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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22:51

Best Player - 5,6화 -

조회 수 877 추천 수 3 댓글 2

 

(5화) 첫 출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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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심판의 시합종료 휘슬과 함께 나도 모르게 그라운드에 대자로 누워버렸다. 나름대로 몸을 만든다고 했는데 확실히 몇 개월 실전감각을 못익혀서일까,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활발하게 움직여 유효슈팅까지 기록하며 FC서울의 왼쪽 측면을 흔들어놓았고 전반 후에 윤성효 감독님께서 잘하고 있다며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을때까지만 해도 느낌은 좋았는데...

 

후반 시작 하자마자 1분도 안돼 최현태 선수에게 먹힌 골이 모든 리듬을 망가트려 버렸다. 오른쪽 측면의 파트너인 유지노 선수와의 호흡도 안맞기 시작한것도 그때쯤인 것 같았다.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전혀 유기적이지 못했다. 측면 라인을 따라 무작정 달린듯한 느낌이었다. 역시 첫경험은... 아프다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 장학영 선수가 코너킥 혼전 중에 밀어넣은 골로 간신히 1:1로 비길 수 있었다. 윤성효 감독님께서는 서울 원정 경기가 쉽지 않음에도 모두들 잘 뛰었다며 격려해주셨지만 선수들 모두 아쉬운 마음을 떨쳐내지는 못한 모습이다. 물론.. 누구보다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 제일 크다.

 

 

 

 

(6화) 시작하자마자 위기??

 

 

울산과의 홈경기 2:0 패배.. 난 또 한게 아무것도 없다.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 나는 부진했다. 감독님께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지만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다. 자려고 누워도, 그때 이렇게 했으면.. 그때 이렇게 플레이했으면... 아쉬운 마음에 자꾸 생각이 난다.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렇게 맞이한 포항과의 홈경기. 여전히 난 감독님의 선발 플랜에 오른쪽 윙으로 들어가 있다. 훈련하는 내내, 이 경기만을 기다렸다. 다시 한번 홈팬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후우~ 후우~

 

데뷔전보다 더 긴장되는 경기. 홈팬 6000 여명 앞에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리라. 긴장이 돼서일까, 아직 몸이 덜 풀려서일까,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의 왼쪽 수비수 김광석을 제치려다 밀치게 된 것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전반 8분.. 조금 이른 시간에 받은 경고였다. 그 후로 나의 움직임은 조바심 그 자체였고 어떻게든 혼자 돌파, 돌파, 돌파... 포항의 김광석 선수의 영리한 수비 앞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0:0 전반전이 끝났다.

 

“정신차려라 유비!! 경고에 연연해하지도 말고 주위를 둘러봐라!! 팀동료를 봐라!!”

 

라커룸에 들어온 나에게 떨어진 윤성효 감독님의 불호령이었다. 조바심 탓에 시야가 좁아진 것에 대한 질책이었다. 엉겁결에 대답하긴 했지만 마음의 정리를 채 하지 못한채 후반전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감독님의 질책을 가슴에 새기며 조금은 진정하고 경기를 하다보니 조금씩 다른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나의 움직임이 살아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조금만 더.. 이제 조금만 더...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 순간, 주세종 선수가 공간으로 파고드는 내 앞에 정확하게 패스를 떨어뜨려주었고 난 측면에서 안으로 접고 들어오며 슈팅찬스를 잡았다. 그래, 골대 구석으로 감아차야한다.

 

하는 순간 포항의 왼쪽풀백 김광석 선수의 태클이 들어왔다. 분명 좋은 태클이었지만 분명 그의 발은 공보다 내 정강이를 향해 들어왔고 페널티박스에서의 나는 넘어졌다. 페널티킥이다. 경기 끝나고 확인해 보니 정강이가 땡땡 부어있을만큼 아팠지만 그 당시에는 팀을 위해 무언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아프지 않았다.

 

일어났다.

 

심판이 달려온다.

 

어? 어??

 

내 눈 앞에 펼쳐진건 노란색 카드 한 장과 뒤이어 보이는 레드 카드. 헐리우드 액션에 의한 퇴장이었다. 억울했다. 팀동료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니, 얼어서 시간이 멈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홈팬들의 야유도 들리지 않을만큼, 마치 전쟁터에서 내 바로 앞에 터진 포탄 때문에 고막이 울리듯.

 

퇴장.jpg Best Player - 5,6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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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나는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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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들어가서 잘할줄 알았더니.. 이거 들쑥날쑥에 고난의 연속이네요 ㅋㅋ 더 큰 선수로 자랄 밑거름이 되..겟죠..??

  • [레벨:11]창스톤 2013.07.26 00:12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요 연재 계속해주세요ㅋ
  • [레벨:34]콘돔 2013.07.28 11:05
    재밋네요 ㅋㅋㅋ 근데 포텐이랑 어빌은 몇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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