀건강검진은 꼭 주기마다 받게 하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 챙겨야 하는 나이구요.
  • BEST [레벨:31]반코 2021.03.02 12:50
    어이. 나는 피자를 고딩때 처음 먹어봤다 ㅅㅂ
    고생했다
  • [레벨:23]각시퇄 2021.03.03 03:08
    난 가난은 아니고 내가피부가 약한ㄷㅔ 추워서 튼건데 손에 때꼈다고 비웃던 교사새끼아직도 기억난다. 애새끼들 점수때리면 체벌만하고 그후에또 쿨한척잘해준척한새끼. 결국 바람나서 아들가출하고 지했던짓 돌려받는중 ㅋㅋ
  • [레벨:16]날개11 2021.03.03 07:44
    ㅎㅇ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레벨:1]궁금하다냥 2021.03.03 09:21
    화이팅! 앞으로 탄탄대로가 쭉 이어지시길!!!
  • [레벨:2]반딧불이의숲 2021.03.03 10:15
    많이 힘드셨을 텐데 고생 많았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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