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정용 풋볼리스트 취재팀장입니다.
펨코에서 저희 기사 중 하나가 문제시됐다는 걸 알고 처음 가입해서 글 써봅니다.
https://www.fmkorea.com/best/3249659127
펨코 회원들께서는 이미 보셨다시피
이 게시물에서 '한 펨코 회원께서 작성하신 인종차별 관련 게시글을 풋볼리스트 기자가 베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지금은 풋볼리스트 인스타 댓글, 해당 기자(허인회) 메일로 항의가 여러 건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해명해드리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해당 게시물을 베끼지 않았습니다.
펨코 게시글을 도용해서 기사를 썼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같은 해외 기사를 각자 번역했을 뿐입니다. 또한 펨코 글을 도용하지 않았다는 건 두 번역물의 단어선택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제가 오늘 휴가라서 파악이 늦었습니다)
해당 기자는 게시물을 베낀 적이 없으며, 나아가 펨코 회원이 아니며 아예 이 게시물을 본 적도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같은 해외 기사를 펨코 회원이 먼저 번역해 올리시고, 해당 기자가 더 늦게 번역해 기사화했을 뿐입니다.
베꼈다고 볼 만한 정황도 딱히 없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후배 기자가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그럴 경우 제가 먼저 제지해야 하기 때문에
베끼거나 참고한 흔적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도용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오타나 오역까지 그대로 베꼈다'거나 '특이한 단어선택이나 어투를 그대로 가져갔다'는 건데
그런 부분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펨코 글에는 '일고(一考)의 가치도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 '이번 사건은 루마니아의 '흑역사' 다' '협회 내를 통털어봐도 이번 사건은 루마니아에게 매우 크나 큰 오점' 등의 의역이 있었는데요.
해당 기사의 같은 구절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 '국가 전체에 얼룩을 남긴 셈이다' '루마니아 전체에 큰 오점이다' 등 완전히 다르게 번역돼 있었습니다. 도용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으며, 최소한 도용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 글의 내용이 비슷한 건 같은 외신을 번역한 글이니 당연합니다. 허인회 기자는 터키어 능력이 없으므로 번역기를 썼다고 하는데요, 최대한 오역을 피하는 쪽으로 직역한 것 같고요, 펨코 글도 아마 번역기를 거치신 것 같은데, 좀 더 자유로운 게시판이니 의역을 더 넣으신 것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용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위와 같은 정황증거나마 말씀드렸습니다.
이상입니다.
같은 내용의 글을 해외축구 게시판에도 올렸는데 댓글로 여기 좆목갤(제가 쓴 표현 아닙니다)이라고 이 게시판에 다시 쓰라고 조언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혹시 같은 내용의 글을 두 게시판에 쓰면 안되나요? 그런 룰이 있으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원래 펨코 활동은 안하는데 나중에 더 해명해드릴 게 있는지 한 번 더 들어와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