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성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성이 있을거야
송파에 있는 풍납토성하고 현재 올림픽공원에 있는 몽촌토성이 있지.
그런데 몽촌토성과 비슷한 크기의 토성이 있는데 잊혀진 토성이 있어.
그 토성의 이름의 길성리 토성이야.
보면 경기도 화성에 있는데 삼국시대의 주요 항구 중 하나인 당항이 그렇게 멀지 않고 격전지 중 하나였던 독산성하고도 멀리 떨어져있지 않지.
주변에는 마하리 고분군이라고 해서 삼국 시대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발굴되기도 했어.
그래도 학술적 가치가 떨어져서 발굴 안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풍납토성은 둘레가 4km, 몽촌토성은 2.7km인데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2.3km의 둘레의 크기를 가지고 있거든.
건축 방식과 구조도 풍납, 몽촌 토성과 구조도 유사하고 쌓은 방식도 비슷해서 작은 풍납토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학술적 가치도 뛰어나
하지만 현재는 주변 개발로 인해 발굴하기가 어려운 사정이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토성 내부에 이미 집이나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지.
토성 주변 요리에서 유물이 발굴됐었는데 그 유물들이 범상치 않아
각종 토기들을 물론이고 왕에 필적하는 지배층이 썼을거라고 추정되는 금동관과 금동신발, 환두대도 등 유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야.
위에 나와있는 금동관은 박물관에 가면 흔히 본 적 있을거야. 그만큼 길성리 토성이 꽤나 중요한 유적인 것을 알 수 있지.
길성리 토성은 4c 초반에 축조되었을거라고 보는 견해가 많더라 그러면 비류왕-근초고왕 시기에 축조되었을 확률이 높지.
남쪽으로 뻗어나가면서 축조했을수도 있겠지?
시간이 지나면서 마한이 근초고왕 대에 멸망한 것이 아니고 6c 이후에도 흔적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내가 봤을 때 길성리 토성은 백제가 남쪽으로 진출하면서 이 지역에 만든 중심 거점이라고 봐.
아니면 이 지역에 살았던 마한의 토착세력이 항복하면서 만들어진 유적일수도 있겠지.
화성시가 개발되면서 이런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더라.
화성이 꽤나 지형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동네인 것 같아.
그냥 흥미삼아 한 번씩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화성시 역사박물관에서 이 유물들을 전시한다고 하더라 관심있는 펨창 있으면 잘 보라고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01028010007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