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첼시의 영입타겟인 카이 하베르츠는 본인이 가진 의심할 여지없는 재능의 편린을 보여주었다.
지예흐와 베르너를 품은 램파드 감독이 이번 여름 데려오고자 하는 또다른 선수 중 한 명인 하베르츠의 몸값으로는 70m 파운드가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베르츠는 다음 시즌 챔스진출을 확정지은 첼시로의 이적을 구단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적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일정이 끝나기전까진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며, 레버쿠젠은 레인저스전 승리로 이제 8월 10일에 인테르와 8강전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하베르츠가 본인의 재능을 보여주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15분, 하베르츠의 강력한 왼발 발리슛은 레인저스의 골키퍼를 지나 골대 좌측 상단을 아주 살짝 빗나갔다.
하베르츠는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자주 보였고, 약 22분 경 또다른 아쉬운 찬스를 맞이했다. 침투하는 타이밍은 완벽했지만,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골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후반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하베르츠는 공을 몰고 가다가 골문 앞의 무사 디아비에게 정확한 발리 패스를 넣어주었지만, 디아비가 찬 공은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그 후에도 하베르츠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스피드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의 기술을 뽐내면서도 무시할수 없는 속도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경기를 마무리한건 51분 경 디아비의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하베르츠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의 슈팅은 옆그물을 맞췄다. 그럼에도 그의 슈팅 시도에서 보인 자신감은 눈여겨 볼만한 것이었다.
골이나 어시를 쌓는데는 실패했지만, 하베르츠는 그가 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오른쪽, 왼쪽, 중앙에서도 뛸 수 있는 하베르츠는 많은 위치에서 첼시를 발전시켜줄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페드로와 윌리안을 놓치게 된 첼시와 램파드에게 있어 그의 다재다능함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기존자원 지루와, 새롭게 영입된 베르너에 더해 하베르츠까지 영입된다면, 이는 첼시에 젊은 활기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첼시 스카우트진은 월요일에 있을 인테르전에서 하베르츠의 재능을 다시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레인저스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의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첼시가 어쨰서 그를 그렇게 노리는 지에 대한 증명은 되었다.
춫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