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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21:24

불교 철학 개관 3 - 상좌부 불교와 갈라졌던 대승불교의 사상 이야기

조회 수 2695 추천 수 39 댓글 23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쓰곘습니다. ㅠㅠ


1. 불교의 분열

 싯타르타가 죽은 후 약 100년후 불교계는 상좌부와 대중부로 일어납니다. 상좌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소승불교 혹은 상좌부불교라고 보시면 되고, 대승불교는 이 대중부의 계보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갈라진 이유는 '제 2차 결집'에서 장로급 스님들이 회의에서 보시를 돈 또는 소금으로 받게 해달라는 주장을 물리치자 다수의 스님들이 장로들과 결별하게 됩니다. 이는 그 당시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석가모니가 입멸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화폐경제 등이 없었으나 100년쯤 지나자 동방 교단이 위치한 곳에서 화폐경제가 발달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불교게에서도 이에 따라 돈 혹은 소금(고대에서는 소금을 화폐 대용으로 쓰기도 했습니다.)을 보시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했듯 석가모니가 살아 계실때에는 이런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서쪽 교단의 보수 장로들은 석가모니께서 보시에 대해 돈이나 소금으로 받으라고 얘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비판했고 당시 돈이나 소금으로 보시를 받던 동방 교단은 이를 반대했고 결국 분란이 일어나 갈라지게 됩니다. 돈이나 소금으로 보시를 받는 동방 교단은 대중부 교단이 됐고, 석가모니 당시처럼 보시를 받는 서쪽 교단은 상좌부 불교가 됩니다. 물론 갈라지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더 있었지만 큰 이유가 이렇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또 이런 의문이 들텐데, '갈라진 건 알겠는데 이름의 유래는 이렇게 됐나요?' 그 이유는 각 교단에서 추구하는 차이점에 있습니다. 서쪽 교단은 불교의 정통성을 추구했기에 상좌부(쉽게 말해 종갓집 장손이라는 의미)라는 이름이 붙었고, 동방 교단은 승려들은 물론 대중들까지 모두 적용 가능한 보편성을 추구했기에 대중부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2. 대승불교의 등장

 대승불교는 싯타르타 등장 후 약 600년 이후, 대중부 불교 등장 약 500년 이후에 등장합니다. 대승불교는 '반야경'이라는 경전이 등장하고 난 후 상좌부 불교를 비판하면서 새롭게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대승불교와 상좌부 불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상좌부 불교가 개인적인 수양을 중시한 것과 대승불교는 대중 구제를 강조합니다. 또한 상좌부 불교는 오직 싯타르타만이 보살이라고 보는데 반해 대승불교는 누구나 보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좌부 불교가 경전을 중시하는데 반해 대승불교는 (물론 경전을 중시하기는 하나 상좌부 불교보다는) 직관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사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좌부 불교의 법유론을 비판하고 일체법(모든 존재나 현상의 본질)이 공(空)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쓰면 법유론이 뭐냐고 당연한 질문을 하실 것입니다. 법유론이란 모든 개개의 존재에는 그 자체를 성립시키고 있는 실제적인 자신의 본성인 '자성'이있다는 입장입니다. 2편에서 썻던 초기 불교와는 좀 다르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 이유는 그 당시 불교가 브라만교에 있던 아의 개념과 윤회의 개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를 보고 대승불교는 이러한 '자성'은 없다고 부정하며 모든 것은 다 공(空)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3. 대승불교의 사상

 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용어를 알아야 좀 접근하기 편할테니까요

 자성(自性): 그 사물에 있는 고유한 속성/ 공(空): 이미 처음부터 텅 비었다는 뜻과 꽉 차있다는 뜻 /성구(性具): 우리 마음 속에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부처가 들어 있다는 의미

 대승불교의 사상은 위에서 주장했듯이 모든 것이 공이라 하였습니다. 일단 대승불교의 공 사상은 초기 불교의 공관을 계승한 것입니다. 초기 불교의 공관이란 무엇이냐 하면 '항상 마음으로 염해서 어떤 사물이 자아라는 집착하는 견해를 버리고 세간을 공이라고 바라봐라'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에서 지적했듯 상좌부 불교는 자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윤회와 아의 개념을 가진 브라만교의 사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어쨋든 이러한 것에 대해 대승불교는 자성은 없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자성이 없지만 자성이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라드를 '리버풀의 캡틴', '레인저스의 감독', '뎀바바의 개'등 여러 가지로 보는데 이는 고정된 것이 아닌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인데 우리는 제라드를 '리버풀의 캡틴'이라던가 '레인저스의 감독'등으로 제라드를 고정시켜 보고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승불교는 왜 없다고 본 것일까요? 2편에서 얘기했듯 연기사상(모든 것들은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서로 상호 관계로 성립하기에 독립적인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서로 상호 의존적이라는 사상)으로 우리는 모든 것이 서로 상호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변화하고 또한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고정된 실체가 있다는 자성은 말이 안 되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무자성(無自性)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자성을 통해 모든 것은 고정불변하고 정해진 실체가 없다는 공 개념이 등장하게 되며 또한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성구 개념이 등장합니다. 즉, 연기에서 무자성에서 공으로 나아가기에 '일체법은 공'이라는 사상이 나오게 됩니다. 

 

 + 왜 공이 비어있으면서 또한 가득 차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위에서 말했듯 모든 것은 정해진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모든 것은 정해진 것이 없기에 일체 만물에 고정된 실체가 없는 비어있는 공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득 차 있다는 것은 궁금해 하실텐데 위에서 말했듯 연기적으로 모든 것은 상호 연기적으로 연결되있습니다. 즉, 모든 것은 연결되있고 연결을 통해 모든 것이 드러나기에 모든 것이 있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공은 가득 차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후에 나올 중관학파와 유식학파 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다음 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또한 성구의 경우 위에서 말했듯 우리는 모든 것이 상호 보완적으로 구성되 있기에 우리의 연결에 의해 모든 것들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좀 왜곡해서 말하자면 우리가 생각한 바에 따라서 모든 것이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어쨋든 이러한 이유로 우리 마음 속에 모든 것이 있고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부처가 다 있다는 것입니다.

  • [레벨:24]아미타불 2020.06.06 22:55
    아미타불
  • [레벨:1]아삭티팬 2020.06.07 15:29
    불교철학 찾아볼때 인도 육파철학이랑 초기인도불교철학 비교하는거 너무 힘들었음
    자이나랑 차르바카는 거의 포기하다싶이했는데 ㅋㅋ
  • [레벨:20]뎀바바와제라드 2020.06.07 16:30
    아삭티팬 불교 철학이 어렵죠 ㅎㅎ 하지만 깊이 안 들어가고 핵심만 본다면 사실 크게 어려운 것 같지는 않아요. 물론 님처럼 전문가시면 또 모르시겠지만
  • [레벨:27]놀란카카오 2020.06.07 18:15
    어째 제일 먼저 떠오르는 스님이 성호스냐
    야갤 클라스
  • [레벨:9]카구야 2020.06.07 18:16
    불교 신자로서 굉장히 좋은 글이네여ㅎㅎ 잘 읽었습니당
  • [레벨:2]dwnjdd 2020.06.07 18:17
    예전에 인생힘들때 도서관 가서 불교철학사 쭉읽었던거 기억나네 .. 이제 기억도 흐릿하다
  • [레벨:10]콥파치노 2020.06.07 18:17
    글은 정말 잘 읽었습니다만 선생님의 닉이 거슬립니다
  • [레벨:27]놀란카카오 2020.06.07 18:20
    콥파치노 아 이게 뭔가요
  • [레벨:20]뎀바바와제라드 2020.06.07 19:32
    놀란카카오 자 끊어내고 올라갑니다! 뎀바 바, 골키퍼와 1:1 기회!! 뎀바 바!! 뎀바 바!!
  • [레벨:10]콥파치노 2020.06.07 19:49
  • [레벨:27]놀란카카오 2020.06.07 19:40
    콥파치노 제라드에게 고행 그자체
  • [레벨:25]너구리5만원 2020.06.07 18:18
    대승불교가 우리 다같이 갑시다인거네
  • [레벨:10]이비듐 2020.06.07 19:09
    너구리5만원 사실 소승 대승 개념은 대승불교 즉 대중부에서 상좌부 불교, 남방부파불교를 까기 위해 사용된 언어입니다. 승짜는 수레라는 뜻으로 작은 수레 큰 수레라는 의미입니다
  • [레벨:32]한밤중의서커스 2020.06.07 18:23
    닉이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
  • [레벨:17]ㄴㄴㄴㄴㄴㄴㄴㄴ 2020.06.07 18:24
    그렇죠. 나는 보는자이자 모름입니다.
  • [레벨:31]기프트쿠폰 2020.06.07 18:27
    공이 쉽게 표현하면 킹덤오브헤븐에서 나오는 예루살램인가?
  • [레벨:20]뎀바바와제라드 2020.06.07 19:31
    기프트쿠폰 오오 생각지도 못한 비유. 하지만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 [레벨:2]대우관우짜 2020.06.07 18:34
    와 이거 학교 다닐때 교양으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벨:10]Lofty 2020.06.07 19:19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 [레벨:27]놀란카카오 2020.06.07 19:41
    키아누 리브스 예수 연기는 왜 안하지
  • [레벨:9]뺑곰 2020.06.07 21:35
    불굥ㄷ
  • [레벨:11]JoyOn 2020.06.07 23:22
    ㅇㄷ
  • [레벨:21]납사쟁이 2020.06.08 01:00
    불교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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