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섹시시1모 서태지 하나 모실려고 음악방송 무대 규정다 깡그리 깨부순 시대의 아이콘이엇으니까. 오죽하면 컴백무대하면 각방송국에서 아예 1시간짜리 특별 무대 세워주고 편성해줬엇음. 음반시장 음악 시장의 혁신을 가지고 온 장본인. 저때 톱가수그룹조차 자고일어나면 억단위로 돈벌던 시대인데 서태지는 언아더 레벨이엇으니까.
표절과는 별개로 정현철 존나 대인배 아니냐? 작편곡에 프로듀싱 다 한 정현철이 90 가져가고 나머지 5씩 던져줘도 되는데 저렇게 나머지한테도 절반 나눠준것도 그렇고 양현석한테 춤 배우겠다 강습비 줬는데 혐석이가 그거들고 군대로 튀었던 사건은 ㄹㅇ줘패도 할 말 없는 상황인데 다시 받아준거 보면 걍 주변 사람들한테는 잘했던거 같더만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0-07-19 04:35:13]
대중 음악만이 아니라 어느 분야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은 과거 역사적 맥락에 무지할 수 밖에 없다고 봄. 그래서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대중음악이 10대의 전유물이 되면서 오직 아이돌 응원과 비방 문화가 판을 칠 뿐이고, 전문가들과의 괴리가 극심함. 아이러니 하게도 대중음악이 10대의 전유물이 된 가장 큰 이유가 서태지인데 이런 글 보면 그 업보인가 싶음.
난 알아요가 음악계 전문가들에게 매우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영어로만 자연스럽게 가능하다고 여긴 랩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뒤집고, 한국어로 완전히 자리잡게 만든 데 있음. 이후로 한국 대중음악의 창작 지평이 매우매우 넓어진 게 사실임. 그러나, 지금에 와서 한국어 랩에 익숙한 현재의 대중들은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함.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난 알아요의 랩이 저 곡과 매우 비슷하다고 봄. 하지만 이것 역시 입장을 바꿔, 외국인이 국악을 하면 일단 모방부터 할 수 밖에 없을 거임. 난 알아요의 랩은 그때에 미국에서 유행하던 랩 스타일이었음. 스눕 도기독이 현대 한국 래퍼들 비꼬는 거 영상 보셈. 어차피 스타일 모방은 현재도 벗어나지 못 함. 달리 방법이 있음? 애시당초 한국인이 미국 흑인 음악을 한 건데? 이때 시대 상황에 대한 신해철의 증언이 있음. 미국에서 랩이 유행해서 한국어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지만, 홍서범이 시도한 것을 두고 음악 프로그램 방청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함. 그래서 자기도 그 비웃움이 두려워 그냥 영어로 랩을 했는데, 훗날에 서태지가 그런식으로 한국어 랩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함. 다시 말하지만 한국어 랩의 형식이 없는 공간이었던 거임. 물론 미국에서도 아직 나스 일매틱도 발매되기 전임. 그 시절에 한국어 랩이라고? 이상한 거 신기한 거 그런 거였어. 그 공간에서 대중이 납득하고 그를 넘어서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동시대 음악가들에게는 한국어 랩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 라임과 플로우를 한국어로 처음 구사했던 거임. 그로부터 우리나라 대중가요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르게 자국어로 자국 가수들이 랩을 보편적으로 구사하며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됨. 서태지 이후의 거의 모든 동시대와 후대의 댄스 가수들이 랩을 마치 필수처럼 곡의 구성에 포함시키게 된 거임. 미국의 k-pop 전문 기자들이 케이팝의 원형이 서태지로부터 시작 됐다고 분석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서태지로 인해서 미국에서 주류로 올라서던 랩뮤직을 가장 빠르게 수용한 게 결국은 한국에서도 미국 음악이 완전히 사장된 이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훗날 팝 음악에 잠식되어 있던 아시아권에서 그 대안 장르로 케이팝이 쉽게 널리 받아들여진 이유이기도 함
이런 역사적 배경과 중요성이 바로 전문가들이 난 알아요를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곡으로 꼽는 이유이고, 동시에 (어쩔 수 없이) 무지한 비전문가들인 대중(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다른 가수의 충실한 팬)이 깎아내리는 이유임. 또한, 서태지 1집 활동 당시만 하더라도 좋아하는 외국 아티스트에 밀리 바닐리를 항상 꼽았으며 난 알아요는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혼합해서 만들었다는 멘트를 항상 반복해서 했음. 시간이 흘러서 마치 서태지가 무언가를 숨기고 나중에 무언가가 밝혀졌다는 식의 선동이 먹혀들어갔는데 여기에는 서태지 스스로 대중을 상대로 한 활동도 잘 하지 않고 대응을 하지 않은 탓이 큼.
여러 가지 더 말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지네. 핵심은, 시대적 맥락에 대한 이해와 당대의 평가를 배제한 역사적 평가는 독단이라는 것. 옛날 사람들이 뭘 몰라서 그랬을 뿐이라는 건 참 편리하지만 사실은 위험한 사고 방식임.
부다라부 서태지 이전에도 랩을 시도한 가수들은 있었지. 본문에 언급된 홍서범도 있었고 박남정이나 공일오비도 시도했었음. 근데 대중에게 외면당했잖아. 그나마 홍서범은 예능에서 김삿갓 썰 많이 풀어서 노래 제목이라도 알지, 박남정이나 공일오비는 노래 제목도 모르잖아. 대중들이 랩을 좋아하게 만들고 유행시킨 건 서태지가 맞음.
부다라부 멀리 보이네가 히트곡이라고? 장담하는데 여기서 물어보면 절반 이상은 누구 노랜지도 모를 거고, 누구 노랜지 아는 사람들도 후렴구 불러보라 그러면 한 마디도 못 부를 사람이 대부분일 거임. 서태지가 표절을 했건 아니건 대한민국에 랩 유행시킨 건 무조건 서태지 공로지, 뭔 그전부터 랩이 있었네 어쩌네 하면서 그것마저 부정하려고 그러냐.
비내리는오후 여기 사이트 대부분이 그 시절에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뭔 개소리지 진짜 ;;; 공로는 개뿔이 서태지 이후로 가요계 댄스판되서 다른 장르들 싹 디지고 병신됐는데 지 새끼들은 음악이 힘들어요 지랄하다가 외국거 배끼는 걸로 돈 버는 개좆같은 새끼들이지 랩? 랩 보다 댄스로 떴어 랩도 아니지 사실 병신 같이 주저리 거리면 랩인 줄 알던
난 알아요가 실린 데뷔 앨범은 현재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평론지인 피치포크에서 평점 8.3 받음. 이는 케이팝 음반은 물론이고 한국인이 발매한 음반 가운데 역대 최고 점수임. 한국 대중음악 전문가들이 뽑은 대한민국 역대 싱글 1위 곡이 바로 여기서 표절이라 우기는 난 알아요 임. 표절이라는 분들은 음악을 좀 더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