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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18:41

[의학] 비범했던 고대 의술

조회 수 52113 추천 수 150 댓글 75

1. 동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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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의 동굴 벽화에는 빙하기 구석기 인류의 손바닥 자국이 있다.
동굴벽에 손바닥을 대고 물에 갠 황토를 입으로 불어서 남긴 것인데, 

이런 손자국 중에는 온전하지 않은 것도 있다.

가혹한 빙하기의 환경에서 동상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거다.


학자들은 이런 흔적들이 동상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남은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미생물과 조류가 함유된 황토는 오늘날 찜질에도 이용되고 있는데, 

당시에도 주술사들이 이런 황토의 효능을 알고 동상 치료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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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를 보면 예수님이 진흙으로 소경의 눈을 뜨게 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언급이 있을 만큼, 흙은 고대의 의학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구석기인들이 황토의 효능을 알게 된건 사냥 중에 얻은 자연의 지식으로 보인다.

그들은 사냥을 하기 위해 냄새를 지우려고 진흙에 뒹굴었는데, 

우연히 오래된 상처가 진흙이 묻은 후 좋아진 사례를 봤을 수도 있고, 

몇몇 짐승들이 진흙에 몸을 뒹굴거나 목욕하는 것을 보고 배웠을 수도 있다.



2.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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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석기시대 유적에서는 심한 충치로 인해 턱뼈까지 거덜나서 죽은 고대인의 뼈가 발견된 적이 있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고대부터 예리한 석기로 충치 부분을 긁어내거나, 

망치나 집개로 이를 뽑는 발치 기술이 개발된다.

이런 치과 의술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발전하는데,  

페니키아 인들의 경우 환자에게서 이를 뽑은 후,

즉석에서 동물의 이빨이나 뼈를 깎아 복제(!)해서 도로 박아넣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인조치아는 잉카나 아스텍에서도 발견되는데, 비슷한 임플란트(?) 시술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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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4세기 이집트에선 철사나 금속띠를 이용한 임플란트 시술이 있었다. 

치아에 구멍을 뚫어 철사로 연결하거나, 뿌리 부분에 감아서 상아나 하마의 이빨로 만든 이를 연결했다.

이런 기술은 현재 치과 교정과 꽤 유사한 점이 많다.



3. 외과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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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는 세계 최초로 군대에 전문적인 군의관을 두었다.

감염으로 인한 비전투 손실을 최소화 하고, 부상병의 빠른 복귀를 위해서였다.

이들은 로마의 군의학교에서 전문적인 외과시술을 교육받았고,

주둔지의 청결과 급수, 병영의 식단 관리도 도맡았다.

이 결과 로마군의 생존율은 70%에 달했다.


외과 시술에서 이들은 소독과 멸균을 중요시 했다.

모든 외과 도구들은 불에 달구거나 뜨거운 물에 소독해서 사용했다.

이들은 아편을 활용한 마취약을 개발했으며,

아직 항생제가 없던 시절이지만, 이들은 천연항생제인 프로폴리스를 이용했다.

그런데 프로폴리스가 무엇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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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벌꿀이다.

벌꿀은 강력한 항균과 살균효과를 갖고 있었다.

한의학에서도 꿀물이나 꿀차가 약으로 쓰이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4. 뇌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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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뇌수술은 초고대문명 빠들에게서 상당히 유명하다.


잉카인들은 흑요석이나 청동 메스로 수술을 하고, 마취제로는 코카잎이나 독한 치차술을 썼다는데, 

약 세명 중에 한 명 꼴로 생존을 시켰다고 전해진다.


위 사진의 두개골에는 총 두번의 시술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런데 뼈 조직이 재생된 걸 보면, 두 번의 시술에 모두 성공해서 생존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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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뇌수술이 비단 잉카에서만 있지 않았다. 

유럽은 물론 중국, 심지어 흉노의 유적에서도 뇌수술을 받은 두개골이 발견되곤 했다.
루마니아에선 기원전 3000년 전 쯤에 개두 수술을 한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둔기로 인한 부상 때문이 아니라, 뇌종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흔적이라는데, 

이 환자는 생존했는지, 수술자국 주변에 재생된 뼈조직이 있었.

그러다 종양이 재발되었던지, 두 번째 수술이 바로 옆에서 시행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수술 역시 성공했다.

그리스에서도 1700여년 전 쯤에 개두 수술을 한 여성의 뼈가 발견 된 적이 있다.

불행히도 수술 도중에 사망했다고 하는데, 두개골을 각지게 도려낸 게 원인이었다고 한다.

실제 고대의 뇌수술은 두개골을 둥글게 깎는 게 좋은지, 

각지게 도려내는 게 좋은지 논란을 벌였을 정도로 활발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개두 수술은 기원전 4000년 경 터키라고 한다.

아르메니아나 인근 지역에서도 뇌수술을 한 유골들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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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백제시대 유적에서 뇌수술을 한 유골이 발견된 적이 있다.


이런 걸 미뤄보면 삼국지에서 화타가 머가리 쪼개서 수술한다는 말이 단순한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뇌수술은 현재도 위험하기 때문에 쬬가 역정을 낸 것도 무리는 아니다.



5. 천연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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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는 20세기 초반까지도 몹시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이 병에 걸려 살아남는다 해도 심한 흉터자국이 남았기에 여자들은 절대 걸리지 않고 싶어 했다.

기원전 2000년 경 고대 인도에서는 천연두에 대한 예방 치료가 있었다.
당시 인도의 의사들은 천연두에 걸린 사람들은 다시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하고, 

증세가 경미한 천연두 환자의 상처에서 고름 딱지를 때어내,

이를 가루로 만들어 사람의 콧구멍에 불어 넣거나 팔에 문지르곤 했다. 

그렇게 가볍게 천연두를 앓았던 사람들은 다시 천연두를 앓지 않았다.

이런 방식을 인두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두법은 오히려 증세가 심한 환자를 만들기도 했기에 널리 이용되진 않았다. 

그러나 제너가 제대로 된 종두법을 만들기 전까지 아랍과 유럽, 중국까지 퍼졌다.

우리 나라에서도 조선 후기 정약용이 마과회통이라는 책을 통해 인두법을 소개했는데,

구한말에 지석영이 우두법을 쓰기 전에 이미 인두법이 많이 유행을 했었다고 한다.



6. 항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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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동 폰투스에 미트리다테스 6세라는 왕이 있었다.

이 양반은 알렉산더를 벤치마킹하고 고대 로마와 맞다이를 깠을 정도로 야망에 불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부친이 암살당한 트라우마 때문인지,독살되는 것을 몹시 걱정했다.

이에 그는 독에 당하지 않을 길은 독을 정복하는 길 뿐이라 여기고, 독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에 미트리다테스 6세의 목적은 여러 종류의 독에 유효하게 적용되는 해독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죄인들을 상대로 이런 저런 독을 먹여서 상태를 지켜보고, 

또 해독제를 먹여서 경과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처음에 몸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독을 먹은 죄수가 

점점 강한 독을 먹어도 해독제 없이 멀쩡하게 살아 있더라는 것이다. 

몸에 독에 저항하는 항체가 생긴 것이다.
아무튼 이 원리를 이해한 미트리다테스 6세는 소량의 독을 꾸준히 먹고 만독불침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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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만랩 전략가 폼페이우스에게 개발리고 코카사스 산맥으로 쫓겨났다.

그 와중에 아들 새뀌는 로마에게 붙어 썩씨딩을 선언하였고,

부하들도 등을 돌리자, 좌절한 미트리다테스 6세는 독약을 마시고 자살을 선택했다.

근데 독약이 통하지 않았기에, 그는 단검으로 목을 찔러 최후를 맞이했다고 한다.

만독불침이라는 게 다 좋은 건 아니었던 거다.


  • [레벨:26]09.토레스 2020.12.02 18:53
    뇌수술은 구라 아님? 상식적으로 MRI해서 겨우 찾는걸 머리 아프다고 머리통을 갈라서 뇌를 뒤적뒤적 하면서 찾았을까?ㅋㅋ수술의 흔적이라기 보단 전투의 흔적이나 부상당하고 자연치료 된게 더 신빙성 있을꺼같은데.
  • [레벨:22]쏴라있네 2020.12.02 19:08
    09.토레스 현대처럼 종양 치우는건 못하지만 뇌압높아졌을때 구멍 뚫으면 압력 낮아져서 효과가 어느정도 있다고 알고있음
  • [레벨:1]스웨덴사자 2020.12.02 18:54
    아니 로마때 살균이랑 소독에 그렇게 신경썼는데
    왜 병신같은 중세는 소독안하냐ㅅㅂ
  • [레벨:30]엽서화쑹위치 2020.12.02 18:56
    스웨덴사자 중세도 나름이야

    보통 잘살던 로마제국 동방이었던 중동지방은 의학이 잘 발달해서 증류기술을 통해 고농도의 에탄올을 발명하기도 했음

    제국 서방인 유럽은 제국의 인프라가 붕괴했고 원래 그렇게 잘 살던 곳이 아니라 결국 로마이전의 기술수준으로 회귀한거지
  • [레벨:1]스웨덴사자 2020.12.02 20:50
    엽서화쑹위치 감사합니다 배워감
  • [레벨:1]씨유점주 2020.12.02 19:02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19]가일론 2020.12.02 19:17
    씨유점주 ㅋㅋㅋㅋㅋ
  • [레벨:34]PLMC 2020.12.02 19:51
    씨유점주 병원 차림
  • [레벨:3]쟤갈량 2020.12.02 20:10
    씨유점주 세브란스 병원
  • [레벨:22]볼튼 2020.12.02 19:03
    100년전 감기약이 헤로인이잖음ㅋㅋ
    옛날 약들 효과하나 만큼은 지렸을듯
  • [레벨:21]한국공항공사 2020.12.02 19:03
    고대 뇌수술하면 화타아님?ㅋㅋㅋ 머리를 도끼로
  • [레벨:5]릎청자 2020.12.02 19:07
  • [레벨:24]hdieh23 2020.12.02 19:28
    한국공항공사 나였어도 화타 죽였다
  • [레벨:23]Poincare 2020.12.02 19:05
    1번에 황토니 성경이니 하는소리 때문에 스크롤 내리고 싶었다
  • [레벨:15]네스타.. 2020.12.02 19:07
    충치치료는 걍 뒤지는게 낫겠다....
  • [레벨:11]흐하하하핫 2020.12.02 19:11
    끔찍하다
  • [레벨:14]렌고쿠쿄쥬로 2020.12.02 19:14
    그래서 구내염나면 꿀 바르라고 그랬구나 한번 발랐다가 아파 뒤지는 줄 알았다
  • [레벨:8]9급군무원 2020.12.02 19:15
    아니 쟤네 마취술 없이 뇌수술 어케 한거냐
  • [레벨:4]붉은망또티티 2020.12.02 19:19
    몇개는 걍 죽는게 더 좋을듯
  • [레벨:17]용산흑두부 2020.12.02 19:20
    뇌수술 신기방기
  • [레벨:6]짱스터종신 2020.12.02 19:21
    ??? 도끼로 머리를 쪼개야합니다
    ??? 너 미쳤어?
  • [레벨:3]테트라케이 2020.12.02 19:29
    예전에 focal infection theory라 해서 전신질환의 원인이 구강내 감염이라 생각해서 만성 질환에 걸리면 치아 다 뽑는 시기도 있었음. 당뇨라도 걸리면 강제 틀니행...
  • [레벨:25]햇반스님 2020.12.02 20:17
    [의학] 비범했던 고대 의술 ㅇㄷ
  • [레벨:26]로로피아나 2020.12.02 22:10
    프로폴리스랑 꿀이랑 완전 다른뎅..
  • [레벨:28]그리니트쟈카 2020.12.02 22:56
    프로폴리스는 벌이 만드는건 맞지만 꿀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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