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병수 얘기 살짝 했는데,
김병수 현역시절은 진짜 본 사람이 40대 중후반 이상은 된 사람이어야 할 거임.
왜냐면 이 양반이 제대로 나온 경기가 91년 말인가 92년 초에 올림픽예선 3경기인가?
암튼 그거 몇경기 못 나왔던 그 경기가 대중들에게 보여진 전부라..
당시 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가 야밤에 했는데
그조차도 김병수는 내 기억에 3~4경기였던가 암튼 그것도 몇경기 못 나왔었음.
그 전에는 김병수가 고딩 시절 전국랭킹 1위였다는데 나도 어릴 때라 얘기만 전해들었고..
아마 고교춘계연맹전 이런 경기를 중계했을 수는 있는데
그걸 뭐 김병수 기억하면서 봤을 사람은 아마 없다고 보고..
암튼 92올림픽 최종예선때 얼핏 봤던 김병수는 진짜 잘하긴 잘했음.
어제도 말했듯이 지금으로 치면 로이스 조선버전..
당시 스포츠조선 기자 아무개는 김병수를 현장에서 보고
무려 요한 크루이프가 생각났다고까지 표현했는데,
이게 현대축구로 치면 바로 최전성기 로이스 보는 느낌과 비스무리하긴 함.ㅋㅋㅋㅋ
물론 나도 당시에는 크루이프는 본 적도 없었지만 암튼 그야말로 축구도사..
암튼 김병수가 92올림픽 본선진출 가장 중요한 길목인 한일전에서 드디어
후반 45분 1-0 결승골을 꽂아넣는 김병수
비겨도 되던 일본과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
한국은 이걸로 92올림픽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 점령.. 그리고
최종전 중국전은 3-0 대승하면서 92올림픽 본선 진출
이건 서정원의 2번째골ㅎㅎ
그리고 김병수는 92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시켜놓고 다시 부상당하고 결국 프로데뷔도 못하게 됨..ㅠ
듣기로는 나중에 재활하고 일본 2부리그 가서 좀 뛰었다던데 이건 나도 본 적은 없어서..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29601002
이건 92올림픽 최종예선 한일전을 얘기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