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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9 01:25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조회 수 10049 추천 수 71 댓글 62

싯타르타 사진.jpg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고다마 싯다르타 (기원전 563~483년경)


1. 배경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은 자' 라는 의미의 붓다(부처, 석가모니)로 알려진 고타마 싯다르타는 세상에 대해서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해석이 중심이던 시기에 인도에서 살았어. 


비슷한 시기의 그리스에서는 피타고라스같은 인물들이 이성을 사용해 우주를 연구했고, 중국에서는 노자와 공자가 도덕을 종교적인 교리와 분리하고 있었어. 당시 인도는 고대신앙인 베다사싱에서 발전한 브라만교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싯다르타는 철학적인 추론으로 이 브라만교의 가르침에 이의를 제기한 최초의 인물이야.


싯다르타의 가르침이 불교도들에게 숭배되었고 여전히 숭배되고있지만 그는 예수처럼 구세주나 예언자도 아니었고 또한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지 않았어. 

그의 사상은 신의 계시가 아니라 이성의 힘인 논리적인 추론과 판단을 통해 생겨났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불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하나의 철학으로 두각을 드러낸거야.


 대부분의 동양철학이 그렇듯이 싯다르타는 고대 그리스에서 유행하던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었어. 

그런 형이상학적인 문제들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다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공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대신에 싯다르타는 삶의 목적에 관한 문제 - 행복, 덕, 올바른 삶 - 등에 관심을 쏟고, 그런 개념들을 탐구했어.


2. 중도사상

 

 싯다르타는 작은 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젊은 시절에 온갓 호화로운 삶과 향락, 감각적 쾌락을 누렸어.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향락과 쾌락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리고 세상이 격는 고통을 강렬하게 인식했지.


 싯다르타는 고통의 근원을 쾌락에 대한 갈망, 세속적인 소유과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보았어. 

고통은 존재에 필연적인 것이 때문에 고통의 근원은 욕구에 대한 기대와 좌절 -집착- 에 있다고 생각했고, 싯다르타는 이 집착에 만족하는것은 단기간의 희열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마음의 평화에서오는 행복은 전혀 느끼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거기에 더해서 지나친 금욕주의 또한 행복을 성취하는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싯다르타는 방종과 자진고행 사이의 "중도(中道)"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고, 그는 중도가 진정한 행복 -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고 확신했어. 그리고 마침에 이성을 통해 몸소 경험을 하면서 중도를 찾아냈어.


3. 무아사상


 싯다르타는 집착을 없애는 것이 어떤 실망이든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생기는 고통도 막을 수 있다고 봤어.

그래서 그는 인간의 이기심이 집착의 근원이며, 이 이기심 때문에 인간은 만족감을 추구하려는 성향에 그치지않는다고 생각했어.


여기서 싯다르타가 말하는 이기심이란, 자기 중심과 자기집착,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자아'라고 말하는 영역이야.

따라서 고통의 근원인 집착을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욕구에 대한 집착, 즉 그 '자아'를 극복해야 한다는거지.

그런데 우리는 자아가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걸 알고 있지. 그럼 어떻게 자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싯다르트는 그 해답을 자아의 세계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봤어.


싯타르트는 모든것이 예전의 어떤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자아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또한 우리는 모두 궁극적으로 영원하지 않으며, 어떤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 이 영원한 과정의 일시적인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

따라서 실제로는 그 어떠한 세상에도 속하지않는 무아(無我)가 있고, 고통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에서 생가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의 존재를 부정해야한다는 의미가 아니야. 모든 존재는 끊임 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가 혹은 정체성이 일시적이며 실체가 없다는 얘기야.

그렇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자아'라는 개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영원한 '무아'의 한 구성 요소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집착을 버리고 고통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싯다르타는 말했어.


4. 팔정도


위에서 우리가 알아본 행복에 다다르기 위한 길에 이르는 싯타르마의 사상은 사성제라는 가르침으로 성문화가 되었어.

1. 고통은 보편적인 현상이고 [고제 苦諦]

2. 욕구는 고통의 원인이고 [집제 集諦]

3. 고통은 욕구를 없애면 사라질 것이며 [멸제 滅諦]

4. 팔정도를 따르면 욕구를 없앨 수 있다. [도제 道諦]


사성제의 마지막 진리 - 팔정도 - 는 '중도' 에 이르기 위해 싯다르타가 제시한 실제적인 지침이야. 

image.png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팔정도란 정견(正見, 바른 견해), 정사(正思, 바른 생각), 정어(正語, 바른 언어), 정업(正業, 올바른 행위), 정명(正命, 바른 생활), 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 정념(正念, 바른 새김), 정정(正定, 바른 집중) 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윤리강령이야. 싯다르타 또한 올바른 삶과 행복을 찾아 나섰을 때 사용한 수행방법이라고 해.


5. 열반


 싯다르타는 이 세상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을 우리가 태어나면서 생기는 고통의 순환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팔정도를 수행함으로써 자아를 극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깨달음을 통해 또 다른 삶으로 태어나는 고통을 막을 수 있다고 했어. 


 싯다르타는 무아 상태의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 영원한 존재가 되었어. 그는 집착을 하지 않는 상태, 존재하지 않는 상태 등으로 표현되는 열반(涅槃,Nirvana)에 이르게 되었어.


 열반은 영원하고 변하지않는 "존재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존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궁극적인 자유를 말해


 싯다르타는 이 열반을 "생겨나지 않고, 기원이 없고, 창조되지 않으며,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설명하면서 어떠한 감각적인 경험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어. 


"평화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밖에서 누가 주기를 바라고 찾으려고 하지 마라" - 고타마 싯다르타

----------------------------------------------------------------------------------------------------------------


고대편의 첫번째 단락인 싯다르타, 부처 편이야 오타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줘. 수정해볼께!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편인 고대편 - 소크라테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에서 다시 보자구 펨창들!


가기전에 추천 누르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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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겉핥기] 0. 철학이란 무엇인가? - https://www.fmkorea.com/3061119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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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레벨:1]완디꼬북왕 2020.08.29 09:04
    틀린건 아니지만 명확하게 적히지 않은 점이 있는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1. 붓다는 자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물질에도 그 어떤 정신에도 자아는 없다고 했습니다.
    모든 정신과 물질은 그 시간, 그 공간에 걸맞는 여러 원인과 조건들에 의해서 저절로 생겨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는 흐름 위에 존재할 뿐입니다. 그래서 독자적인 '나'라는게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기때문에 정신과 물질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고 붓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정신과 물질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 이것을 '나'가 없는 이유들 중 하나로 말씀하셨습니다. (무아)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정신과 물질 뿐입니다.

    2. 열반은 원음(팔리어)으로 Nibbana(닙바나)라고 하며 산스크리트어에서는 Nirvana(니르바나)라고 합니다.
    붓다는 열반의 의미를 '모든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존재가 없는 상태라고 하는것은 맞지 않습니다.
    [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0-08-29 09:14:50]
  • [레벨:27]포키포키칩 2020.08.29 12:58
    육체를 가진 인간은 욕구를 버리기 쉽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에
    자아를 뛰어넘어 고통에서 해방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
    그럼에도 굳이 열반이 아니더라도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철학이라고 봄
  • [레벨:31]누리르번 2020.08.29 12:59
    철학ㄷㄷ
  • [레벨:2]정상인척하는놈 2020.08.29 13:18
    불교는 종교의 관점에서보면 종교가 맞고, 철학의 관점에서보면 철학도 맞고 정신의학의 관점에서보면 정신의학도 맞다. 자아, 존재, 인식에대해 성찰하는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불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않았던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있어. 무자아를 주장하고, 인식된 대상은 실재가 아니며 무자아의 대상과 내 감각기관이 접촉해 상의적으로 연기되어 형성된 것일 뿐이라는 관점이야. 이러한 무자아들의 연기,형성됨이 육육연기나 오온연기 십이연기등을 통해 감각적 욕망과 존재, 비존재에대한 갈애,취착 등으로 생.노.사등의 괴로움을 형성하기에 그것이 허상임을 알고 염오.이욕.해탈의 마음을 형성시키는 수행이 팔정도 수행이지. 결국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열반은 연기하였으되 형성된것이 아닌 형성이 사라진 자리지. 불교가 어러운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데, 인간의 언어가 유자아의 존재론에 바탕한 것이기에 부처님은 그 언어를 방편으로 법을 설하시곤 그 법설 자체도 부정하시거든. ㅋ
  • [레벨:4]P_iglet 2020.08.29 13:25
    정상인척하는놈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제 글에서는 불교의 부처가 아닌 철학자로써의 싯다릍타를 다루고싶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레벨:2]정상인척하는놈 2020.08.29 13:32
    정상인척하는놈 서양철학이 자아,존재의 실체를 규명하기위해 이데아니 생각하는 나를 들고나왔고 실존,유물론으로 세상을 설명하려들다가 그 반대편인 허무주의가 생기기도했던 것처럼 종교도 힌두교로 대표되는 아트만이란 자아와 우주의 자아인 브라흐만의 일체, 즉 범아일체설부터 형이상학적 비법상인 절대자를 상정하고 그로인해 궁극적 행복을 얻겠다는 유일신 사상 등으로 존재해왔어. 그런데 불교는 그런 구원을 바라지않아. 위에 열거한 것들이 모두 연기한 것들이고 그것으로 나를 삼고 또 세상을 형성하면서 존재에 취착하는데서 괴로움이 생겨나는 것이니 그 고의 형성을 깨버리는 것이 궁극적 행복이고 그건 내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고 보는거지. 결국 구원의 권능을 절대적인 어떤것에서 인간 스스로에게로 끌고내려온 것인데 이것 만으로도 불교는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과 궤를 달리하는 셈이야
  • [레벨:22]Overman 2020.08.29 13:35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4]P_iglet 2020.08.29 13:52
    Overman 좀 더 풀어서 설명 드릴께요!

    1. 고통의 근원은 집착이다
    2.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영원한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3.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존재에는 고정 불변의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
    4. 고정 불변의 '나'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존재에 대한 집착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 수 있게된다.

    한줄로 정리해드리면 우리의 자아(自我)란 실체가 없기에 우리가 거기에 집착할 가치가 없고, 거기서 해방되어야 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꺼같아요!
  • [레벨:24]레스터수비는 2020.08.29 14:02
    輪廻(윤회)와 緣起(연기)에 대해서 설명하는 파트 추가 되면, 아주 좋은 글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레벨:4]P_iglet 2020.08.29 14:35
    레스터수비는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더 다룰까 하다가 양이 너무 많아지면 읽지 않을꺼같아서 뺀 부분들이 많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다 읽지않을꺼같더라구요
  • [레벨:22]Aque 2020.08.29 14:20
    너무 잘 읽었습니다 요약을 잘하셔서 읽기도 편하고 이해하기도 좋았네요
    시대순서로 글을 적으시려는 것 같은데 제가 좋아하는 사르트르도 얼른 나오길 기대함니다 ㅎㅎ
  • [레벨:24]카구팔부츠 2020.08.29 16:06
    서양과는 반대되는 행보였죠. 그들은 그렇게 이데아를 찾아헤맸는데....
  • [레벨:22]별과이름 2020.08.30 22: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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