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바케니까. 저럴수도 있지. 근 10년간 수많은 사망잔단서와 검안서 써봤지만, 모든 보호자가 대성통곡하는 등의 똑같은 반응을 보이진 않았음.
내가 봤던 보호자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천식 소아 환자가, 굳이 전원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전원을 요구하고, 서울 소재 큰 병원으로 가겠다고 이송중. 교통사고로, 이송차량에 있던 환아는 즉사하고. 이송차량에 있던 친모는 발목이 잘렸던 케이스 같다. 교통사고 땜에 모두 다 내가 있던 병원으로 실려왔는데. 그때 친부의 표정도, 저렇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표정이더라.
내가 사망신고 받은적있거든
근데 어떤 반응 해야할지 모르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