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athletic.com/2055100/2020/09/11/liverpool-leeds-score/
아래 이걸왜지냐고님이 번역한 부분이 있는데, 경기 후 내용이 추가되어 걍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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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피어스_ 웰컴 투 안필드! 리버풀의 타이틀 방어전이 새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맞이하며 시작될거야. 빅 뉴스는 주장 조던 헨더슨이 선발출전한다는거지. 무릎 부상을 당했었는데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었잖아. 여튼 헨더슨과 케이타, 바이날둠이 주전으로 나오고 파비뉴가 벤치 스타트야.
Q1_ 수네스 시절부터 시즌 티켓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아마 내가 흥분하거나 지루해하지 않는 첫번째 매치데이인거 같아. 코로나의 영향, 트위터에 보이는 정신 나간 아이들, 그리고 시즌티켓 보유자들과의 부족한 구단의 소통 정책 등이 팬들을 떠나가게 만들거야
A1_ 계속되는 팬들의 부재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 빈 경기장에서 지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그랬지만, 빈 경기장에서 시즌을 시작하는게 나한테는 더 힘든 일인거 같아. 선수들이 기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네
Q2_ 이번 시즌 이성적으로 케이타한테 어떤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까? 건강하다면 주전멤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만약 티아고가 온다면 어떨까?
A2_ 케이타에게 큰 기대를 걸어도 된다고 생각해. 제대로 된 출발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 언어와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변명거리가 없지. 왜 리버풀이 케이타에게 £52M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는지 보여줘야만 해
Q3_ 5-0으로 이겨서 티아고 이적 얘기가 쏙 들어갔으면 좋겠네
A3_ 맞아. 부정적인 얘기를 털어버리려면 승리와 좋은 경기력이 필요해. 이적 시장이 빨리 닫히면 더 좋을거야!
Q4_ 코로나 이후, 19-20시즌 재개 그리고 프리시즌, 커뮤니티 실드까지. 뭐 커뮤니티 실드도 프리시즌이겠지만. 여튼 경기를 보면 경기력이 불만족스럽고, 선수들의 모습이 활기찬 것 같지 않아. 이게 새로운 영입이 없어서, 아님 팬들이 경기장에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A4_ 클롭은 프리시즌 동안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곤 해. 그래서 난 프리시즌으로 판단하진 않을거야. 근데 시즌 재개 이후에 경기력의 레벨이 낮아졌다는 건 동의해. 선수들이 우승 확정이 이미 되었기 때문에 그랬을까? 아니면 팬들이 없어서? 클롭에게 있어서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되찾고 예전에 플레이했던 레벨로 돌아가는게 가장 우선 과제일거야. 시즌을 느긋하게 시작할 여유가 없어
Q5_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되려고 하지만, 이번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빌리, 하비, 커티스 같은 유망주들일까? 아니면 나비 케이타나 샤키리처럼 왜 리버풀이란 구단에 있어야 하는지 보여줘야 하는 베테랑들일까?
A5_ 케이타와 미나미노가 보여줄 것들에 대해 정말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유망주 중에서는 존스가 1군 무대에서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생각해. 샤키리는 흥미로운 상황이야. 난 샤키리에 대해 충분한 오퍼를 받았다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났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샤키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실력만큼은 진짜인 선수지
Q6_ 개막전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기대되는 경기야. 리즈는 마냥 내려앉지 않을거고 위협적인 공격을 할거야. 근데 이건 우리한테도 좋은 공격기회가 될거란 얘기지. 뭐 예를 들자면, 번리 같은 팀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거야
A6_ 어제 클롭이 기자회견에서 리즈의 경기 방식때문에 경기 준비가 다른 때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얘기했거든. 무척 재미있었어. 리즈는 버스를 세우지 않고, 30%의 점유율에 만족하지 않을거야. 재미있는 경기가 될 듯
Q7_ 시즌 개막인데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타이틀 방어는 1~2개월 안에 끝날 수도 있다고 봐. 근데 데이비드 린치가 4번째 센터백을 안 산다고 보도했던데, 사실이야? 어제 클롭이 이번 시즌엔 어느때보다도 뎁스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잖아. 난 그게 1군 센터백 3명을 두고 시즌을 시작하는게 미친짓이라는 걸 깨달은 결과라고 생각했거든. 만약 마팁과 다른 1명이 부상으로 나간다면, 누구를 넣겠다는거지?
A7_ 클럽의 입장은 또 다른 1군 센터백을 사는데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는거야. 클롭은 쿠메티오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필요하다면 파비뉴를 그 자리에 세울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구단에서 시장에 나와 있는 센터백들을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센터백 영입없이 이적시장을 보낸다면 놀랄거 같긴 해. 이번 시즌의 빡빡한 일정과 마팁의 부상 전력을 감안한다면, 센터백 영입없이 간다는 건 큰 위험이 될 거 같아
Q8_ 트위터에 티아고가 맨유로 간다는 얘기가 쏟아지고 있어
A8_ 난 트위터 루머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 99.99999%가 쓰레기거든
Q9_ 오늘 티아고 주전이야? 아님 벤치?
A9_ 아직 18명 명단에도 못 들었어. 첼시 원정을 위해 아껴두자고.
Q10_ 지난 두 시즌동안 승점 196점을 따낸 팀을 두고, 새로운 시즌이 걱정된다니... 믿을수가 없어. 정말 이적 시장에 대해 그만 생각해야 할까봐
A10_ 너만 그런건 아니야. 근데 선수단과 클롭 감독이 팬들의 신뢰를 얻은거 같아
Q11_ 너무 전방 쓰리톱에 의존하고 있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최근에 헨도를 내리는게 더 좋아보이기도 했어. 파비뉴가 부진하니까
A11_ 쓰리톱은 세계적인 선수들이지만, 그 선수들에게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베르너 같은 선수가 필요했지. 뭐 여튼, 여러 옵션을 써봤지만,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너무 큰 게 문제야. 그리고 클롭이 파비뉴를 주전 명단에서 뺀 것을 보고 놀랍긴 했는데, 프리시즌에 너무 안 좋았어
Q12_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있지만, 그냥 즐겼으면 해. 우리가 전년도 우승 자격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고. 최근에 이런 일이 몇 번 있었지?
A12_ 내가 12살때 마지막이었어. 좋은 의견이야. 하지만 난 여전히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들도 있어. 클롭은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실력이 꽤 좋은 유망주들도 올라오고 있지
Q13_ 파비뉴가 벤치 스타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로테이션 돌리는게 혹시 로브렌의 대체자로 파비뉴를 생각해서는 아니겠지?
A13_ 클롭이 파비뉴 자리에 헨더슨을 선발로 내는 것을 보고 놀랐어. 아마 이번주 훈련장에서 본 모습을 기반으로 내려진 결정일거야. 근데 이게 파비뉴에게 센터백을 맡기는 거랑은 상관이 없다고 봐
Q14_ 바이날둠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거야? 재계약 협상엔 진전이 있어?
A14_ 구단은 바이날둠이 이번 시즌에 팀에 잔류할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Q15_ 티아고가 오면 파비뉴가 떠날까? 아님 4번째 센터백으로?
A15_ 전혀. 파비뉴는 떠나지 않아
Q16_ 미나미노에겐 미안한데, 다시 돌아온 미드필더진을 보니까 뭐라 할 수가 없네. 주장이 돌아온 것도 환상적이고
A16_ 맞아. 미나미노는 벤치에서 시작할거야. 제대로 된 서브 멤버지
Q17_ 항상 케이타를 믿어왔어. 이번 시즌엔 잘 해줬으면 해
A17_ 다같이 기대해보자.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중원에 다른 차원의 무언가를 가져다 줄 선수임에는 틀림없어
Q18_ 클롭은 풍족했던 적이 없었어. 가진 것 내에서 최대한을 뽑아냈지. 클롭은 선수단에게 믿음을 심어주었고, 아마 계속 다른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거야. 다른 팀들이 선수를 계속 영입하고 있지만, 믿음을 돈주고 살 수는 없어
A18_ 맞아. 그리고 클롭이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서 좌절감을 느낀다면, 어제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긍정적인 모습을 봤을 때 진짜 훌륭한 배우라고 할 수 있겠지. 클롭은 항상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해 왔어. 2015년에 처음 리버풀 감독이 되었을 때 이런 말을 했었지. "난 이적보다는 훈련을 더 좋아한다"
Q19_ 브루스터는 어디 갔지?
A19_ 아직 얘기는 없는데 21세 대표팀에서도 떠난 걸로 알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는 확실히 브루스터의 미래는 불확실해
Q20_ 클롭이 얘기한 것처럼, 리즈가 압박하기 어렵게 하려고 파비뉴를 뺀 건 아닐까? 6번과 8번 사이에서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드진을 구상한거지
A20_ 흥미롭네. 확실히 말은 돼
경기 후 얘기들
Q21_ 오늘 경기로 클롭이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느꼈을까?
A21_ 그렇진 않을거야. 고든, 에드워즈, 클롭은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아니거든. 앞으로 몇 주동안 선수들을 얼마나 팔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
Q22_ 이 경기를 보고도 0입이라고?
A22_ 이미 이 구단은 탑클래스야. 물론 몇 군데 보강이 필요하긴 하지. 센터백이나 사이드 공격수 말이야. 난 이 두 부분의 보강이 젤 필요하다고 봐
Q23_ 한 경기를 보고 얘기하는 건 좀 그렇지만, 리즈 어떨거 같아? 살라도 괜찮아 보였고
A23_ 리즈는 정말 대단했어. 계속 이렇게 경기할 수 있다면 다른 팀들에게도 위협적일거야. 원정팀이 안필드에서 그렇게 경기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리즈는 필드에 있는 누구나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야. 살라는 프리시즌때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오늘 보니까 괜한 걱정이었어
Q24_ 피르미누 때문에 힘들어져. 경쟁자가 필요할거 같은데, 만약 미나미노를 주전으로 몇 경기 정도 내보낸다면 문제가 될까?
A24_ 오늘 피르미누는 기복이 심했지. 좋은 모습도 있었는데 말도 안되는 실수도 있었고 득점 찬스로 날려버렸어. 난 15~20분 정도는 미나미노가 나올거라고 생각했었거든
Q25_ 살라는 오늘 대단했는데, 마네랑 피르미누는 그렇지 않았어. 공격진 백업이 절실한 경기 아니었을까? 그리고 세 골이나 내주면서 로브렌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건 어떻게 생각해?
A25_ 나도 동의해. 지난주에 기사로도 썼는데, 센터백이랑 사이드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난 피르미누가 풀타임을 뛰었다는게 사실 놀라운데, 미나미노가 나왔어야 한다고 봐
Q26_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승리는 나쁜건 아니지
A26_ 잘 생각해봐. 지난 시즌에도 노리치 홈 개막전에 힘들었어. 수비적으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해. 클롭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1주일이 남아 있다고
Q27_ 무관중의 안필드 분위기가 홈경기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난 지금 안필드의 분위기가 우리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원정팀에게 도움을 주는거 같거든. 텅 빈 경기장에서 원정팀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자신들의 게임 플랜을 펼치는거지. 안필드의 광기에 가까운 분위기가 없으니까. 그래서 난 가끔 우리가 이전보다 못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더 잘하는건 아닌지 아니면 사람들이 이제야 우리 경기를 제대로 보고 있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해
A27_ 내 생각엔 진짜 큰 문제야. 꽉 찬 안필드에서는 선수들이 기본적인 실수도 잘 안 했어. 팬들이 없다는 건 원정팀들에게는 좋은 일이고, 클롭의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받는 동기부여가 없다는 얘기지
Q28_ 버질 반 다이크가 아직도 코로나 휴식 중인거니? 뭔가 게을러진거 같은데, 시즌 재개 시점부터 보면 평소처럼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거 같아서 걱정이야
A28_ 그건 좀 가혹한거 같아. 반 다이크의 스타일이 원래 좀 느긋하잖아. 난 그냥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실수를 했을 뿐이라고 봐.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이건 팬들이 없는 것과도 연결이 되는거 같아.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야
Q29_ 내 질문은 이거 하나야. 살라가 114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사실 질문은 이건데, 오늘 경기가 그냥 실수가 많이 나온 특이한 경기라고 생각해? 아니면 무언가 변화가 있었다고 봐야하는건가? 그것도 아니면 그걸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인가?
A29_ 114골은 좀 무리수. 여튼 수비적으로 충분히 걱정할만한 경기였어. 다음 경기가 첼시랑 아스날이잖아. 프리시즌에도 수비라인에서 실수가 많았고, 지난 시즌 재개 시점에도 그랬어
Q30_ 바이날둠과 브루스터의 미래는 어떨까? 바이날둠은 명단에 들었고 브루스터는 안 들었는데 새로운 소식있어?
A30_ 현재로서는 확실한건 없어. 구단에서는 바이날둠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만약 바이날둠이 바르셀로나 이적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면 클롭이 선발 명단에 넣진 않았을거 같아. 브루스터는 곧 정리될거야. 구단에서 여러가지 옵션을 보고 있어
Q31_ 수비적으로 문제가 많았어. 무관중으로 전환된 이후에 수비진은 계속 문제였어. 이거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거 아니야? 그리고 살라는 훌륭했는데,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해. 커티스 존스가 들어가자마자 실점을 했는데, 경기력은 좋았어.
A31_ 존스가 실점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서 괜찮았어. 결승골을 넣는데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봐. 그리고 수비에 대한 얘기는 동의해. 매우 중요한 문제야
Q32_ 헨더슨이 선발로 나서기에 몸상태가 충분했을까? 첼시전엔 파비뉴가 나와야 할거 같아
A32_ 선발로 나올만 했지만, 몸상태가 좋은 것 같진 않았어. 나도 파비뉴가 선발로 나올거 같아
Q33_ 난 오래 된 팬이야. 그래서 클롭이 존스에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진짜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 보통 그런 상황이었다면 제임스 밀너를 투입하는게 일반적이었을거야. 내 얘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클롭은 준비된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정말 진지한거 같아. 물론 세번째 실점은 존스가 침투하는 선수를 놓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구단의 미래는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해. 존스가 대표적인 선수지. 이걸 깨닫지 못했다면 아카데미 선수들의 발전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일거야. 티아고가 오면 좋지만, 우리의 미래인 존스를 희생시키진 않아야 해
A33_ 좋은 얘기야. 클롭의 결정은 대담했고 어린 선수들을 믿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결정이었어. 그리고 존스가 최근 훈련장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였는지 알 수 있게 하지. 존스는 이런 경험에서 많은 것을 얻을거야
Q34_ 클롭의 교체에 대해 할 말이 있어. 파비뉴를 케이타랑 바꿨고, 몇 분 뒤에 존스를 헨더슨이랑 교체했지. 왜 헨더슨이랑 파비뉴를 바로 바꾸지 않았을까?
A34_ 나도 파비뉴가 하프타임에 바로 나오지 않아서 좀 놀랐어. 포백 보호가 더 필요했을텐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