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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05:08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조회 수 34553 추천 수 134 댓글 46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 김홍도의 담배썰기 (부채들고 있는 사람이 전기수)


오늘 조선시대판 전기수의 이야기를 해볼까해


일단 전기수는 사람 이름이 아니야. 조선시대 후기에 책을 직업적으로 읽어주던 사람들을 말해. 



당시 조선에서는 이렇게 로마마냥 극장 갖춘 시설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모이는 담배가게, 시장, 다리 주변에 많이들 활동했어. 


전기수들이!!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전기수가 시작이 된게


일단


영정조때 경제발전이 많이 되어서. 서민/평민들도 문화생활을 누릴 형편이 되었던게 시작이었고.


저번에 책쾌를 소개 했었지?? 조선시대에 책을 소개하고 파는 사람들 말이야.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https://www.fmkorea.com/3198689504) - 책쾌에 대해 알고 싶다면 클릭.

이분들 덕에 서적들이 조선시대 전계층 고루고루 널리 퍼진것도 이유가 되.


그래서 조선시대 사람들에 홍길동전, 전우치전, 박씨전, 임경업전 같은 재미난 한글 소설이 퍼지면서


이걸 전문적으로 읽어주는 사람들이 돈 벌 궁리하게 된거야!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여튼 ! 책을 읽어주는게 뭐가 대단하냐고 할 수 있는데.



소설을 그냥 국어책 읽듯이 읽는게 아니라. (물론 일단 글을 읽을줄 아는 사람이어야 겠지?)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첫째. 인물마다 목소리를 다르게 내어 연기한다.


둘째. 표정연기, 몸동작 을 실감나게 한다.


셋째. 그리고 책 내용을 암기한다.



그리고 장소도 


매월 1일이 용산이면

매월 2일이 신도림

매월 3일이 영등포 이런식으로 정하면서 돌아다면서 했대.



내가 조선판 크리에이터라는 이름도 붙인게. 항상 새로운 컨텐츠(이를테면 소설)를 생각하고, 돈을 버는 직업이기 때문이야.



돈은 어떻게 벌었냐구??



근데 이게 요즘 유튜버랑 아프리카 bj 돈버는 방식이랑 비슷하다 ㅋㅋㅋ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전기수들은 책을 맛깔나게 재밌게 읽다가. 중요장면에서 딱 입을 꾹! 다물어 버린거야 ㅋㅋㅋㅋㅋ










마치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나루토에서 육도선인 마다라랑 맞짱뜰때 마이트 가이가 밤가이 각성한 장면에서 입을 꾹 다물다 던지.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문제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장면에서 입을 갑자기 꾹 다물다 던지.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해리포터 그장면에서 입을 꾹 다물다 던지??


펨붕이들도 재밌게 듣다가 무슨 쇼미더머니 마냥 중간 광고시간 뜨고 예고편 뜨면 빡치지 않겠누????




그러면 청중들이 돈을 바닥에 던진다. 존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니까 ㅋㅋㅋ


전기수는 생각해둔 돈이 모이고 나서야 그 다음 이야기를 시작해.



그러면서 전기수들은 돈을 벌었는데, 잘나가는 전기수들은 한양에서 제일 좋은 곳에 집을 얻고 살았다고 전해지네.






근데 이게 한번 큰 화를 입은 적이 있어.





어느날 한 전기수가 담배가게에서 


당시인기 소설인 임경업전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소설속 임경업 장군이 살해되는 대목에 이르자........


어떤 청중이 눈을 부릅뜨고 입에 거품을 물고서는


담배가게에 있던 담배 써는 칼로 그 전기수를 찔러 죽인 사건이 있었어...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이처럼 얼마나 청중들에게 감정을 압도당할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준게 아닌가 하는 사건이었지.








여하튼. 살인까지 불러올 정도로 전기수의 낭독법은 탁월했지.


이건 전해지는 전기수의 낭독법이야.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첫째. 읊조리듯 노래하듯 읽어라.


둘째. 가슴으로 외워라.


셋째. 눈길과 표정 자세를 청중에게 맞춰라.




그리고 전기수들도 가끔 밖에서가 아니라, 부잣집 양반 집에도 초청이됨.


근데 이게 하나 문제가 있었어.. 전기수들은 거의 남자들이 많이 하는데,


양반 집에서 밖에 못나가는 부녀자모임에서 많이들 불렀어.. ㅋㅋ


하지만? 조선시대는 남녀 유별 사회였어 ㅋㅋㅋ 결혼한 여자가 외간남자랑 같이 있는것 진짜 큰일날 일이거든 ㅋㅋㅋ



그래서 다음시간에는 이 이야기를 이어서하고 ㅋㅋㅋ 책 읽어주는 여자 '책비'로 돌어오마

image.png 조선판 크리에이터 \'전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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