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 위클리 창간호----------------------------------------------------------------------------------------------------- 2012 #001
<단독취재>
김달인 감독, "펨코 유나이티드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출범한 펨코 유나이티드, 두 달 남짓의 시간 동안 다가올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펨코 유나이티드의 팬으로서, 리그 개막까지 약 1주일 정도 남은 이 시점에서 펨코 유나이티드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펨코의 역사를 써내려 갈 초대 김달인 감독, 펨코 위클리가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펨코 위클리(이하 펨위) : 반갑습니다 감독님. 신생팀 펨코 유나이티드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디서 많이 뵌 얼굴 같군요?
김달인 감독(이하 김) : 감사합니다. 기분 탓일 겁니다.
펨위 : 펨코 위클리를 보고 계실 많은 분들께 자기 소개 한 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 : 반갑습니다. 신생팀 펨코 유나이티드를 맡게 된 김달인 입니다. 모두 제가 생소하실 줄은 압니다.
저 역시 제가 감독으로 선임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잠실 조기 축..
펨위 : 감독님, FM 경력으로 감독이 되셨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나보군요. 경력에 축구 관련된 일을 하신 적이 전혀 없군요.
감독 경력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은데, 어느 정도 예상하셨던 일인가요?
김 : 그렇습니다. 펨코 유나이티드 출범에 있어 FM 경력으로 선임된 감독만큼 훌륭한 이슈가 있을까요?
신생팀으로서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또한, 저는 언제든 욕 먹고 비난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웃음)
펨위 : 그러시군요. 스스로 구단의 아이콘이 되고자 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 : 네 그렇습니다. (웃음)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지는 못하겠지만,
수년 내로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펨코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펨위 : 아, 안 잘린다는 전제가 있어야겠네요..
김 : 네?
펨위 : 아닙니다.
펨위 : 프리 시즌 얘기를 좀 나눠 보도록 하죠. 허우대 구단주 발표에 따르면 한 동안 추가적인 투자는 힘들 것 같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김 : 허우대 사장님의 구단에 대한 애정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펨코 유나이티드의 구단주가 허우대 사장님이란 사실은 팬들에게 굉장한 자랑거리일 것입니다.
펨위 : 눈치 보시는 것 같은데요?
김 : 아 절대 아니에요. (웃음)
허우대 사장님과 구단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훈련 시설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향후 여유가 생기면
즉시 투자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펨위 : 그럼 올 시즌 가시적인 투자는 없을거라는 말씀이신가요?
김 : 이미 팀 창단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 국내외 사정상 창단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을 겁니다.
일단 아마추어 구단인 만큼 급료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기 떄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펨위 : 그렇군요, 선수 보강 계획은 있으신가요? 선수층이 굉장히 얇다는 우려가 많던데요.
김 : 이미 이진규 스카우터가 추천한 선수들을 영입했고,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를 추가 영입할 계획입니다.
선수층이 얇다는 걱정을 잘 알고 있고,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선수가 거의 없기에 영입작업이 더디긴 합니다. 이진규 스카우터도 쓸만한 선수가 없단 얘길 할 정도니까요.
요즘 이 스카우터 몸이 두개였으면 하더라구요. (웃음) 매일 선수 관찰하러 돌아다니고, 직접 못 본 선수들은 영상으로 보고..
사장님께 스카우터 자리 좀 더 마련해달라고 해야겠어.
펨위 : 선수들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친선 경기도 몇 차례 가진 걸로 아는데요?
김 : 기자님은 경기를 안 보신 모양이군요? 그러면서 팀 매거진 담당하실 자격이 있는건가요? (썩소)
우선 선수들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안되는 수준에서 최대한 다양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월에 차마린 선수가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주장이 부상을 당하면 누구라도 그럴겁니다.
최근 조금용 선수와 무진 선수도 가벼운 부상을 당했는데, 리그 개막까지는 무리 없이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펨위 : 선수들 중 유달리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요?
김 : (웃음) 아직 감독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기 떄문에 누가 특별이 눈에 띈다기 보다는,
선수단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펨위 : 친선 경기를 통해서 전술을 다듬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는 어느 정도 되셨습니까?
김 : 현재 전술을 계속해서 가다듬고 있습니다만, 프로 선수들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훈련할 시간이 조금 부족하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차츰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펨위 : 좋은 성과 거두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김 : 감사합니다.
펨위 : 마지막으로 팬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김 : 펨코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챌린저스 리그의 중심은 펨코 유나이티드가 될 것입니다.
김달인 감독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결같이 진지하게 임했으며, 확신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처럼 펨코의 전설적인 감독이 되어 역사에 오래도록 남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