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200톤 댓글 다 일부 틀린말임. 기계가 점점 예술가의 직위를 노려가는 건 맞지만 위 댓글이 기계의 무한이 증식하는 기술적 면만 강조한 거라면 기계-예술 패러다임에 오해가 있고. 본문 예술을 단순한 기술로 볼 수도 없음. 그렇다고 '기계가 하면 사진이다' 는 더 말도 안됨. 사진예술이라는 것도 있고 사진이든 뭐든 그 안에 들어간 생각이 예술성은 갖게 할 수 있음. 그리고 제목도 틀리진 않았지만 불편함. 예술을 재능으로 보는건 팔짱끼고 흠...거리두는 행위임. 차라리 저 예술가가 얼마나 무엇을 집요하게 표현하려했는지 그 감정과 노력과 영감을 보려하는 것이 좀 더 예술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은 방법일것. 예술관련 글만 나오면 다 불편한 나도 문제있음.
예술이란 사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건데, 그건 여러가지 속성이 있음. 예를 들면, 마이클 잭슨이 훌륭한 예술가이지만, 그를 대중예술가라 칭하지 현대미술가라 칭하지는 않음. 왜냐면, 그게 현대미술이 개념의 미술이기 때문인데, 저런 기법이나 스타일은 이미 100년전에 현대미술로 넘어오면서 지난 얘기임. 현대 미술은 내 마음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상관없음, 그래서 사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아무 문제가 아님, 대신 자기 철학이 자신의 예술의 영역과 부합하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틀어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게 핵심임. 즉, 개념의 예술인거임. 다시 말해, 마이클 잭슨의 춤과 동네 술취한 김씨의 춤은 현대 예술이란 수직선상에서 보자면 잘하냐 못하냐의 차이인데, 이걸로 예술적이냐 아니냐란 질문이 나올 수 없다는 얘기임. 강조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춤과 동네 술취한 김씨의 춤은 춤이란 행위안에서 같다는 말임.
저렇게, 기계가 그리는게 예술이냐고 물으면 그걸 창안한 기획자가 예술가로 불릴 수는 있어도 저렇게 도구적으로 쓰인 기계는 단순한 도구에 불과하기에 기계가 예술의 영역에 들어올 수는 없지만, 질문을 던질 수는 있음. 그리고, 그런 개념이 예술이 되는거임. 그래서,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하는거임.
다른 예를 들면, 클래식 음악이 K-POP과 비교해 분명 재미도 없고 지루하지만, K-POP은 많은 부분에서 클래식 음악의 줄기의 영역에 있는거임, 그래서 예술이 될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임. 즉, 예술의 뿌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냐인데 이런 해석에서 예술이 나오고 그 가치를 인정 받는거임.
결과적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독특한 물품들이 시간이란 가치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예술품과, 100년 전부터 시작된 개념 예술인 현대미술이 헷갈리면서 생기는 문제인데, 그래서 일반인들이 예술이 뭐냐고 물으면, 그냥 자기가 예술이라고 생각하는게 예술인거임. 내 맘에 1도 들어오지 않으면 상관도 없고 그걸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감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식한게 아닌거임. 하지만, 피카소의 그림이 왜 유명한지 이해를 한다면 교양이 있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삶에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 내가 좋은거 즐기고 살면 그만임.
내 맘에 드는게 최고의 예술이고, 이미 독특한 개체인 우리 자체가 이미 훌륭한 예술품 그 차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