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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23:42

Good Old Arsenal -Prologue- 1

조회 수 1666 추천 수 8 댓글 2

펨코에 글 싸는거 정말 오랜만인거 같네

 

FM을 폐인처럼 해대다보니 어느새 질려버렸었다.

 

그렇다고 FM을 접자니 할 게임이 없더라고. FM이라는 게임에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다시 인생의 나락으로 빠지려고 한다.

 

이 연재는 네이버의 모 아스날 팬카페에서도 동시에 하고 있어.

 

거기서는 준비가 거의 안 된 상태로 연재를 하다 보니 초기에 연재된 글들은 보기가 많이 불편할거야.

 

펨코에서는 따로 처음부터 다시 연재 시작함.

 

 

 

 

Arsenal F.C.

 

잉글랜드의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아스날 FC는 1996년 이후로 Arsene Wenger 감독 체제 하에서 긴 세월을 보내왔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Arsene Wenger가 아스날 FC에 부임하자, 각종 언론들은 흥미를 보였다.

 

'Arsene Who?' 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Wenger는 무명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Arsene Wenger는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이며 세계의 축구팬들을 사로잡았다.

 

 

03-04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첫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절정을 이어가는 듯 했다.

 

04-05 시즌 리그 준우승, 05-0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등 콩을 까며 아스날은 벵거 체제 하에서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Arsene Wenger 체제 하에서 아스날의 절정기는 그때까지였다. 05-06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이후, 많은 선수들이 아스날을 떠났다.

 

그리고 2005년 FA컵 우승 이후로 지금까지 무려 8년간의 무관은 아스날을 응원하던 수많은 팬들을 괴롭혔다.

 

 

 

2012-13시즌이 개막했다.

각종 매체들은 아스날이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스날은 초반의 부진을 딛고 한 걸음 한 걸음 리그 테이블에서 윗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언론의 예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따는 데에 그쳤다. 정말이다.

 

 

 

 

 

<지금부터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Arsene Wenger의 집무실-

 

 

Wenger의 집 문 앞에 신문이 떨어진다.

 

잠시 후, Wenger는 집에서 나와 문을 연다.

 

신문을 꺼내 들고 한 장 한 장 넘겨가기 시작한다.

 

 

Wenger: 스포츠 면이 어디간거야?

 

 

이내 그는 스포츠 면을 찾았다.

 

 

"아스날, 이번 시즌에도 무관? 영입 관련 기사만 계속.."

 

 

Wenger가 눈살을 찌푸린다.

 

 

Wenger: 지들이 뭘 아는게 있다고.

 

 

Wenger의 머리 속에 지나왔던 찬란한 황금기가 지나간다.

 

감독 부임부터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의 화려한 역사가.

 

 

Wenger: 비록 무관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 이젠 지친다. 남은 여생을 언론에 시달리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는 없을까?

 

Wenger는 고뇌에 빠졌다.

 

 

Arsenal과 Arsene는 지난 17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Arsenal이 곧 Arsene Wenger이고 Arsene Wenger는 곧 Arsenal이다.

그러나 팬들은 계속되는 무관에 지쳤고, Wenger 또한 언론의 놀림에 지쳤다.

 

 

 

Wenger가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다.

 

Wenger: 이제는 쉬고 싶네. Stan Kroenke에게 가자.

 

 

 

*Stan Kroenke: 아스날의 대주주로, 사실상 아스날의 구단주라고 봐도 무방하나, 아스날은 전통적으로 구단주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공동소유의 개념으로 팀이 운영된다.

 

 

 

<Kroenke의 집무실>

 

비서: Arsene Wenger 감독입니다.

 

Kroenke: 들어오쇼.

 

Wenger: 안녕하시오. 은..

 

Kroenke: 일단 자리에 앉으세요. 무슨 용건입니까?

 

Wenger: 그게..사실..음..

 

Kroenke: 예?

 

Wenger: 은퇴를 하기로 했소. 당신과 나는 죽이 잘 맞았지만, 나는 언론의 놀림에 지쳤단 말이오. 나도 여생을 즐겁게 보내고 싶소.

 

Kroenke: 그게.. 뭐 물론 계약 기간이 1년 남긴 했지만. 아직은 우리와의 계약을 존중해 주었으면 합니다.

 

Wenger: 나에게는 결정권도 없습니까? 위약금은 얼마든지 줄 테니 계약을 해지합시다.

 

Kroenke: 얼마 줄건데요?

 

Wenger: 그건 됬고, 은퇴 하겠습니다.

 

Kroenke: (씨X.. 이제 어쩌지..)

 

 

 

2013년 7월, 더운 여름날, 아스날 보드진들은 혹한의 추위에 떨고 있었다.

 

 

주주 1: 에어컨좀 꺼라 이놈아!

 

주주 2: 내가 에어컨 셔틀이냐? 니가 꺼!

 

주주 3: 그냥 내가 끌게.

 

주주 1: 오늘 보드진 회의는 도대체 무슨 회의로 소집된 거요?

 

Kroenke: 어.. 그러니깐.. 그게 뭐냐하면.

 

Gazidis: Wenger가 은퇴를 결심한 듯 합니다.

 

*Ivan Gazidis: 아스날 보드진 멤버 중 한 명으로, 홍보 업무 등을 맡고 있다. Wenger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다.

 

주주 2: 호옹이? Wenger가 나가면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기가 더 힘들어 질텐데.

 

주주 3: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Wenger가 은퇴를 한다니.

 

 

보드진 회의는 혼란에 휩싸였다.

 

 

Kroenke: 됬고, 진정하세요. 중요한 안건입니다. 제가 미국에 목장을 지으려고 하는데..

 

 

(화가 난 보드진 멤버들, 이윽고 나가 버린다.)

 

 

다음날 신문 기사들.

 

 

BBC SPORTS

 

Arsenal's Wenger Decides To Retire

 

Guardian

 

Arsenal Lose Their 'Mascot'

 

Sun

 

Sex Scandal.. 어쩌고 저쩌고..

 

Cut Off-Side

 

Arsenal prepares to sign Christiano Ronaldo.. 이러쿵 저러쿵..

 

 

아스날 팬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웅성거리는 에미리츠 스타디움 앞.

 

 

팬들은 진실을 요구한다.

 

 

-에미리츠 스타디움 앞-

 

Arsenal 지하철역에서 내린 많은 팬들이 운집해 있다.

 

아스날 팬 1: 자네 그거 들었나? Wenger가 은퇴를 한다네.

 

아스날 팬 2: 그걸 아니까 ES로 가고 있는거 아니요?

 

아스날 팬 1: 뭐 그건 그렇지만..

 

 

아스날 팬 둘, ES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넌다. ES 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서 Wenger의 육성이 들린다.

 

Wenger: 여러분 동요하지 마세요! 진정하세요.

 

 

더 웅성대기 시작하는 아스날의 팬들.

 

 

Wenger: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다음 화에서 이어집니다.

  • [레벨:20]kerste 2013.07.25 00:25
    더선ㅋㅋㅋ
  • [레벨:1]유월낙공 2013.07.25 01:04
    오오 요즘 연재갤에 새로운 연재물이 많이 올라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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