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험오할래 입대 직전 생생하네. 작년 3월인데 입대 전 날 점심 이모네랑 같이 먹고 저녁에 사촌동생(얘는 5월에 입대)이랑 같이 스타벅스 갔다가 훈련소 앞에서 추어탕인가 먹고 입소했는데 밥이 도저히 안 넘어가더라. 그래서 거의 다 남김. 입대 전전날부터 해서 그냥 이유없이 긴장되더라
탄산음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콜라 많이 마시고 가 이건 진짜야ㅋㅋㅋㅋㅋㅋ 내가 작년 3월 18일에 입대했는데 안에 들어가면 콜라 생각이 그렇게 남. 물론 px 풀리고 많이 사먹으면 되긴 하는데 진짜 밥 먹을 때 주는 나랑드 사이다가 맛있게 느껴질 정도였음
나도 작년 3월 18일에 입대해서 이번 9월 15일에 조기전역했다. 솔직히 말해서 시간이 잘 간다고는 못하겠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잘 안 간다. 억지로 끌려간 것도 억울한테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하니까 그게 가장 ㅈ같았다. 근데 결국 시간은 가더라. 나도 벌써 전역한 지 4주 다 되감. 그러고보니까 지난 4주동안 ㄹㅇ 술 쳐먹은 거 빼곤 한 게 없네 ㅅㅂ 어쨌든 결국 시간은 가고 나름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힘든? 곳인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예 못 버틸 정도는 아니니까 어디 다치지 말고 몸 성하게 있다 전역해
가끔정신나간짓함 아 그리고 훈련소에서 잠 못 자고 이런 건 구라다. 힘들고 피곤하니까 결국은 잠드는데 다만 한동안은 자다가도 중간에 이유 없이 깼다 다시 잠들었다 할 거임. 아마 낯선 환경이어서 그런 듯. 그리고 첫 날 바로 잠 못 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주변 돌아보면 다들 천장 보고 눈 껌뻑거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