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부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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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제 2의 도시, 부산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이진행 수석코치님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홈구장)과 클럽하우스를 안내해주셨다. 한창 시즌중이라 연습장을 찾았을 때는 윤성효 감독님을 비롯, 다들 훈련 중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부산의 팀 동료들과 첫 인사를 가지고 오늘은 약간의 몸 풀기 정도만 하면서 여러 선수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국가대표인 박종우 선수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확실히 많이 뛰며 투지있는 플레이와 함께 패스 센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부산의 에이스였지만 공격진들의 움직임은 처음 보는 내가 봐도 조금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출장기회를 위해 부산에 왔지만 이 정도면 주전으로 출장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훈련이 끝난 후 윤성효 감독님과의 미팅을 가졌다. 기본적인 전술 설명과 함께 부족한 공격진의 득점력을 끌어올리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선수층이 얇은만큼 스트라이커 자리와 오른쪽 윙자리 모두 뛸 수 있는 측면에서 주전경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감독님이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생각하니 흥분이 돼서 잠이 안온다.
(4화) 다..당황하셨어요?
부산에 합류한지 이틀 만에 바로 K리그의 강팀 중 하나인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서울로 왔다. 기껏해야 고등학교 수준의 경기에서 뛰다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다 보니 뭔가 웅장함에 기세가 눌린 느낌이었다. 운동장도 익숙치 않고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도 익숙치가 않다. 또 아무리 그동안 훈련을 계속 해왔다고는 해도 몸상태가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적응이 최우선인 셈이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경기 전 미팅에서 감독님께서는 선발라인업에 나의 이름을 적은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모두 놀란 눈치였다. 나이도 어린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한 햇병아리를 바로 선발 투입이라니?! 물론, 현재 부산 선수단의 부상자도 많긴 하지만 의외인건 의외인것이었다. 감독님께서 내게 맡긴 포지션은 오른쪽 윙이었다. 나 자신은 스트라이커 자리가 가장 편하긴 하지만 라이트 윙 자리도 나에겐 베스트 중 하나였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라서 그런지 너무도 떨리고 설렌다. K리그 팬들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
- 부산 아이파크 vs FC 서울의 전술 및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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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스쿼드가 워낙 안습이라.. 가자마자 바로 선발로 뛰네요. 부산에서 잘 해서 언능 해외리그도 진출하고 했음 좋겠네요
시즌 경기는 중요경기나 공격포인트 경기 위주로 풀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