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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01:45

포메이션 3-4-1-2

조회 수 903 추천 수 0 댓글 0
이 글에서는 3412의 기원과 전술적 활용에 대해 설명하겠음

ㄸ..딱히 누가 질문해서 올리는건 아님.

3-4-1-2는 최초의 4열 포메이션으로서 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맞고 있는 알베르토 자케로니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됨.

자케로니가 우디네세를 맞고 있던 시절 유벤투스 원정을 감. 그런데 4-4-2로 경기를 하는 도중 전반전에 수비수 한명이 퇴장당함. 보통 그러면 공격수 한명을 빼고 수비수를 넣지만 자케로니는 걍 3백으로 전환해서 3-4-2로 게임을 진행하고 3-0으로 완승을 거둬 엄청 화제가 됨. 당시 유벤투스는 챔스 우승팀이었음.

이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3-4-1-2를 만들어낸 사람은 바로 그때의 유벤투스 감독 마르첼로 리피였음. 3-0으로 탈탈털리고 빡쳐서 3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3-4-1-2를 유벤투스에 도입시켜 다음 시즌 챔스 준우승을 해냄.

3-4-1-2의 전술적인 포인트는 바로 윙백의 활용임. 2002년 브라질이 3-4-1-2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카푸와 카를로스의 엄청난 공수 양면에서의 에너지를 활용한 경우임. 그리고 공미와 투톱은 상당히 제한적으로 수비가담을 하므로 중앙 미드필더의 수비적인 활동량이 중요함. 즉 4에 위치한 선수들의 활동량이 핵심이라고 할수 있겠음. 한가지 전술적인 특이성이 있다면 원톱을 상대로는 수비 중 한명을 공격에 가담시키기도 함.

3-4-1-2는 당시 유행하던 4-4-2 포메이션에 매우 좋았음. 2톱을 3백이 상대하면서 미드 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1에 위치한 공미가 4-4-2의 수비와 미드 사이의 공간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 투톱의 유기적인 연계와 침투플레이 덕에 공격수 고립 문제도 없었음. 그래서 많은 세리에 팀들이 3412를 사용하기 시작함.

근데 곧 한계에 부딪힘. 포백 시스템과 달리 쓰리백 시스템은 윙백이 사이드라인을 전부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당시 라리가의 4-2-3-1이나 4-3-3에 대해 측면에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큰 약점을 보임. 결국 3-4-1-2는 중앙 미드필더가 두명이라 측면수비를 도와주기 힘들기 때문에 수비상황에서 윙백이 아래로 내려와야 했고 5-2-3이나 5-3-2같은 비효율적인 형태로 변형되기 쉬워져버림.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변화는 자연스레 압박의 부재로 이어짐. 무게중심이 아래에 쏠려있기 때문에 전방압박이나 빠른 공격전개가 힘들었음.

결국 3-4-1-2는 2000년대 들어서 거의 사라졌음. 원톱 체제가 유행하면서 3백체제 자체가 비주류로 전락한데다 카운터라 불리던 4-2-3-1과 4-3-3이 유행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함.

하지만 3-4-1-2가 쇠퇴한 원인이 이것때문은 아님. 최근 많은 3백팀들이 그러는 것처럼 수비시에만 4백체제로 전환함으로써 4-2-3-1이나 4-3-3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음. 하지만 다른 3백 포메이션과는 달리 3-4-1-2는 윙백이 4백라인을 형성하면 중앙 미드필더와 다른쪽 윙백이 전부 위치를 재조정해야 함. 이러한 유기적인 전술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데다 경기 내내 지속적으로 스위칭 플레이가 일어나므로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요즘에 잘 보이지 않는거임.

중원싸움이나 공격전개에서도 그렇게 이득을 볼수가 없음. 3-4-1-2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기도 힘이 들고 상대가 포백을 적절히 중앙에 가담시키면 측면 공격 루트가 제한적인 3-4-1-2는 아무런 전술적 이득을 취할수가 없음. 게다가 4-3-3의 경우에는 상대 수미가 우리 공미를 마크해버리면 공격 전개 자체가 답이 없어짐.

고로 요즘에는 쓰리백으로 3-4-1-2보단 3-5-2나 3-4-3을 주로 씀.

리버풀이 요즘 쓰는 3-4-1-2은 공미가 상대 수비와 미드사이를 후벼파면서 투톱이 유기적인 침투 플레이로 골찬스를 만들어냄. 걍 일반적인 3-4-1-2의 운영임. 가끔씩 투톱이 측면을 벌려주면 공미가 올라가고 미드필더가 공미자리까지 올라오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운용하기도 함. 수비에 있어선 위에 쓴대로 4백 체제로 변환함. 고로 위에 쓴 그대로의 문제점도 나타남. 역습을 당할시 커버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위기상황을 내줄 때가 있음. 게다가 전술적 움직임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상대가 압박에 자유로운 상태로 있는 경우가 종종 나옴.
에펨으로 구현하고 싶어하는걸 알기때문에 먼가 롤을 딱 정해서 말해주고 싶은데 이 전술 자체가 너무 유기적이라 먼가 딱 정해줄 수가 없음. 게다가 윙백이 풀백으로 내려오면서 중앙 수비수가 풀백으로 이동하고 미드필더가 윙자리로 옮기면서 다른쪽 윙백이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수비하는 이런 연속적이고 유기적인 스위칭이 에펨에선 구현이 힘듬. 어찌어찌 해서 일대일마크를 시키고 다른 노윙전술처럼 컴플리트 포워드-어드밴스드 포워드에 공미에 트레콰를 박아넣은 식으로 만들수는 있겠지마는 가뜩이나 고인포메이션이라 효과가 좋을지는 모르겠음.
덧글로 다쓰기 어려워서 걍 글 하나 씀 질문있으면 댓글다셈. 건승을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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