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그건 동음이의어랑 다의어인데 맞춤법과 상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언어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써야 오히려 상방 소통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더 부응한다 생각함. 예를 들면 요즘 보이는 이상한 맞춤법 중에 "핑계되지 마" 란 말이 있거든? 이게 맞춤법 때문에 핑계를 대지 말란 건지 네가 핑계가 되지 말란 건지 진짜로 혼동을 줄 수 있단 말이야.
동음이의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음이 똑같은 다른 단어들도 구분할 필요 없다는 말은 동의하지 않음. 대부분의 경우 문법은 그 어휘가 형성된 과정을 알게 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어.
예를 들면 내가 발음이 같단 이유로 진짜 '유종애미'로 쓰고 다니면 그 단어가 '유종' + '미'가 '의'라는 조사로 엮인 의미 관계란 걸 어떻게 파악하지? 진짜 유종 엄마라고 생각할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