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코리아 모바일 -  유머, 축구, 게임, 풋볼매니저 종합 커뮤니티

로그인 가입 메뉴
신청하기
2020.11.15 17:36

애슐리강입니다. 제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입니다 + 오역의 위험성

조회 수 61035 추천 수 612 댓글 108

안녕하세요 애슐리강입니다.


https://twitter.com/AshleyKang/status/1327717169380032512


제 트윗이 번역이 되어, 이 커뮤니티에 글로 올라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3201017005&s_comment_srl=3201426122#comment_3201426122


또한, 그 글의 번역이 원 취지나 문맥에 비해 다르게 번역된 감이 있어

정정해야 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원 글의 문맥


제가 트위터에 썼던 원 글의 문맥은

"한국 팬들 모두가 Toxic하다는 이야기가 슬슬 지친다."

"모든 스포츠에는 공격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인 개인들이 있고,

이러한 사람들은 팬으로조차 부르기 싫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때

우리는 이러한 팬층의 극히 일부가 대다수가 되도록 힘을 실어주게 준다." 였습니다.


"한국 팬들은 모두 인종차별자다, 한국 팬들은 모두 Toxic하다?"

이 자체가 해외 쪽에서는 특히 혐오하는 인종차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종차별 발언들이 해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 평소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우리 모두 돌아보고 자정능력을 키우자, 라는 트위터 원 글의 취지였던 것 같고

그렇게 날카로운 톤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

제 트위터를 번역하신 글의 "니들 원하는 그대로 주작하지 않냐" 라는 말씀은 무슨 말을 번역하셨나 싶어서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네요. 제가 놓치는 게 있을 수도 있고요.


----


원 트위터 글에 대한 반응:


제 글에 물론 극렬하거나 공격적인 댓글들도 있었고요. DM도 많이 받았죠.

또한 반대로, "맞아, 한국인은 다 이렇다고 말하는 것 역시 역시 인종차별이다" 라는 댓글이나

자정을 원하는 댓글, 공감하는 댓글, 어느 쪽이던 인종차별이나 공격은 안 된다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보통 트위터 글의 "투기장 지수" 를 좋아요와 댓글의 비율로 수치화하는데

이 글의 경우, 좋아요/댓글의 비율이 1300좋아요/60댓글, 약 200대 1이었기 때문에

싸움이 장이었다기보다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좋아요를 누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 팬들이었습니다.

또한 캡스 아버님 등, 몇몇 분들도 RT를 해주고 가셨습니다.


1300이란 적은 수가 아니며

"한국인은 모두 Toxic하다는 말에 지친다" 라는 발언에

정말 많은 해외팬들이 공감을 해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두 문화가 서로를 보는 시선:

image.png 애슐리강입니다. 제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대해서 설명을 덧붙입니다 + 오역의 위험성


이건 제가 웨이보, 베트남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 커뮤니티들을 다양하게 지켜보며 느낀 점이고

딱히 한국-영어권에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


두 팬층 사이에 언어/커뮤니티 스타일/문화 장벽이 있을 경우

서로의 반응을 확인할 때, 커뮤니티에 떠도는 번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신랄하거나 특정 감정을 유발하는 글이 더 주목을 받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정상

제일 공격적인 글들만 골라서 번역되고, 또한 더 공격적으로 의역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이러한 의역들이 나라, 문화 간의 골이 오역으로 통해 더욱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펨코에 올라온 번역본 역시 이런 영향을 끼쳤던 것 같고 ...


원래 올라온 펨코 글에 "미국인들은 다 XX하다" 라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만약 저희가 "한국인은 모두 Toxic하다" 라는 발언들에 분노했고, 화가 났고,

저희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우리 역시 이러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인종차별이 들어가면, 원래 하시고 싶었던 논점들이 퇴색될 수도 있고요

"봐, 한국 쪽에서도 미국인들은 다 멍청하다고 하잖아.

역시 한국인들은 인종차별자들이니 저들의 논리는 반응해 줄 가치가 없어!"

라고 말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면, 이 역시 안타깝지 않을까요?


----


장문의 길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어가 항상 부족하여 가독성이 부족한 점 역시,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 팬이나 해외 팬을 대변하는 입장이 아니라 글을 쓰기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제 글이 제 원래 취지와 다른 의미로 쓰여지는 것 같아서

직접적으로 설명을 덧붙이고 싶어 글을 남겼습니다.

오역은 안되여. 인종차별은 안되여.


날씨가 왔다갔다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주말도 좋은 시간 되세요.


이전 맨앞 다음
- +
6726 6727 6728 6729 6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