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라는 댓글이 많아서 하나 얘기하자면..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에만 살아본 사람들이 이런 사진만 보고 제일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 "지방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근데 사실은 사람이 별로 없게 아님(물론 수도권보다야 사람이 적은건 맞지만) 지방사람들은 자차로 이동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서 길거리에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적은거 뿐...막상 건물안에 들어가면 사람 많은 경우가 흔함...서울애들이 왜 이런 착각을 하냐하면 서울 수도권은 사람도 워낙 많고 지하철, 버스가 워낙 촘촘히 되있어서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고 이것을 디폴트로 보고 자란 서울 수도권 애들은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함.
나는 원래 대전 살고 직장 대전이고 결혼 후 전세 찾는데 원래 대전에서 찾았었고 궁금해서 세종 갔다가 집 보니 새 집에 전세 개 싸서 (17년 초) 오래된 비싼 대전(유성) 전세 할 바에 세종 가자 해서 세종에서 살기 시작했는데 나는 살기 너무 좋다. 직장 가깝지 작년 분양 성공했지 도시도 깨뜻하지 뭐 맛집은 없어도 삶을 사는데 맛집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거도 아니고 주말에는 애들이랑 같이 시간 보내는거도 어렵지 않지 나는 살기 좋다. 확실히 낮에는 일하니까 얼마나 유령 도시인지 모르겠는데 저녁이나 주말에 병원 가거나 식당 가거나 하면 그래도 사람 많이 붐빔. 서울에 비하면 아니겠지만. 서울처럼 사람 붐비고 24/7 밝은 삶이 좋은 사람은 세종 suck이지만 나같이 원래 이 주변 살았고 삶이 여기에 터전을 가진 사람들은 최고의 장소인듯. 원래 나는 대전 유성이 제일 좋았는데 여기서 평생 살아서.. 근데 세종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