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k Doyle
리오넬 메시는 카탈루냐에서 그 화려했던 클럽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고 항상 생각되었지만, 그는 이제 클럽과 치열한 법정 싸움을 할 상황까지 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하며, 역설적이지만 이것은 충격적이면서도 충격적이지 않은 사실이다.
바이에른 뮌헨에게 8-2 대패를 당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런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데코는 메시가 없는 바셀을 상상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으며, 사무엘 에투는 만약 메시가 떠난다면 클럽은 그들의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다"
에투는 TyC Sports 에서 이렇게 말했으며, 이 말은 확실히 오랜 시간 동안 느껴왔던 것과 비슷하다.
그는 단순히 캡틴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 그 이상의 존재다. 그는 이 클럽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3살 때부터 카탈루냐에 머물렀으며, 자신의 두번째 고향인 캄프누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랬었지만 지금은 메시가 떠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감성적인 생각들은 제껴두고 상황을 살펴보자면, 떠나고 싶어하는 그의 열망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엉망진창이고, 이 클럽은 엄청나게 혼란한 상태다.
바르토메우는 뮌헨전 참사 이후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뿐, 클럽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메시를 더욱 화나게 했을 뿐이다.
이 말은 현재의 상황의 책임이 선수들에게 있으며, 성적 부진 문제는 기량 발휘를 하지 못한 선수들 문제일 뿐이라는 암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셀이 지금 필드 위에서 이렇게 약한 이유는, 그들의 운영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2015년 바르토메우가 당선된 이후, 그들은 10억 유로에 가까운 돈을 펑펑 쓰다시피 했고, 우한 폐렴 발발 이후에는 클럽의 위험한 재정 상태가 크게 드러나면서 보드진과 라커룸 사이에서 엄청난 견해차가 생겼다.
선수들의 주급 삭감 문제에 대해 논의하던 동안, 메시는 클럽 내의 누군가가 언론에 내부 상황을 슬쩍 흘리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의도적으로 선수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려 했다는 놀라운 주장을 했다.
그리고 이것은 전 기술이사였던 에릭 아비달이 발베르데 경질 당시 "많은 선수들이 발베르데 체제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 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메시가 어떤 선수인지 정확히 밝히라고 했던지 불과 두어 달 만에 나온 것이었다.
이 모든 에피소드들이 메시를 격분시켰다.
바르토메우는 뚜렷한 후임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팀을 리그 1위로 이끌고 있던 발베르데를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그들은 커리어 동안 한번도 메이저 트로피를 따본 적이 없는 감독인 세티엔 선임으로 그쳐야 했다.
결말은 예상대로 참담했고, 이 참담함은 클럽 역사상 최악의 패배인 뮌헨전 패배로 정점을 찍었다.
물론 메시는 그전에도 자신들의 이런 방식으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할 수가 없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그리고 그는 옳았다.
심지어 그들은 과도기 상태인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보다 얻은 것이 없었으며, 이번에 뮌헨에게 쳐맞은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은 수년 동안의 업무 실패들과 무모한 지출로 인해 발생한 명백한 결과였다.
피케는 이런 나쁜 상황 속에서도 한가지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했는데, 그는 경기 후에 이번 일로 모두들 깨달은게 있기를 바라며 클럽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티엔이 경질되고 아비달은 떠났지만, 결정적으로 바르토메우는 사임을 거부했다.
지난주에 했던 그의 말들을 들어보면, 그는 완전히 망상에 빠져있다.
그는 메시가 클럽을 떠난다는 썰들을 일축하며 BarcaTV 에서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끝내고 싶어합니다. 난 정기적으로 메시, 메시의 아버지와 대화를 합니다. 그는 우리의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이것은 네이마르가 파리로 이적하던 당시, 바르토메우가 “네이마르는 200% 잔류한다” 라고 했던 것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야 다들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만, 네이마르의 이 이적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종말의 시작이었다.
그의 더없는 후계자이자 좋은 친구인 네이마르의 이탈은 메시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메시가 바르토메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순간이었다.
바르토메우는 2년 동안 공공연히 네이마르 재영입을 노렸지만, 늘 재계약까지 가지 못했고 메시가 좌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메시는 그들이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말로 전력을 다한 것이냐며 공개적으로 의문을 표했다.
그리고 메시는 이제 약속이 깨지는 것이나 클럽 기밀이 언론에 누설되는 것, 정치질 등에 넌덜머리가 났다.
그리고 메시는 바르토메우가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바르토메우가 내년에 임기가 끝나기 전에 물러난다면 클럽의 재정상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토메우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클럽의 재정을 다시 안정시키고 싶어하지만, 이제 33세인 메시는 재건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 팀을 위해 시간을 더 쓸 여유가 없다.
이미 그는 자신의 전성기를 낭비했으며, 그는 자신의 남은 능력을 좋은 조건에서 최대한 짜내기를 간절히 원한다.
화요일에 나온 뉴스로 인해 팬들은 당연히 큰 충격을 받았으며, 몇몇 팬들은 캄프 누에서 바르토메우의 목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격분은 더욱 상황이 과열되게 만들기가 무척 쉬우며, 이것은 확실히 깔끔하거나 원만한 결별이 아닐 것이다.
클럽 측에서 계약 조항 덕분에 그냥 클럽을 나갈 자격이 있다는 메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들은 자칫하면 법정 싸움을 벌이며 추레한 결별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
메시의 캄프 누에서의 커리어는 경기장 밖에서 격분한 팬들이 항의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끝날 커리어가 아니었다.
이런 거부와 항의가 아니라 축하를 받으며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다.
그렇게 끝나는 대신,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대는 추악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서포터들은 당연히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기를 간절이 원할 것이다. 결국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원하면서.
하지만 그것은 현 체제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메시는 클럽과 이 도시, 그리고 이곳 사람들을 사랑할지는 모르지만, 그는 더이상 바르토메우의 바르셀로나와 엮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가 그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번역되어 있을 줄 알고 펨코 왔는데 번역 안 되어있길래 자급자족해서 올려봄
오타 오역 지적은 언제나 매우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