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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2 11:51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조회 수 19213 추천 수 106 댓글 16
















A-5 Vigilante

a.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사진만 보면 딱히 어디가 독특한건지 알 수가 없는

오늘의 주인공 비젤란테 되시겠다





1950년대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갈등이 거세지면서

핵무장에 대한 관심이 비상할 정도로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미 육해군 전부 다 핵투발 수단에 목을 매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하늘의 B-52 느님

지상발사 ICBM과 다르게

바다에서는 끽해야 아이오와급에 실린 Mk.23 포탄밖에 없었고

애초에 장거리 뛰려고 만든게 아닌만큼 더 멀리 날릴 수단이 필요했다

그래서 미 해군은 어떻게든 쥐어짜서

b.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AJ Savage


c.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A-3 Skywarrior 를 제작하지만

둘다 본격 핵투발에 쓰기에는 영 아닌 성능이었고

'아 시바 우리는 안되는 것인가' 하면서 좌절하던 와중에

노스 아메리칸 사에서

"야 이게 무슨 삽질이냐 그냥 우리가 만들어드림 아오"

를 외치면서 5년만에 뚝딱만들어서 58년 실전배치시킨것이

A-5 비젤란테다









d.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그렇게 완성된 비젤란테는

생각외로 엄청난 물건이었는데


e.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냉전시대 미 공군을 상징한 전투기 F-4에도 실린

GE J79엔진을 두개 올려서

마하 2.1이라는

당시 해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속도를 뽑아냈으며

동시에 그 무시무시한 힘을 바탕으로

2MT급 핵폭탄까지 운용가능한 기적의 물건이었다


f.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위에 쓰인 식은 신경쓰지 말자 

거기에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맨 뒤에 있는 큰 놈이 비젤란테였는데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당시 함재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했고

이로 인해 꼬리 날개를 접지 않으면 격납고에 못들어가는 기체가 되었다

그리고 엄연히 핵투발 전력으로 취급되었던 만큼

핵투발 능력만을 위해

비젤란테는 조금 많이 독특한 운용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g.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따로 폭탄창을 두지 않고

추가 연료탱크와 함께 냅다 떨궈버리는 방식으로 운용하게 되어있었다

이게 실제로 보면 꽤 아스트랄한게

실제 운용도를 보면


h.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1 - 수평비행으로 목표상공 도달

2 - 수직으로 상승

3 - 그 상태에서 테일콘 분리와 동시에 테일콘 부분으로 투하

4 - 그대로 턴하면서 복귀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핵을 X싸듯이(...) 투하하는 괴악한 물건이었던거다


i.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이게 실제로 실린 Mark.27 핵폭탄이었는데

위에서도 구분가능한 3마디 중에

맨 앞의 핵탄두 부분을 뺀 나머지가 추가 연료탱크였던 것








하지만

드디어 우리도 핵떨군다능!

오오 비젤란테 오오

를 외치면서

미 항모전단의 꿈과 희망으로 키워지던 비젤란테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오니


j.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세계 최초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Polaris가 개발되면서

그 이전까지 비젤란테로 정해져있었던 핵투발 수단

갑작스럽게 탄도미사일로 뒤집어져버린 것이다






거기에 비젤란테는

애초에 핵만 쏘려고 만들어진 만큼

다른 공격임무로 환장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던 만큼

이대로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버려지게 생겼다







k.jpg 펌-밀리터리)모든 물건은 이름따라서 산다 - A-5 Vigilante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이전까지 실험으로만 쓰여지던

광학카메라, 적외선 센서, 전자전 안테나 등을 탑재한

RA-5C라는 정찰용 모델이 채택되어

그때까지 생산되어있던 모든 A-5들은 정찰용으로 강제개조당하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웃기는 건

저렇게 써보니 정찰용으로도 쓸만했던 것

동체가 매우 컸던 만큼

정찰에 필요한 장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었고

J79엔진의 성능 덕분에

27,874m까지 올라간 기록을 세운 적도 있었을 정도로

고고도 정찰기의 조건에 부합하는 물건이었고

이로 인해 폴라리스 배치 후 에는

미 해군의 초음속 고고도 정찰기로서 굴려지게 되었다








이렇게 목적이 완전히 뒤바뀌었던 비젤란테는

초기 생산 A형 43대 + 신규 생산 C형 91대

도합 134대가 항모의 눈으로써 구르게 되었고

1980년 1월, 기체 노후화등의 이유로 전량퇴역하게 된다








재밌는 건

Vigilante라는 단어는

자경단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A-5는

실제로 단어 뜻 그대로

자기가 사는 곳 주변을 맴돌면서 정찰하는 삶을 살았다

솔직히 자경단이라는 것들

핵들고 설치는 건 좀 아니긴 했어도

팽당한 이후에도 이렇게까지

자신의 이름에 충실한 삶을 살다간 물건도 드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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