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엄격함(Very Rigid)
엄격한 전술사상을 선택하면 각 선수들은 언제든지 포지션을 유지하게 된다.
수비수는 미드필드 뒤쪽에 공격수를 앞에 두고 위치한다.
선수들은 공간을 벗어나거나 오버래핑으로 전방으로 뛰쳐나가지 않는다.
이런 전술을 사용할 경우 각자가 항상 정확한 위치에 있게 되므로 상대팀이 돌파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팀 선수들의 능력이 떨어져서 수비적인 전술을 시도할때 유효하다.
하지만 움직임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공격패턴이 예측하기 쉬워지고
선수들이 균등하게 배치된 포메이션이 아닌 경우에는 수적인 열세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실축의 예 : 아스톤 빌라의 마틴 오닐
마틴 오닐 감독의 전술은 아주 전형적이다.
그가 맡은 팀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엄격한 전술과 임무에 특화된 선수기용으로 팀의 역량을 극대화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살아남았고 리그컵을 획득하거나 셀틱을 이끌고 UEFA컵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
엄격함(Rigid)
중간정도로 엄격하다. 포메이션의 기본위치는 유지하지만
수비수가 오버래핑하거나 미드필더가 공격에 가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게 된다.
선수들이 위치를 벗어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데, 442에서 풀백은 센터백들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중앙미드필더들은 각기 공미와 홀딩처럼 플레이한다.
선수들은 여전히 포메이션의 구조를 유지하지만 유연성이 추가되어 있다.
공격의 유연성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특별히 창조성이 뛰어난 플레이어나
포지션 이동을 허용함으로써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상대팀보다 불리할때 좋은 옵션이 된다.
실축의 예 :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맨유처럼 공격적인 성향의 팀 감독을 엄격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상할지 모르지만,
맨유는 항상 안정성을 추구해온 팀이다. 대런 플레쳐 같은 선수들은 수년간 다른 팀메이트들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하고 특징적인 임무를 수행해 왔다.
모든 선수들에게는 임무와 목표가 있으며 이것을 통해서 득점이라는 팀의 목표를 달성한다.
테크닉과 멘탈에서 높은 수준에 있는 공격수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자유성을 부여함으로써 고정되기 쉬운 팀의 약점을 극복한다.
균형(Balanced)
균형잡힌 전술사상에서 선수들은 포지션 자체보다 주어진 임무에 집중한다.
윙어나 풀백에게 공격성향을 줌으로써 보다 엄격한 전술들과 비교할때 훨씬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므로
카운터의 위험성이 따르게 된다.
이 단계부터는 포메이션 자체 외에도 선수에게 주어진 임무에 중점을 두게 된다.
따라서 팀은 상황에 맞춰서 공격적이거나 수비적으로 유동성있게 변화하고,
공격할 때에는 보다 엄격한 전술보다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실축의 예 :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벵거 감독은 선수의 포지션 보다는 임무를 중시하도록 요구한다.
수비적인 포지션의 선수들도 공격 임무를 부여받고 공격적인 선수도 수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공격성인 패스플레이를 통해서 축구장에서 마법을 구사하기도 하지만 안정성이 필요할때는
철저히 수비적인 축구로 바뀌게 된다.
유동적임(Fluid)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할 경우 포지션이나 부여된 임무들가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
선수들은 부가된 성향에 맞춰서 자신이 해야 하는 행동을 직접 선택해서 공격이나 수비를 하게 된다.
팀은 공격이나 수비를 한덩어리로 수행하게 되고 공격은 훨씬 더 다채롭게 된다.
유연한 전술사상을 채택한 팀은 일반적으로 성향에 따라 공격과 수비진으로 나뉘게 되며
수비진이 후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공격진은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뛰어들게 된다.
실축의 예 :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베니테즈 감독은, 엄밀히 말하면 아주 유연한 감독은 아니지만,
팀으로써 리버풀은 공격과 수비의 철저한 균형이라는 방법론을 크게 의지하는 팀이다.
홀딩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후위를 유지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로 상대 공격을 뚫는다.
2008/2009 시즌처럼 잘 될때는 강력한 방어를 유지하면서도 공격에는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창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필요할때 적극적인 공격성을 보이지 못하는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매우 유동적임(Very Fluid)
이 경우에 팀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하게 된다. 모든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게 되므로
지극히 공격적인 움직임이 나오게 되고 선수들은 각자의 움직임에 맞춰서 전진과 후퇴를 결정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숙련도가 떨어지게 되면 수비가 완전히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
실축의 예 : 뉴캐슬의 캐빈 키건
캐빈 키건의 전술은 '3골 먹었다면 4골 넣어라'는 말로 요약된다. 수비를 약화시켜서라도
전설적인 수준의 공격진을 동원하는 키건의 스타일 때문에 잘 될 때에는 모든게 잘 돌아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