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일단 전술소개에 앞서 하나 말하자면,
다들 강팀잡으면 뭐 40경기 50경기 넘어서 100경기 무패도 하는거 알고있어.
근데 일단 첫시즌이었다는 걸 감안해줬으면 좋겠고, 영입도 몇명 없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해.
자 이제 전술 소개 들어갈게!
현재 시즌시작 후 (친선경기 제외) 17경기달려서 13승 4무하고 있어.
평득 평실은 계산해본 결과 약 2.5 / 0.5
보다시피 압도적인 공격력보다는 밸런스에 치우쳐져 있는 전술. 사실 공격보다 수비가 더 강하다고 할 수있어.
모나코전부터 주축인 키엘리니와 아사모아의 부상으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지.
자 이게 전술이야
지배형 / 유연
강력한 압박을 위해 매우많이 압박하라를 켰고, 측면에 윙백이 혼자 있다는걸 감안해서 자유로운포지션을 켜놨어.
그리고 공미가 없기 때문에 미들진과 공격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공격수 한명을 딥라로 썼고, 이 선수에게 프리롤을 줘서 자유롭게 공을 연결할 수 있게 해놨어 (마치 맨유의 루니같은 역할이지)
애초에 이 전술을 처음 짤 때 생각했던게, 공수 밸런스를 맞춘채로 이길 수 없을까 했었거든. (발암같은 실점 존나많아서 짜증나서..)
근데 해보니까 공격을 짜는게 걱정이더라고.
그래서 어차피 1대1 잘 안들어가니까, 가둬놓고 패자 라는 생각으로 지배형을 줬어.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패스 -> 공격수 슈퍼어그로 -> 윙백의 침투 -> 크로스 혹은 뒤로 컷백 -> 마무리 가 주 공격루트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중거리슛도 상당히 많이 나와. 개인적으로 포그바와 마르키시오를 쓰니까 좋더라고. 포그바 지금 7경기에서 4골 넣었는데 중거리만 3골 넣었어 ㅎㅎ.
느린 템포를 준 이유는 딱히 없어. 그냥 내가 강팀이니까 애들이 좀 생각하면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킨건데, 꺼도 큰 차이 없더라고.
아 말이 두서가 없네 ㅈㅅ. 그럼 이제 포지션별 좋은 선수 설명할게
골키퍼 (SW 방) : 사실상 1대1을 많이 내주진 않아. 수비라인이 3명이나 있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룰리같은 1대1선방형 보다는 중거리슛과 공중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선수를 쓰는게 맞다고 봐. 개인적인 추천으론 부폰 혹은 쿠르투아 같은 안정적인 방어형 (슈퍼세이브형은 딱히 필요없어)
우측 중앙수비 (BPD 방) : 중요해. 매우 중요해. 우측 윙백을 컴플윙백으로 줘서 크랙역할을 시키는데, 얘한테 공이 가게 돕는게 바로 이 BPD 야. 뭐 패스 괴물 이런애들 필요없고, 패스 13이상 정도에 시야가 상당히 중요해. 달리기 빠를수록 좋지. 피케, 훔멜스, 보누치 등 추천.
가운데 중앙수비 (LD 커버) : 좌우의 중앙수비수들이 압박이 걸려있어. 그래서 자주 튀어나가 막는단 말이지. 그 빈공간 사이에서 스루패스를 읽고 걷어내는게 이친구의 임무야. 수비멘탈 능력치가 피지컬보다 중요한 경우. 달리기야 뭐 빠르면 좋지만, 굳이 피지컬 피떡은 아니어도 되. 오히려 예측력, 수비위치선정, 침착성, 판단력 등이 중요한 포지션이야. 딱히 추천은 안 할게.. 뭐 워낙 많지 이런 선수들.
좌측 중앙수비 (CD 방) : 무난한 중앙수비 추천. 뭐 별거 없어. 그냥 중앙수비야 (ㅋㅋ).
우측 윙백 (CWB 공) : 팀의 크랙이 되어야 할 선수야. 월클급 선수를 쓰길 바래. 스피드야 말할 것도 없고, 크로스/판단력/시야/위치선정 등이 다 높아야 하는 팀의 핵심선수 중 하나. 탄코같은 애들도 좋겠지만, 차라리 유망주를 사서 키우길 바람. 뭐 조나단 타 이런애들 말이야. 뭐니뭐니 해도 팀의 공격적 다양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수비도 해야하니, 정말정말 좋은 선수를 쓰길 바래.
좌측 윙백 (WB 지원) : 평범한 윙백 쓰면 좋아. 공수 밸런스가 좋고, 크로스와 팀워크가 좋으면 꿀인 포지션이야. 드리블은 크게 필요가 없어. 어차피 좌측에서 공을 몰고 운반하는건 로밍플메가 할 일이고, 그걸 받아서 연계하는건 포워드들이니까. 이 친구가 하는 일이라곤, 하프라인 근처에서 빠른 역습을 저지하고, 가끔씩 뒤로 빠지는 공을 뜬금포 얼리크로스 올리는 역할이야. 추천하는 선수는 공수밸런스가 좋은 윙백. 호르디 알바같은 닥공형 윙백은 별로일 것 같네.
수비형 미드필더 (하프백) : LD 와 함께 압박을 안하는 포지션이야. 수비 라인을 지켜주고, 빈 공간을 커버해주는게 이쪽 애가 할 일. 그리고 DM이라는 위치상 공중볼 경합도 많이 나온다. 추천하는 선수는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 라스벤더라던가, 마티치라던가. 수비위치선정, 태클, 그외 멘탈능력치가 평균은 되야지 좋은 효과가 나올듯. 개인적으론 비달을 썼는데, 잘하긴 했지만 뭔가 재능낭비 느낌이 들었어.
우측 중미 (CM 지원) : 연계의 핵심 중 하나. 중거리슛 찬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패스 20찍을 필욘 없지만 시야와 패스가 어느정도는 되야지 우측 윙백에게 스루패스를 줄 수 있어. 또한 오버래핑 자주를 켜놨기 때문에 드리블같은 능력치도 높을수록 좋음. 수비적인 능력치 역시 요구하는 좀 복합적인 포지션이야. 추천하는 선수는 뭐 당연히 포그바 파브레가스 정도.
좌측 중미 (RPM) : 스루패스를 많이 날리는 자리는 아니야. 하지만 공을 몰고, 운반해주고, 다시 받아주고, 연결해주고 하는 포지션. 킬패스 타입보다는, 연계 타입의 중미가 훨씬 어울릴 듯. 중거리슛 역시 좋으면 좋을수록 좋고. 마르키시오를 써봤는데 잘해줬다. 피를로는 너무 스루패스 남발해서 짜증났었음.
우측 공격수 (DLF 지원) : 딱 맨유의 루니를 생각하면 어울릴거다. 혹은 펩시절 메시라던가. 밑으로 내려와서 중미와 연계해주고, 그 공을 다시 측면으로 뿌리고 하는 연계형 공격수. 그 외에도 다른 능력치들이 좋으면 좋을수록, 팀의 또다른 크랙이 될 수 있다는 거. 테베즈 역시 체감 괜찮았어. 아래로 내려오는 선플있으면 꿀! 벤제마 쓰면 겜 파괴할듯 ㄷㄷ.
좌측 공격수 (AF) : 미트로비치, 카바니 같은 스타일이 좋다. 연계/결정력/몸싸움/제공권 다 괜찮은 정도. 뭐하나 특출나기 보단, 하트형 그래프 선수를 쓰는 게 더 어울릴듯. 참고로 바깥쪽으로 빠짐 켜놨으니, 크로스도 좋으면 금상첨화 (그러나 꼭 필요한건 아니다).
상대대응은 쓰지 않지만, 상대가 WBRL 이나 MRL 을 쓸 경우에는 반대 발을 걸어준다. (ex: MR 인경우 왼발 유도)
짝발유도 걸어주면 공이 중앙으로 많이 연결이 되고, 내 전술이 중앙집중형인 만큼 압박이 효율적으로 들어가기 때문.
하지만 DRL 이나 AMRL 에 걸진 말자. 압박이 너무 분산되서 중원이 비어버린다.
FM13 때부터 전술을 짜기 시작해서 항상 뭐 엄청난 전술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알아보고 즐기던 차였어.
여전히 전술 초보인 나로서는 이런거 올리면 비추폭탄 맞을까 두렵다 ㅠㅠ.
거기다가 나는 강팀으로만 테스트를 해서 약팀으로 쓰면 후진 전술일 수도 있어.
그래도 누군가가 내 전술 보고 재밌어하고, 조금이라도 남들이 전술 짜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봐.
그동안 전토갤에 끝도없는 질문 올렸는데 답변해준 형들 고마워.
그럼!! 다들 즐펨해~
참, 받아보면 코너킥 설정이 사코설정으로 되있는데 그건 혹시 사코 좋아하는 형들 있을까봐 끼워넣어서 올린것 뿐.
난 코너킥으로 골을 2골 넣어썽..
그니까 사코빨 전술이라고 생각 할 필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