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45년 8월 해방 당시 한반도에 거주하던 일본인은 군인을 빼고 대강 75만 정도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가지않고 한국땅에 남음. 이전 20세기 초 일본 정부에서 하류 빈민층 구제법으로 이민을 적극 권장했고 그 결과 바로 옆나라이자 식민지이고 기후나 문화도 별 다르지않은 한국땅에 많이들 온 거임.
즉 원래 하층민이었던데다 이민 2~3세쯤 되니 조선땅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이라 이름만 일본이지 걍 조선인이었고 당연히 본국에 연고도 없었음.. 게다가 패전한 조국에 미래가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걍 신분세탁 후 눌러앉았던 사람들이 많음. 그러다 나중에 일본이 경제적으로 번성해가자 그제서야 귀국 신청해 돌아간 사람들도 많았음
얄차리얄라리 전후 일본인의 행동양태도 다양해서 예를들어 동남아의 일본군들 중에서는 미국에게 잡히면 죽는다는 윗선의 말을 철덕같이 믿고 정글로 가서 원시인처럼 살다가 구출된 사람도 있고, 일왕이 항복했다는 사실은 믿을 수 없고 지금 일본에 점령한건 미국의 괴뢰집단이라며 게릴라 부대를 만든(말이 좋아 게릴라지 사실상 산적질로 민간인들 잡아 죽임) 미친놈도 있고, 서구에 맞서서 동양을 지킨다는 윗선의 프로파간다를 진짜로 믿었는지 귀국하지 않고 남아 독립운동에 투신한 일본군들도 있고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인데 시대의 흐름속에서 사람들의 생각도 다양하게 발현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