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 전역하고 22살 부터 쇠 깎는거 배워서 기름밥 먹은지 12년차인데 지금이야 직원 2백명 넘는 회사 다운 회사 다니지 처음에 기술 배운다고 이 쪽에서 은어로 부르는 마찌꼬바 라는 구멍가게 같은 좆소기업 들어갔어 직원 10인 미만이면 대부분 마찌꼬바 라고 봐도 무방함 거의 체계라는게 없음 이런데서 일하면 볼 수 있는게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밖에서 볼 수 없는 온갖 인간 군상들을 접해볼 수 있다 마치 예비군 훈련장 같은 곳이지 이 쪽 계통 특성상 기름 만지고 쇠 깎는 소음 나고 대중교통으로 올 수 없는 시 외곽에 있는 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시내에서는 이 정도 월급 받을 수 있는 직업 구할수 없는 사람도 가끔 들어오는 경우가 있음 이런 애들 많은 회사 특징이 현장에서 기계 만지며 담배 꼬나물로 일함 장비 세팅하는데 담배 뻐끔 뻐끔 피면서 일하고 꽁초는 그냥 아무대나 던짐 저녁 먹을 때 공장 단지 한식 부페 안가고 배달 시켜 먹으면 반주 필수임 근데 짬뽕 먹으면서 소주 한병 마시고 야근한지 두세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집 까지 차 끌고 30분 운전해서 그냥 감 근태 개시발임 술 먹으면 아예 회사를 안 나옴 일은 쌓였는데 10인 미만 회사에서 술 먹고 사람 한두명 안 나오면 스케쥴 개꼬임 꼭 시발 지랑 비슷한 애 하나 붙잡고 다음날 출근 해야 하는데 평일에 죽어라 마시고 점심 까지 못 일어남 세시쯤에 전화 받아서 내일 나온다 이 지랄하고 ㅋㅋ 사람 자체가 최하급인 애들이라 당연히 기본적인 에티켓은 개나 줘버렸고 개차반들 많음 처음에 일이년 마찌꼬바에서 기술 배우고 이제 사람 답게 살아야하니 직원 30명 50명 100명 이런식으로 체계 좀 있고 회사 규모 큰 곳으로 이직하는 테크 타야함
인성문제없어 늦게 와서 뭐라적었는지 모르겠는대 밑에 댓글보니까 대충감오네 어느 집단을 가도 제정상 아닌 사람있음 그건 개인의 문제를 다수로 문제로 몰아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같은 일을 범하면안됨 그소속되어있는 사람의 문제를 그직업의 문제로 몰아가면 이세상 모든 직업들 다 천함
둘이 화해해 하고 헬피엔딩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