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수 하고 있을때 얘기임.
친구랑 pc방 갔다가 집에서 더 놀기로하고 집으로 가는중이었는데
거기가 왕복 2차선으로. 그냥 작은 도로가 있는 길이었음.
내키 178에 엄청 마를때이고 내친구 180에 엄청 뚱뚱한데 가까이서 보면 더 커보였음 덩치가.
둘이서 얘기하면서 걷고 있는데 왠차가 우리 옆에 서면서 학생들~ 이럼서 조수석에 탄 아줌마가 불러세우더라고
운전석에는 아저씨가 있었고 뒷좌석에는 아무도 없었음.
썬팅을 진하게 하지 않은 차였는데 뭔지 기억이 안남 소나타?
우리둘다 발랑 까져서 그당시 겉멋 부리고 껄렁 하던 때였는데 우리한테 길을 물어보는거임.
동서울톨게이트가 어디냐고..
?! 여긴 종합운동장 아주초등학교 옆이었거든.
동서울 톨 가는길을 거기서 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싶었는데 마침 내친구가 운전을 하던애라 설명을 곧 잘해줬음.(네비가 잘 없던 99년도 얘기)
근데 둘이서 쑥덕대더라고?
나이가 그래도 4~50대는 되보이던 분들이
'아유 말로 설명 들으니 잘 모르겠네~^^ 학생들이 같이 타고 안내해주면 안될까~^^'
이 ㅈㄹ을 하네?!
둘이 벙쪄서 졸라 건방지게
'아줌마. 거서 우린어떻게 돌아오라는거에요?'
하고 따져 물었지
그랬더니 옆에 아저씨가
'내가 다시 태워다줄께~ 학생들~'. 이 ㅈㄹ을 하네?
톨 지나면 바로 고속도로 들어가는건데 뭔. 개소린가 싶어서 벙쪄있는데 내친구가 그 두사람 들으라는식으로
'우리가 시간이 많아보이나봐?'
이렇게 얘기하니까 아줌마가
'학생들 차비로 10만원 줄께 같이 좀 가줘~^^'
이러더라고?
내가 '됐어요~^^'하고 내 친구 팔을. 끌면서 가자는식으로 당겼더니 내친구도 듣다가 화가났는지
'우리보고 지금 생판 첨보는 아줌마 아저씨 차타고 톨까지 갔다 오라구요? 이건 또 뭔 경우야!'
하고 화를 냈는데
둘이 그걸 보고도 또 쑥덕 쑥덕 하더니
'아유~ 그러지 말고타~^^. 10만원이 작아서 그래?'
하길래 난 솔직히 속으로 20만원 준다하면 갔다올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내친구가 그냥 상대하지 말고 가자고 팔을 끌어 당기길래 그냥 갔어
근데 계속. 졸졸졸 차로 따라오면서 진짜 내가 생각한 20만원 까지 준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되니 갑자기 이 두분이 너무 무섭게 느껴져서 둘이 달렸어.
뭔 이유였는지 지금도 궁금하네 그 년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