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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12:36

[씨발럼] (장문) 개좆날 이적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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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ee4b6834a1b50ebd73825d8c13416a.jpg [씨발럼] (장문) 개좆날 이적시장 정리

GK 알렉스 루나르 루나르손 from 디종
권창훈의 전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디종에서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된 아이슬란드 국적 골키퍼는 FA컵과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선물해주고 떠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빈자리를 메우게 될 예정이다. 사실 마르티네즈에 비해서 능력 차이가 크게 나긴 한다. 강점으로 꼽히는 빌드업 능력에 비해 볼 핸들링과 공중볼 등 전반적인 선방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때문인지 올 시즌에는 컵대회에서도 레노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아마 레노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올 시즌에 루나르손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고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7.png [씨발럼] (장문) 개좆날 이적시장 정리

DF 가브리엘 마갈레스 from 릴
사실 본인은 당시 가브리엘의 영입을 크게 반기지 않았다. 이미 아스날에는 센터백이 너무 많고, 그 선수들의 처분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퍼스트팀 수비수도 매각하지 못했다.) 수비수보다 미드필더 영입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가브리엘의 초반 활약은 그런 우려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최근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곧바로 수비의 핵심으로 발돋움했고, 9월 아스날 이달의 선수 수상 유력 후보이다. 공중볼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패스도 곧잘 뿌려주면서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보여줬다. 게다가 왼발 센터백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오래도록 이런 모습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

61cf17e1da47a9cd0e814b65b03c61ce.jpg [씨발럼] (장문) 개좆날 이적시장 정리

MF 토마스 파티 from AT 마드리드
이적시장 마지막 날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영입된 가나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다. 리옹의 후셈 아우아르와 함께 이적시장 기간 내내 아스날과 끊임없이 연결되었지만, 결국 영입된건 파티였다. 파티는 소위 말하는 육각형 미드필더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때문에 어느 포지션에서 어느 역할을 맡기던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고 이는 여러가지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적 선택지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자카와 세바요스 아래에 파티를 두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루는 아스날의 모습을 보고싶다.

d3e3be89f42fe130ed5c4d73840c25bf.png [씨발럼] (장문) 개좆날 이적시장 정리

FW 윌리안 보르헤스 from 첼시
윌리안은 지역 라이벌인 첼시에서 자유계약으로 아스날에 합류했다. 윌리안급 클래스를 가진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건 큰 행운이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니콜라스 페페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윌리안의 영입은 팀 전력 자체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페페에게 자극제 역할을 하여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할 수 있다. 일단 시즌 개막 후 중요 경기들에서 윌리안이 중용받으면서 당장은 페페가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이다. 지난 시즌 메수트 외질이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됨에 따라 아스날 공격진에는 파이널 써드로 위협적인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가 전무했는데, 윌리안이 답답했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윌리안은 아스날의 그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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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to 아스톤 빌라
파비안스키, 슈제츠니, 오스피나, 체흐, 레노 등등 수많은 골키퍼가 활약할 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항상 무대 뒤의 조연에 불과했다. 수 차례의 임대 생활과 벤치 신세가 그의 아스날 커리어의 대부분이었다. 그랬던 그가 저번 시즌 중후반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레노의 부상 이후 유로파 진출도 무산될 위기에 처한 아스날의 구세주가 되어 레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주었다. 마르티네즈의 활약 덕에 아스날은 역대 최악의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뿌리치고 FA컵 우승과 커뮤니티실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근의 인상적인 활약 덕에 팬들 사이에서는 마르티네즈가 주전 골키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마르티네즈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이면서 아스날로서는 레노와 마르티네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레노가 선택되면서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되었다. 옵션 포함 20m이라는 세컨드 키퍼치고는 상당한 가격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면서 마지막까지 고마움을 안겨준 마르티네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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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to 슈투트가르트 (임대)
포텐 충만한 유망주를 발굴하기로 유명한 스벤 미슬린타트의 짧은 아스날 시절 영입작 중 하나인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다시 한 번 미슬린타트의 부름을 받았다. 비대한 센터백 선수층 때문에 마브로파노스가 이번 임대 기간 동안 엄청난 활약을 보이지 않는 이상 아스날 수비진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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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마테오 귀엥두지 to 헤르타 베를린 (임대)
로리앙에서 아스날로 합류한 귀엥두지는 당시 먼 미래를 내다본 영입이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즉시 전력으로 활약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고, 축구 외적으로 각종 문제들을 일으키며 아르테타의 계획에서 배제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팀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귀엥두지를 처분하려 노력하였으나, 아스날이 원하는 가격에 영입을 시도하는 팀은 없었고, 아우아르와 파티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결국 임대로 방출을 결정하였다. 레알 베티스와 헤르타 베를린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었고, 결국 헤르타 베를린이 영입옵션없는 임대로 귀엥두지를 영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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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루카스 토레이라 to AT 마드리드 (임대)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서 합류한 자그마한 미드필더에게 거는 기대는 꽤 컸다. 코클랭의 이탈 이후 항상 문제가 되었던 중원의 파이터 부재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이적 후 얼마동안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왜소한 체구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토레이라의 기술과 스피드는 EPL의 거친 선수들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볼을 잡았다 하면 부딪혀 넘어지기 일쑤였고 이 때문에 계속 흐름이 끊기면서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베식타스에서 임대 복귀한 모하메드 엘네니에게 마저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결국 AT마드리드로 임대되었다. 본인 1819 홈킷 마킹이 토레이라라서 그런지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라 잘됐으면 한다.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 후 웃통을 벗고 포효하는 세레머니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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