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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01:23

연산군은 흑화한 것인가? 원래 그런 인간이었나?

조회 수 20521 추천 수 81 댓글 75

R800x0.jpg 연산군은 흑화한 것인가? 원래 그런 인간이었나?


조선의 연산군은 채홍사 를 부려 전국의 미녀들을 모집하는등 자기 욕망대로 살다간 암군으로 유명하다.


사실 조선왕조내에서 안좋은 평가를 받는 왕들은 그 외에도 선조나 고종 등이 있으나 


그들은 재평가가 이뤄지거나 여러 관점이 존재하는데 반해 연산군이 암군이라는 것은 거의 반론을 찾기 힘들다.


그에 비해 다른 쪽으로 논란이 있는 화두가 있으니-


연산군은 충격을 받아 흑화한 것인가? 아니면 원래 암군인데 본심을 숨기고 있던 것 뿐인가? 이다.



일국의 왕이 가정사로 충격을 받아 흑화를 했다니 너무 픽션 스럽지만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연산군 12년에 한밤중에 몰래 궁을 나선 연산군이 임사홍과 독대를 해서 친모 폐비윤씨의 죽음의 진상을 알고 충격을 받는 구절이 나온다.


시기상으로도 이후 본격적인 공포정치를 펴기 시작하게 된다.


또 연산군의 초창기 기록을 보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대간들보다 더 합리적인 모습을 보인다.


금승법에도 중이 늘어나는 현실이 안건으로 올라오자


그들이 어찌 거친 밥과 나물 국을 즐겨서 그러겠는가?


나라에서 장정을 다 군적에 올리니 농사를 지을수가 없고 생계를 이을수 없기 때문이다


라며 군적과 백성의 생업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방법을 찾아보라 지시했던 것을 보면.


분명히 세상물정도 알며 백성의 고통을 모르지도 않는 왕이었다.


그런 초기의 모습과 사화 이후 폭주하는 모습이 마치 다른 사람 같다는 것에서 나온 설로 극적이기 때문에 드라마 영화등에 잘 차용되곤 한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 나이가 되도록 자기 모친의 죽음을 몰랐을까하는 의문이 있으며


또한 한밤중에 왕이 미복을 하고 남몰래 궁을 나가 독대를 했다는데 그때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충격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어떻게 알고 기록했냐? 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든다.


초창기의 이성적인 모습에 대해 말하자면,


조선왕조실록은 왕들도 손을 대지 못하는 대단한 기록이지만, 동시에 왕들도 기록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정치인을 카메라 앞에서의 발언만으로 평가할수 있겠는가?


실제 행동을 보고, 또 발언의 행간을 살펴봐야 한다.


그 관점에서 보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는 연산군의 겉과 다른 속마음을 들여다볼수 있는 단서가 있다.



내가 일찍이 검은 엿을 먹어 보니 매우 맛이 좋았다. 그것이 중국산이라 하니 사가지고 오라.


또 그 재료가 혹 우리나라에서도 구할수 있을지 모르니 만드는 법을 자세히 물어오라


연산군 1년 4월 8일



사슴꼬리와 사슴혀를 계속 올려보내도록 생산지 고을에 급히 글을 보내라


연산군 5년 10월 7일



바다거북, 복어, 옥복을 각각 두마리씩 살아있는 상태로 올려라.


연산군 6년 3월 11일.



즉위 직후부터 이러했다.


조선에서 왕이 제사상에 올릴 것이란 구실도 없이 자기 욕망을 위해 진상을 걸핏하면 요구하고


그 내용물 또한 외제거나 진귀하거나 특별한 상태여야 한다는 경우는 연산군이 유일하다.


한나라의 왕이 그 정도 미식을 못누리느냐? 라는 반론이 나올수 있지만 그게 당연한 일이라면 왜 다른 왕들은 하지 않았을까?


성리학 국가인 조선에서 왕의 밥상 역시 정치시스템의 일환이었다.


유교의 근본은 가족제도인 종법제를 정치시스템화한 주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나라의 가장격인 왕의 밥상을 나라 곳곳의 산물을 모아서 차리는 제도는 분명히 정치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사실 교통도 불편한 조선에서 전국 특산물을 모아 궁으로 올려보내는 진상 제도가 비효율적이란건 당시 사람들도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사상적 기반이 있는 제도라 그렇게 오래 유지된 것이지.



즉, 연산군은 어머니의 죽음을 전해들은 이후가 아니라 즉위때부터 자기 욕망을 위해 조선의 정치 시스템을 어기거나 악용하기 시작했던 것이고,


다만 자신을 견제할 삼사가 굳건한 상황이기에 욕구중에 터치를 덜 당하는 미식부터 챙겼던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갑자사화를 통해 공포정치로 절대 권력을 잡은 이후에는 여색, 사냥 등 더 욕먹는 욕구도 무차별적으로 충족시켰고


미식 또한 소고기 먹겠다고 가까운 경기도에 양민들이 사는 민가를 밀어버리고 목장을 만드는등 명백히 폭주한다.


자기 욕망을 위해 견제 시스템을 파괴하고 폭주하는 권력의 끝은 파멸일수 밖에 없었고.....



연산군은 조선의 많은 법도를 어기고 성리학 정치 체계를 파괴해가며 왕권 강화를 했으나

그 권력을 국가의 긍정적 변화가 아니라 자기 욕망을 위해 썼기에 암군이자 폭군인 것이고 이는 재평가할 여지도 없을 것이다. 



  • BEST [레벨:37]곤작 2020.07.16 16:59
    짱승원 사실 호랑이성어임 ㅋㅋㅋ
  • BEST [레벨:22]일치얼짱괴자번호 2020.07.16 17:16
    곤작 시발웃은내가병신
  • [레벨:23]아니그걸하 2020.07.16 17:28
    세조 아니 본인이 오시면 어떻합니까
  • [레벨:32]Zerowest 2020.07.16 17:34
    세조 졸렬갑 수양대군 나리 답네요
  • [레벨:22]마사님 2020.07.16 19:32
    세조 당-당
  • [레벨:2]축구의신무리뉴 2020.07.16 17:21
    흑화한건 광해라봐야 하지않나 세자때 잘해놓고 왕되서 조진 케이스
  • [레벨:23]홀란드제발맨유 2020.07.16 17:30
    축구의신무리뉴 광해는 그렇게 흑화하진 않은거 아님?
    그냥 실리외교 정치질 잘못해서 털린걸로 아는데
    조선에 만력제 빠돌이들이 너무 많아서
    폐륜 핑계되고 끌어낸거같은데...
  • [레벨:2]축구의신무리뉴 2020.07.16 17:30
    홀란드제발맨유 정확히말하면 광해는 왕세자시절 선조, 명나라 의 견제로 엄청 시달리면서 왕권강화에 집착하게되면서 토목같은 뻘짓 저지르고 북인들을 옹호하게되면서 몰락의길을걸음
  • [레벨:23]홀란드제발맨유 2020.07.16 17:32
    축구의신무리뉴 근데 솔직히 왕호도 안내려주고 끌어내릴거까진 아니였다고 봄
  • [레벨:4]철갑상어쇠윈쥐 2020.07.16 18:56
    축구의신무리뉴 ㅇㅇ 신하들 못 끌어간게 큰듯
    막상 즉위 당시 기록에는 모든 당파들이 찬성했으니
  • [레벨:15]케노비 2020.07.16 17:32
    축구의신무리뉴 전방에서 전쟁까지 치루고
    애비한테 견제당하고하니 진짜 정신병 왓을걸
    그 당시에 심리치료가 있는것도 아니고 ㅋㅋ

    연산도 뭐 근데 보면 성종이 너무..
  • [레벨:2]축구의신무리뉴 2020.07.16 17:35
    케노비 광해도 왕되고나서 초반에 이원익등용하고 대동법도 승낙하고 나름 잘해볼려고한거같은데 . .. 좀 안타깝긴함
  • [레벨:15]케노비 2020.07.16 17:38
    축구의신무리뉴 선조가 확실히 지지하고 넘겨줫어야 하는데
    미친놈이 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제일 안타까운건 광해가 쫒겨나면서 인조가 ..
  • [레벨:17]치통킨닭 2020.07.16 19:15
    축구의신무리뉴 경기선혜법은 승낙이라기보다는 한발 양보해준 느낌아님??

    광해 되게 보수적이어서 공물변통도 안하려다 한거고, 경기선혜법도 일시적인 거라고 못박은걸로 아는데
  • [레벨:33]랜디존슨 2020.07.16 17:29
    세조랑 연산군이 전기를 흔들어놓았지
  • [레벨:9]onceina 2020.07.16 17:30
    윤씨의 죽음을 안건 암군을 빠르게 촉발시킨 트리거였을지도
  • [레벨:36]KIROV 2020.07.16 17:31
    그냥 싸이코 그자체임
    현대에서 일반적인 범죄자 가정사로 동정심 유발 시키는거밖에 안됨
  • [레벨:4]gvydydyd 2020.07.16 17:47
    KIROV 싸이코인데 어떻게 초반에는 무난한지 넘 궁금
  • [레벨:35]74연구회 2020.07.16 19:48
    gvydydyd 어머니의 핏자국 옷을 보고 돌아버렸다던데
  • [레벨:23]아롱바라기 2020.07.16 17:40
    난 병신 인조랑 씹꼰대 서인이 가장 좆같던데
  • [레벨:6]HARDEN 2020.07.16 17:44
    아롱바라기 사상적으론 오히려 남인이 더 꼰대임. 신분제 완화 주장 서인 강화 주장 남인. 실학으로 봐도 중상학파가 서인에서 나오고 남인은 중농학파에 정전제 여전제 같은 복고적 개혁 추구
  • [레벨:23]RUEL 2020.07.16 18:06
    흑화 소리 들으려면 광해처럼 전쟁에서 공 열일해서 복귀하니까 애비가 자식을 미워하고 끝까지 세자 책봉 미루고 왕위에 올라도 대신들한테 개무시 받거나 경종처럼 지 아빠가 지 엄마를 눈앞에서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싸이코패스급 패륜을 보여줘야 되는거지 점마는 그냥 태생부터 사이코패스 심지어 그런 일 겪은 경종은 아무 문제 일으키지 않고 동생한테 세제책봉 해주고 조용히 죽음
  • [레벨:9]내꿈은손절왕 2020.07.16 18:45
    이 새끼때매 그럭저럭 잘 나가던 조선 기울어지고 결국 임진왜란까지 온거 아님?
  • [레벨:34]위키유동닉 2020.07.16 18:50
    승정원 일기 조선전기부분은 임란때 다 태워먹었는데 어캐 실록이랑 교차검증했다는거?
  • [레벨:22]마사님 2020.07.16 19:35
    위키유동닉 개인적으로 쓰던 다른 글이랑 혼동했다. 포텐갔다고 수정이 안되네.
  • [레벨:17]치통킨닭 2020.07.16 19:12
    연산이 존나 천재라며??
    무오까진 아니더라도 갑자년 사화부터는 얘가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의견을 읽은 적이 있는데

    머리가 비상해서 신하들 굴리는 용인술이 뛰어나다는 말을 들었음
  • [레벨:22]마사님 2020.07.16 19:24
    치통킨닭 영리했던 것은 사실임.
    10년동안 달달 볶이면서도 원로 대신들 활용해가며 자기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다가
    사화 건수 생기자 그걸로 단번에 판을 뒤집어 버렸으니 삼국지식 스탯 주기로 하면 정치 80점은 줘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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