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코리아 모바일 -  유머, 축구, 게임, 풋볼매니저 종합 커뮤니티

로그인 가입 메뉴
2020.09.11 02:10

청각장애인과 결혼하게 된 썰 (웹툰 Ho! 원작)-1

조회 수 45974 추천 수 96 댓글 82

웹툰 Ho!의 원작, 일본 커뮤니티 2ch에 올라온 썰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말하러 간다!] 을 

다른 애들 스레나 태그 같은거 다 지우고
보기 쉽게 편집해서 올립니다.



특유의 일본 번역체와 오락가락하는 이야기 흐름 때문에 원본은 알아듣기가 힘들다고들 해서, 제가 직접 다시 쓰느라 시간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쓸데없는 내용 생략하고 해설도 달았습니다.

분량이 너무 길어서 5편으로 나눴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니 많이들 읽어주셨음 좋겠습니다 : )





나 있잖아, 오늘 밤에, 여자 친구 어머니한테,
드디어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말하러 갈거야.
그래서 지금 진짜로 긴장하고 있어.
그래서 긴장도 풀 겸 잠깐만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쓸 거야.
들어줄거지?


나는 올해 28살이 되는 아저씨.
대학 졸업해서 취직했지만 금방 그만두고
잠시동안 백수였다가
마침내 찾은 직장에서 안정을 찾고
올해 초봄에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했어.


여자친구는 21살이 되는 보통 여자 (가명 : 유우)
특별한 외모, 귀여움, 세련된 스타일 같은 것들은 없고 성격도 좋은 건 아니지만
딱 한 가지, 한 가지가 보통 사람들하고 달라.
그녀는 고도의 난청자야.
즉, 사람 목소리를 거의 듣지 못해.


처음 만난 건 꽤 오래 전의 얘기.
그래서 얘기하자면 좀 길어.
지루해 질테니 미리 사과할게.


난 대학에 입학해서는
후쿠시마에 상경해서 자취하게 됐다.
돈도 보내주셨지만 부족했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다.

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는 효심도 있었다.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다.
근처 학원의 개별과외 선생님.
솔직히 귀찮았지만
돈 때문에 주 3회 정도의 페이스로 했고
처음에는 연수 비슷한 형태로
선배 선생님하고 같이 수업했다.

그곳은 선생 하나에 학생 둘을 맡는 시스템의 학원으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가르쳤다.


그리고 알바 첫 날.
결원이 생겨서 1대1 수업. 진짜로 후회했다.
왜냐면 난 

"보통" 학생을 수업하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깐.


근데 원장 선생님이 하는 말이
"아, 오늘 수업할 학생은 난청이라서.
말은 할 수 있지만 잘 못 들으니깐 가능한 글로 써서 해주세요" 라고 했어.
뭐야 그게 ㅋㅋ 라고 생각하면서 교실로 갔다.
책상 위에 교과서와 필기도구를 꺼내고
멍하게 앉아 있는 여자애.



그게 유우와의 첫 만남이었다.



내가 다가갔지만 왠지 알아채지 못한 눈치였다.
"처음 뵙겠습니다아~"
그 애가 난청이라는걸 까먹고.
그런 말을 하고 말았다.
그 애는 목소리가 아니라 기척을 알아차렸는지
가볍게 인사를 해왔다.

그냥 겉모습만 봤을 때는 정말 판단 못 하겠다.


흰색 카츄샤를 한 그 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봤다.
정말로 그냥 봤을 때는 평범한 여자애 같았다.
흰 원피스를 입고 있던 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첫 인상은 예쁜 머리였다.
어깨까지 내려온 검정 머리.
지금도 옛날도 머리스타일은 안 바꿨다.
스트레이트 흑발.


그나저나 이 애는 귀가 안 들린다고 했었는데,
당시 너무나도 무신경했던 나는
내 귀를 가리키며 "너 귀.. 안들린다 했지?"
같은 말을 했다.
그것도 그녀한테는 안 들렸을텐데.
그런데 유우는 "네"라고 말했다.
아마 귀를 가리키는 동작으로 이해한 거겠지.
의외로 또박또박한 말투도 놀라웠다.
난 조금 두근거리며 그녀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동시에 유우는 노트와 교과서를 폈다.


"여키부터 여키까지카 슉제에효"
응?
"슉제에효"
아, 숙제.
역시 발음이 이상하다. 이게 난청자인가.

지금은 난청에 대해 잘 알지만,
그 때는 정말로 당황했다.
유치원생, 아니 그 이하의 아기가 쓸 것 같은 말투를 가끔 들려주니깐.
그리고 목소리가 조금 크다.


과제를 푼 노트를 보니
다른 선생님의 글씨가 써져있었다.
자세히 보니
선생님이 하는 말은 빨간 글씨로, 거기에 또 그녀가 연필로 글씨를 써서 대답을 했다.

허...나도 이런 식으로 수업해야 되는 거냐고 생각하니 좀 피곤해지더라.
그러다 문득 알아차렸다. 소수의 계산?
초등학교 6학년인데?
그녀는 4학년 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수준.


"그...어디를 모르겠니?"
아, 또 말로 해버렸다.
서둘러 그 질문을 노트에 적었다.
사각사각. [어디를 모르겠니?]
그녀의 반응은 애매했다.
대답 좀 해라 제발....
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랐고,
내 담당이던 선배 선생도 어딘가 가버렸고..


일단 틀린 곳을 보고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체크했다.

그녀는 단지 기본을 이해 못 했을 뿐이다.
아마 딴 선생들은
어떻게든 대충 이해시키고 넘어간 모양이였다.


난 처음부터 가르쳤다.
우선 진도는 신경 안쓰고.
그녀도 처음에는 무표정으로
담담히 내 설명을 보고 풀었다.
틀렸다면 정중히 해설해 주었다.
그녀도 곧잘 이해하더니
금새 연습문제도 풀 수 있게 됐다.
흠, 이해력은 좋네.

내가 스스로 만든 

조금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어버렸다.

왠지 열 받았다.
"그렇게 쉽게 풀지마~ㅋㅋ"라고 노트에 적었더니 

처음으로 웃었다.
웃었다기보다는 수줍어했다는 느낌이였다.


수업 후반이 되자 서로 익숙해져서인지
약간의 잡담을 했다.
초등학생과 대학생이 하는 잡담이니깐
화제가 좁혀지지만.
보통 영화 얘기에 열을 올렸었다.
초등학교 6학년생 치고는
영화를 엄청 많이 알고 있더라.
나도 영화는 꽤 좋아했으니
수업보다 그 쪽 얘기를 더 많이 하기도 했다.
외국 영화를 많이 알길래
일본 영화는 안보냐 물었더니
일본 영화는 자막이 없어 내용을 모른단다.
아. 그렇겠구나 싶었다.


초등학생하고 얘기가 잘 통하는 것도 웃기지만.
유우는 첫 인상과 달리 잘 웃는 아이였다.

첫 수업이 끝난 후. 유우는
「선생니」라고 하면서 뭔가를 줬다.
그녀가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린츠의 린돌 화이트 초코렛.
"하나 줄케"
난 단걸 안 좋아하지만 미소로 받았다.
그리고 출구까지 바래다줬다.
쵸코를 먹으면서 그녀는 돌아갔다.




<아, 어머님께 뭐라고 말씀드리지? "딸 주세요!"하면 안되나? 아 너무 떨려. 지금 이거 쓰면서 진정하고 있으니 길어지더라도 봐 줘야 해.>



다시 돌아와서,
수업 후에 원장이 "수업 어땠어?"라고 물었다.
"이야~ 힘들었어요ㅋ"
"그래도 다행이네"
"무슨 뜻입니까?"
"저 애, 다른 선생 수업때랑 태도가 전혀 달랐어"

"예?"
"나쁜 애는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 전혀 반응 안 하거든"
그런 학생을 신입한테 짬때리지마 ㅋㅋ
라고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는데,
"그 애가 저렇게 웃는 건 처음 봤어"
"그런가요?"
"앞으로도 부탁해"
"??"

그 때부터 유우의 담당은 내가 됐다.


주에 한 번 수업을 듣는 그녀의 스케줄과
내 출근 요일이 우연히 맞았던 것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다른 선생님들은 그녀를
수업하기 싫어했던 것도 있었겠지.
일일이 적어 줘야된다. 반응을 별로 안 한다.
그런 이유로 기피했겠지.
애초에 알바 선생은 적당히 가르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그랬어.
그러니깐, 피곤하다고 생각하면서 처음에는
그녀하고의 수업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어.
하지만, 그러는 중에 필담에도 익숙해져,
다른 초등학생들보다 배우는게 빠르고
의지도 있는 그녀를 만나는게 즐거워졌던 거야.



그녀는 숙제도 주어진 이상으로 열심히 해와서

7월에 들어가기 전
마침내 6학년 교과서에 돌입했다.
처음하고 비교해보면 할 마음이 생겼다.
그러니깐 제 3자가 곁에서 보면
난청자를 가르치는 일 따위 귀찮을 거다.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엄청 즐거웠다.

뭣보다 수업 끝난 뒤에 하는
영화 얘기가 즐거웠다.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때는
진심으로 풀이 죽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즐겁게 노트에 영화 내용을 적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그녀의 수업을 담당했던 선배 선생님이
"잘도 안 그만두고 돌봐주네" 하며 날 동정했다.
그 선생, 알바라고는 해도
서비스업에 가까운 학원 선생 일을 하는데도
머리는 염색에 복장은 야한 옷에 강한 향수까지.
"왜요 즐거운데."
너 같은 년한테 배우는 학생이 불쌍하다 ㅋㅋ
라고 생각하면서 그 자리를 피했다.


가끔, 선생님들 사이에 나오는 유우의 이야기.
유우를 바보 취급하는 그 대화에
구토가 나올 뻔했다.
이런 좇같은 새끼들만 있는 알바,
때려치자 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멈추게 해준 것은 유우였다.


그만둘까 고민하다 들어선 여름 방학.
보충 수업도 있지만 그녀는 정규 수업만 참가했다.
나도 동아리다 MT다 뭐다해서 바빠서
여름 동안에는 그녀를 한 번도 못 만났다.
그 동안에도 다른 알바를
동아리 내의 사람한테 소개 받거나 했다.
학원 관두고 더 시급 쎈 알바나 해야지~
하고도 생각했다.


그러다 여름 방학 초.
수업이 끝난 뒤 "학교 생활이 바빠서 관둘게요"
라고 원장한테 말하려고 하고 있었다.
복도를 지나다 담당표를 확인.
거기에는 내 담당으로 유우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오랜만이다 싶어 곧장 그녀가 있는 교실로 갔다.


"오랜만이네"
라고 내가 노트에 적자
유우는 서둘러 답장을 펜으로 쓴다.
"선생님이랑 또 수업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 ^^ "
라고 적고 그걸 가리킨다.
그리고는 소리를 내서 "나, 말 했어" 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린츠의 쵸콜렛을 줬다.
언젠가 원장이 말하기를 원생들이 주는 건
사탕 하나라도 입에 대선 안된다고 말했다.
난 규정 따위 신경 안쓰고
그 자리에서 입에 넣었다.


바다에 다녀왔는지 조금 피부가 그을린 그녀.
정말이지 너무 좋았다.
물론 난 로리콘이 아니다.
이성적으로 좋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의식과잉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던거지.
내 수업 때면 그녀는
정말 엄청 기쁜 듯이 웃으니깐.


중고딩 때는 남녀공학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재밌는 일은 일절 없었고
대학에 와서도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였는데.

내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해주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왠지 무의식적으로 기뻤다.
물론 관두자는 생각도 즉시 사라졌다.


그로부터 반 년 간 계속 유우의 수업을 봐줬다.
성적은 좋은 편.
겨울 쯤에는 학교 진도를 제쳤다.
그래서 수업이랑 상관 없는 퀴즈,
퍼즐 같은 것을 들고 가서 풀게 했다.
그녀는 그것마저 고민하면서도
즐거운 듯이 풀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우와의 필담, 

대화할 기회도 늘었다.
원장한테도 들었지만
나 이외의 선생하고는 거의 필담조차 안 하는데
나한테는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고.

내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적었지만
그녀가 내 대학 얘기를 자주 물어봤었다.
대학 공부나 연애, 미팅 같은 시덥잖은 것들.
그리고, 여전히 영화 얘기도 했다.


또 3월.
평소대로의 수업이었지만
그날은 그녀와의 마지막 수업이였다.
사전에 원장한테 통보 받았기에
나는 약간의 섭섭합,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비는 마음이 더 컸었다.

마지막 수업은 중학교 예습 정도로 했다.
문자와 식 정리 단원을 끝내고 평소처럼 잡담.


"성생니 저 오늘 학원 크만둬요."
신기하게 말을 했다.
"알고 있다. 중학교 가서도 잘 지내고 힘내라."
나는 습관처럼 노트에다 적었다.
그녀는 또 말로 한다.
"선생니은 여키 있을커야?"
나는 또 노트에
"있을거야. 가끔 보러 오든지."
적었다. 그러자
"성생니!!!"
하며 목소리가 커졌다.

난 당황해서 "왜 그래?" 하고 말로 물었다.


"나 지큼, 말하고 이떠"

아아. 그녀가 독순술
(입술 모양을 읽고 말을 알아듣는 것)
을 배웠음을 알고는 있었다.

나는 입을 크게 열어 천천히 말했다.
"미.안.해."
"성생니 제 슈업 힘들었죠?"
"전.혀."
"폐 끼쳐서 제송해요"
"아냐아냐 니가 왜 미안해 그게 내 일인데 무슨 사과까지 하고 있어 무슨 소리야 그게?"
엉뚱한 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말이 빨라져 버렸다.
(내 입술 모양을 보고 말을 해석하는 거니 빠르게 말하면 당연히 못 알아듣는다.)


그녀는 역시 못 알아들은 눈치였다.
나는 다시. 천천히 말했다.




"괜찮아. 유우야."





".....네."





수업은 끝나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출구까지 배웅해 주는데 그녀가 말했다.
"성생니, 내 책상 서랍 확인해봐"
"뭐 잊어버렸어?"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뭐지?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는 다시 교실로 올라와 그녀의 서랍을 뒤지니
두 번 접힌 쪽지가 나왔다.


"OO쌤~ 유우가 쌤 찾네요~"
원장의 호출에 쪽지는 대충 코트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출구에는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서있었다.
모친께 가볍게 인사하고 유우에게 고개를 돌려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진"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1회용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뭐?"

"같이 찍자고오"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그녀. 나는 승낙했고
원장쌤이 나란히 선 우리 둘을 찍어 주었다.


모친은 고개를 숙여
"저희 딸이 신세를 졌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셨다.
"아뇨아뇨, 저도 즐거웠어서요"
모친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감사하다고 하시고는 딸을 데리고 돌아가셨다.
그녀가 탄 차가 저 멀리 사라질 때까지
나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후 귀가해서 옷을 걸어두는 데
주머니에 넣어 둔 쪽지가 생각났다.
주머니를 뒤져 꺼내 읽어보았다.

펴보니 그녀의 예쁜 글씨로
[1년간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수업 너무 재미있었어요] 라고 써져있었다.
귀여운 그림도 그려놨더라.
그녀는 그림을 잘 그렸다.

필담할 때도 그림을 자주 그렸지.

쪽지는 다시 접어서 지갑에 넣어두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한 캔 꺼냈다.
그날따라 맥주에서 짠 맛이 났다.


그리고 그때쯤 나는 2학년이 되었다.
알바비도 쌓였고, 그 때부터 시작한 빠칭코(일본의 국민 도박 기계로 PC방마냥 전국에 퍼져있음)도 잘 터져줘서 한탕 땡겼기 때문에 알바도 안 갔다.

오랜만에 학원에 갔더니 원장쌤이

"전에 유우가 쌤 만나러 왔던데, 5월 중순쯤에"
"왜...뭔 일이래요?"
"이거 두고 갔어요"
봉투 같은 걸 내주셨다.

열어 보니 마지막 수업 날,
학원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겨있더라.
내 얼굴. 참 못생겼다.
이 사진은 코팅해서 보관 중인데
아직도 볼때마다 못생겼어.
그리고 뒤에 있는 종이.

여전히 예쁜 글씨로
"핸드폰 샀으니 연락해요"
라는 말과 함께 번호를 남겨두었다.


우선 봉투를 닫고 그날 수업을 마쳤다.
귀가 후에 다시 봉투를 펼쳐 종이를 꺼냈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입력하고
문자 내용을 입력했지만
보내기 버튼을 끝내 못 눌렀다.
내가 지금 중딩이랑 뭐하나 싶었던 거겠지.
결국 문자는 안 보냈다.





그 이후로 그녀는 학원에 찾아오지 않았고





나도 학원 일을 그만뒀고,





번호를 적어둔 종이도 어찌저찌 사라졌다.







너무 장문이라 1편 여기서 맺고

2편에서 둘이 다시 재회하는 내용으로 이어갑니다



추가: 1~5편 모두 올라왔습니다!!!

1편 만남: https://m.fmkorea.com/3085422064

2편 재회: https://m.fmkorea.com/3085464822

3편 시련: https://m.fmkorea.com/3085473191

4편 고백: https://m.fmkorea.com/3085484221

5편 마지막 이야기: https://m.fmkorea.com/3085511186



이전 맨앞 다음
- +
9566 9567 9568 9569 9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