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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12:56

Best Player - 1,2화 -

조회 수 956 추천 수 5 댓글 1

(1화) 계약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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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링~ 띠리리링~. 전화가 울릴 일이 거의 없는 고등학교 축구부 숙소의 전화가 오늘은 그동안의 한가함을 떨쳐버리려는 듯 불날 듯이 울려댄다. 평소같았으면 다 내가 받아야할 전화이지만 오늘은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 받으시느라 분주하다. 그 전화의 목표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좋게말해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였던 나에게 갑자기 이런 관심이 생긴 건 감독님께서 아는 지인들을 통해 여기저기 나를 다시 그라운드로 보내기 위한 노력을 하셨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애제자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게 된 것이 못내 아쉬우셨던 모양이다.

 

그렇게 오전 내내 울리던 전화가 잠시 멈춘 점심시간, 감독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감독님께 모든걸 맡겨놓고 아이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던 나였지만 사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던 차였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선수 시절부터 나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셨다는 전북의 차종복 수석 스카우터분의 얘기부터 감독님의 후배이자 현재 부산을 이끌고 있는 윤성효 감독님, 그리고 역시 후배인 전남의 하석주 감독님 역시 모두 나를 팀에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프로무대에서 검증이 안된 나이기 때문에 좋은 계약조건은 어렵지만 같이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감독님께는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감독님께서도 Fax로 온 계약조건 등의 내용을 모두 집으로 보내줄테니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 도착한 김호곤 감독님이 이끄는 울산의 제의까지 모두 네 팀의 제의를 두고 난 고민하게 되었다.

 

 

- 유비에게 들어온 제의들.

 

 716 제의.jpg Best Player - 1,2화 -

 

 

(2화) 그래!! 결정했어!!

 

7월 중순, 현재 K리그 클래식은 한창 시즌중이다. 나에게 제의를 한 네 팀의 성적은 전북이 2위, 전남과 울산이 나란히 6,7위, 부산이 9위인 상태였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온 제의들은 모두 주급 370만원정도 수준에 2년계약 37만원의 출장수당 등 비슷한 조건들이었다. 따라서 나의 고민은 나의 미래를 어느팀에 맡겨야할지에 대한 고민일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감독님게 여쭤도봤지만 역시 출장기회가 보장될 수 있는 팀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나이인만큼 경기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네 팀을 천천히 비교해보았다. K리그 2위팀 전북에는 이미 내 포지션에 너무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다.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K리그 최고의 토종공격수 이동국선수, 윙포지션에는 특급용병 에닝요, 레오나르두 선수 등 내가 넘기엔 너무 높은 벽이었기에 바로 제외해버렸다. 울산과 전남 역시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 한상운, 플라비오 선수 등 녹록치 않았다. 반면 내 눈에 띈 팀이 있었으니 바로 부산이었다. 선수층 자체도 얇아서 스쿼드 구성하기도 힘든 열악한 팀이지만 좀만 열심히 하면 주전 자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체선수로라도 자주 출장할 수 있는 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6일간의 고민과 감독님과의 상의 끝에 윤성효 감독님께 연락을 드리고 부산에 가기로 했다. 7월 21일. 내 프로로써의 경력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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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여러 팀들에게서 제의가 들어왔는데 결국 부산으로 가네요. 부산 전력이 안습이라 주전출장도 바로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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