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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15:17

할아버지의 북해도 징용담..

조회 수 28565 추천 수 169 댓글 71


경북 청도가 고향인

할아버지께선

내가 어릴적 돌아가셨음



이 이야기는 아버지께

전해들은 얘기임









북해도.jpg 할아버지의 북해도 징용담..



당시 할아버지께선 북해도 탄광에

징용되셨는데


언제나 배고픔에 시달리셨다고 함

밥은 잘 나오지 않았고

깨를 짜고 남은 깻묵을 주로 드셨다고 함



그렇게 노동에 시달리시던 어느날

점심시간의 잠깐의 짬동안

탄광안에서 모두들 지쳐 잠들어 있는데




할아버지 꿈에 어머니(내겐 증조할머니)

께서 호통을 치시면서

"어서 일어나라 여기서 자면 안된다!!!"

하셔서 벌떡 일어나보니

갱도가 흔들려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인데

다들 어찌나 피곤한지

일어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다 깨우다가는 몰살당하실거 같아

얼굴도 보지않고 

옆에 누운 동료 손 하나를 억지로 잡고

갱도로 달리시면서


빠져나오는 순간

할아버지와 손잡고 나온 동료 한분을

제외한 모든분이 매몰되고

돌아가셨다고 함



어릴적 기억에

김해 할아버지라고 친척도 아니시면서

할아버지 생전에 늘 찾아오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그때 손잡고 구해 주신 분이라고 하시더라..




탄광.jpg 할아버지의 북해도 징용담..




동료이자 동포들이 생매장 되고..

그러고도 구조를 하지않는 탄광측을 본

조부님께선


후일 김해 할아버지와 

철조망을 넘어 탈출하셨음..


탈출하신 과정을

기억을 살려 묘사하자면


혹시라도 도망치는 사람은 몽둥이로

죽기직전까지 두드려 패서

결국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고


인원 체크와 점검이 칼같았는데


매일매일 반복되는 감시의 사이클과

사각지대를 염두에 두고


일정하게 돌아가는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신후


광차? 탄차?에 숨고 어두워진후에야

철조망을 넘어서 도망치셨다고 하시더라





북해.jpg 할아버지의 북해도 징용담..



그 후에는 산을 타고 몇일을 도망치시다가

배가고파 견딜수 없어서


농가에 들어가서 어찌어찌 머슴일을 하셨다고함


당시 북해도는 개발이 늦어서 본토에서

이주하는 농민들이 있었는데 아마 그 케이스였던듯


그 농가에서 할아버지가 조선인임을 눈치챘지만

젊은이들이 징병되어 일손도 적고

할아버지께선 농촌출신에다 장골(힘깨나 쓰는 장정)이시라

서로간에 알면서도 쉬쉬하는 상황이었을거라 하심


그리고 농가의 딸과도 인연이 생기고

그 농가에 결혼과 정착 제의를 받으셨다고 함


내가 궁금해서 더 물어보니

아버지께서 표현을 흐리시고 

정황상 할아버지께서

해방되자마자 조선으로 귀국하신거 보면

처자식을 남기실 정도로는.... 아니었던듯...



어쩌면 북해도에 할아버지의 피를 이은

일가가 있을수도....









  • BEST [레벨:13]favorous 2020.11.19 17:51
    내귀에북괴 한국은 최소 천오백년동안 단일한 중앙집권 국가가 존재했고, 비록 지금 힘이 없어 당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일본보다 앞섰다는 우월의식이 작용했기에 일본에 대하여 명확한 분리의식 또한 가질 수 있었지만, 아이누는 역사시대 이후 딱히 통일된 정치체제를 만들지 못했으니..
  • BEST [레벨:12]리하이델 2020.11.20 00:04
    아니 아무렇지도 않게 곰이랑 손잡고 있는 사진 왜 아무도 언급안해 ㅋㅋㅋㅋㅋ
  • BEST [레벨:1]내귀에북괴 2020.11.19 16:29
    아이누도 조선인이랑 비슷한처지였다던데 아이누는 결국 독립못했지만
  • BEST [레벨:8]레이카와쿠보 2020.11.20 00:06
    정보) 중간의 헐벗은 저 사진은 강제징용의 사진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45년 10월 혼슈의 효고현 형무소에 갇혀있다 광복 이후 출옥된 조선인들의 사진임. 어떤 죄목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제징용과는 거리가 먼 사진이라서 이야기해봄..

    강제징용뿐 아니라 외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행된 수많은 수탈과 핍박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절대 잊지 말고,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함
  • [레벨:21]징어징어촌장 2020.11.20 00:14
    17주은 ??? 사회에서 배운거 없어서 용접일좀했고 축구하는거 좋아합니다
  • [레벨:24]179/76 2020.11.20 00:17
  • [레벨:6]도도도로로로도 2020.11.20 00:14
    청도쪽에서 북해도로 징용가게된 연유가 너무 궁금하네요
  • [레벨:23]llIIIll 2020.11.20 00:24
    도도도로로로도 군대입영통지서 날라오는거랑 같지 뭐
  • [레벨:21]엘레강트캣 2020.11.20 00:15
    와 진짜 현대소설 한 권이네.. 엄청나게 고생하셨구나 ㄷ...
  • [레벨:9]오올부루 2020.11.20 00:18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1]딩딩딩동 2020.11.20 01:51
    오올부루 위험을 자각한 뇌가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가장 의존하고 깊은 연관이 있는 사람이 말을 전해주는 꿈이라는 형태로 정보전달을 한것이 아닐까싶음
  • [레벨:9]오올부루 2020.11.20 02:09
    딩딩딩동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1]딩딩딩동 2020.11.20 02:52
    오올부루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우리몸의 생존본능은 강력함. 갱도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위험을 느끼는건 이성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본능의 문제이고. 잠이 들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위험을 인지한 뇌가 생존을 위해 행동하게끔 꿈이나 다른 장치들오 메시지를 전달하는거임
  • [레벨:21]거소그 2020.11.20 09:31
    딩딩딩동 글은 그럴싸한데 증명 가능한 글임?
  • [레벨:1]딩딩딩동 2020.11.20 12:36
    거소그 관련 논문들 찾아보면 많아용
  • [레벨:21]거소그 2020.11.20 12:37
    딩딩딩동 뇌내망상 싸지른 유사과학 아녔네요 ㄱㅅㄱㅅ
    어디서 검색해요
    래퍼런스 얻은 아티클 가벼운거 추천쯤요
  • [레벨:24]쥬도3 2020.11.20 00:24
    북해도 쪽으로 간 징용자들은 그나마 운 좋은거고
    이오지마나 오키나와로 간 징용자들은 전투에 휘말려 엄청 죽었다고 하더라..
  • [레벨:37]Jokeman 2020.11.20 00:38
    와 ㄷㄷ 무섭다
  • [레벨:3]게르하르트범근 2020.11.20 00:49
    쪽바리 새끼들 정이 안가요.
  • [레벨:24]갈까말까 2020.11.20 00:49
    곰이랑 손잡고 있네 진짜ㄷㄷ
  • [레벨:20]ksmk 2020.11.20 01:50
    근데 지금 쪽바리들은 강제징용 이라고 안하고
    일부러 구조선 출신 노동자 라고 하고 있지.

    일본군성노예 라고 안하는거와 똑같음.
    지들 범죄를 하나도 인정 안하는거. 근데 무슨 사과를 했다고 난리인지.
  • [레벨:26]숙하이 2020.11.20 05:43
    ksmk 그나마 일본새끼들이 그러면 납득은 못해도 이해는 가는데. 한국인 새끼들이 저러는건 진짜.. 그래도 이글에는 아직 강제징용 한국은 뭐라할 자격없다고 병역 꺼내오는 머저리들은 없네
  • [레벨:21]굳은의지 2020.11.20 15:02
    숙하이 어 진짜 신기하게 강제징용물타기 댓글이 없네ㅋ

    작년부터인가 https://www.fmkorea.com/2190300877 이런식으로 일본 강제징용이 더 낫다는 식으로 물타기 해왔는데
    (사실 저 링크도 펨코용으로 순화된 버전임, 다른 사이트의 글은 일본 식민지 시절이 훨씬 좋다고 미화한 글도 있음)

    이게 원래 미치시타 다이키 일본 입헌 민주당 중의원이 "일본은 한국에 대해 1965년 배상을 했고 한국은 군대에 징집된 남성의 2년에 대한 배상을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말한걸 일본 강제징용 쉴드치느라 제식갤이나 야갤에서 한국까기 시작하면서 호응을 얻은거라고 하더라구

    물론 한국 군대문제를 모르는건 아니나 k강제징용이란 말은 원래 그렇게 발생한거라 그런 댓글들 볼때마다 찜찜하긴 함ㅋ
  • [레벨:26]숙하이 2020.11.20 15:57
    굳은의지 시발 뭐든지 야갤이 소위 "첫빠따"네.

    만악의 근원놈들
  • [레벨:1]짱쩜 2020.11.20 14:31
    조정래 아리랑에서 보면 등당인물중 차득보가 글쓴이 할아버지와 같은 루트를 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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