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글이니 알아서 의견 주고받는건 상관없음.
(댓글 하나하나 다 하면 시간 너무 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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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가 타 국가들에 비해 프로 데뷔연령이 높다는 지적도 많았고,
이러한 원인은 단순히 축구계 관계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엮인거라 다루지는않을꺼임.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준프로 제도를 만들어서
작년시즌엔 고교생 신분으로 뛰었던 오현규(현 상주상무), 권혁규(부산아이파크) 등의 선수들이 있었고
올해는 ACL에서 프로 데뷔한 정상빈(수원삼성블루윙즈) 등의 선수들도 있었지만
오늘 얘기할 내용은 U-22 의무출전제도임
이 제도는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프로팀들에게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라는 제도라
의견이 갈리는 제도이긴해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긍정적인 제도라고는 생각하고 있음.
먼저 이 제도가 생겨난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변화를 보자면

2년마다 열리는 AFC U-19세 대회에서 프로팀 소속인 선수들의 비중과
프로무대에 데뷔한 선수들의 비중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변화가 있지
물론 19세 연령별 대표팀의 경우 이제 막 고교에서 졸업한 선수들이거나,
혹은 한살 아래라 고등학생 신분들만 있다보니
크게 와닿지않는 경우가 많긴할꺼야

U-23세 레벨을 보면 프로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고있는 선수의 비중들도 확실히 늘어났지.
이것외에도 한번 비교해볼만한 부분은
중국 슈퍼리그,일본 J리그,우리나라 K리그 각 국가에서 11월부터 열린 ACL에서
출전선수들 평균 나이와 U-23 비중의 비교임

팀들이 각 라운드마다 선수들 기용이 다르다보니 이렇게 정리해봤는데
FC서울의 경우 U-23세 이하의 선수의 비중이 40%가 넘고
전북현대의 모라이스감독의 더블을 만들어준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U-23세의 선수들의 비중이 20%는 넘는 모습이지.
반대로 중국리그의 경우는

(이름은 읽기 귀찮고 어려워서 지우고 기록함)
베이징궈안의 경우 0
전체적으로 K리그팀들에 비해 확실히 낮은편

(이름은 읽기 귀찮고 어려워서 지우고 기록함)
J리그는 역시 중국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비중이 높은 모습임.
물론 이 대회의 개최도 그렇고 지금 진행상황이 각 리그마다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다보니
일반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기용 비중이 높은 상황인걸 감안해도
분명 우리나라 역시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진편임.
이러한 변화가 생기면서 최근 성인A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을 보면 제대로 혜택을 받고 성장해온
97년생 선수들이 최근 A대표팀에 발탁되는 비중이 높아졌지.
대표팀과 ACL을 제외하고 K리그를 보면
2020시즌에 각 포지션,각 역할에서 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온 선수들이 많은데
96년생에서는
한승규(FC서울),조유민(수원FC),황인범(루빈 카잔),김민재(베이징궈안)
97년생에서는 원두재(울산현대),정태욱(대구FC),정승원(대구FC),송범근(전북현대),
이동준(부산아이파크),이유현(전남드래곤즈),김동현(성남FC),이동경(울산현대)
등 97년생들중 원두재를 제외한다면 선수들이 이러한 제도로
꾸준히 리그서 성장해간 케이스지.
이 외에도
97년생에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김대원(대구FC) 역시 수월하게 프로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프로무대에 자리잡은 케이스
2020시즌 K리그서는 이 제도의 마지노선이였던 1998년생 선수들도 결국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조규성(전북현대),이승모(포항스틸러스),김진야(FC서울),윤종규(FC서울),김강산(부천 FC1995),설영우(울산현대)
등의 선수들도 프로무대에서 자리잡았는데
물론 더 어린 선수들중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은 케이스들이 있는데
1999년생에서 엄원상(광주FC),송민규(포항스틸러스) 등의 선수들은 이미 각 포지션에서 리그 상위권으로 자리잡았고
2000년생에서는 현재 K리그2 서울이랜드FC에서 임대되어 뛰고있는 김태현(원 소속팀 울산현대)가 이 케이스.
이외에도 각 연령대별로 리그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선수들을 뽑아보면
(10경기이상)
1998년생
박상혁(수원삼성블루윙즈),최지묵(성남FC),김준범(인천유나이티드),한정우(수원FC)
이정문(대전하나시티즌),이상민(서울이랜드FC),하승운(전남드래곤즈),조건규(부천FC1995)
맹성웅(FC안양),배수용(충남아산FC),박민서(충남아산FC)
1999년생
오세훈(상주상무),조진우(대구FC),조영욱(FC서울),박태준(성남FC),이상준(부산아이파크)
최준(경남FC),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고재현(서울이랜드FC),정호진(전남드래곤즈)
최건주(안산그리너스),구본혁(FC안양)
2000년생
김태환(수원삼성블루윙즈),김주성(FC서울),이동률(제주유나이티드),김찬(충남아산FC)
2001년생
정한민(FC서울),홍시후(성남FC),권혁규(부산아이파크)
등의 선수들이 자리잡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서는 2001년생 고영준(포항스틸러스)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동갑인 권성윤(FC서울)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U-22제도로 인해
K리그는 계속해서 어린 유망주 선수들이 자리잡으면서
이전보다 2부리그 수준도 높아지고,
연령별에서 스쿼드 뎊스가 좋아진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지켜볼만한 유망주들도 많고
2선 포지션 선수들중 드리블이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보는맛도 있지
다만 지금보다 더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를 찾아야하고
프로팀들이 더 많아지고 수준이 높아져야 더 수준급의 선수들이 나타날것같은데
지금도 아시아레벨서는 충분히 2군까지는 탄탄한편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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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댓글에 대한 답변
왼쪽풀백 지켜볼만한 선수 없나요?
97년생 세대에서 연령별 왼쪽풀백에 뽑히던 박명수는 병으로 은퇴하고
우찬양은 음주운전으로 사실상 선수생활 은퇴라
01,02세대서 한번 기대해보긴 해야하는데
이번 ACL에서 FC서울 1999년생 양유민이 치앙라이전에서 괜찮은 경기력 보여줘서
지켜봐야할것같음
우측풀백
확실히 치고나가는 선수는 적은편이지만
설영우(울산현대),최준(경남FC),김지훈(대전하나시티즌) 등의 선수들도
비교적 리그서는 괜찮은편인데
이유현(전남드래곤즈),윤종규(FC서울)에게는 약간 부족한 모습
96년생에서 기대하던 선수 있었는데 이 선수도 메디컬 테스트서 심장 문제로...선수 생활 은퇴
+
스트라이커는?
오세훈도 괜찮긴하지만 아직 소속팀서 완벽하게 활용하는 케이스도 아니고 리그서 탑급은 아직 아닌듯하고
상주상무에 있는 오현규 이 선수도 기대하는편.
+여담
내년에는 2002년생들이 프로무대에 올라오는데
이 선수들의 경우 현재 연령별에서는 한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비중이 높기도 하고 U-17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세대라 내년에도 기대되긴해
(그 어느때보다 한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높은편인데 감독의 선수 선호 문제인지,
아님 01년생 선수들보다 실제로 높은 기량을 보여줘서 뽑혔는지도 궁금하고)
애초에 K리그에 세금 들어가는것도 만만찮은데 저런게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