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써보는거같다.
수비형 전술 말고 전술에서 수비적인 부분 말하는거. 사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따로 떼놓고 생각하면 안좋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1. 수비는 자유도와 상관없이 비교적 전술보다는 상황에 따른다. 예를 들어 상대의 빌드업이 완료되서 박스안에서 수비하는 선수들은 수비방식이 지역방어라도 선수를 막는다. 또한 수비방식이 지역방어여도 상대 팀 선수를 압박하거나 선수를 수비하는 상황도 많다.
2. 당연한 소리지만 팀의 수비전술을 짤때에는 최대한 취약점을 없애야하며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격과 압박, 그리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수비 라인을 올려놓았다면 뒷공간에 대한 생각을 필수적으로 해야한다. 발빠르고 영리한 커버수비수 기용이나 스위퍼키퍼 혹은 방어임무의 풀백을 사용하는 것 등 여러 방법 중 몇가지를 써줘야한다. 가령 뒷공간이나 미들진-수비진 사이의 공간과 같은 커다란 취약점을 그대로 둔다면 강팀이건 약팀이건 경기력의 일관성이 사라질 것이다.
3. 많은 압박과 높은 라인을 기초로하는 전술은 공격적인 전술이고, 센터백이 중원의 공중볼 다툼에 참여해줄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압박의 편의성을 감안하면 키큰 선수보다는 빠른 선수들이 유리하다. 이런 형태는 볼 점유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지만 상대에게 공간을 내줄 가능성도 커진다. 반대로 수비대형 유지와 깊은 라인을 기초로하는 전술은 보다 수비적인 전술이고, 중원의 공중볼 다툼과 상대와의 직접경합을 생각한다면 몸좋고 키큰 선수들이 유리하다. 이런 형태는 수비적으로 단단하겠지만, 상대 '크랙' 선수에 의해 뚫릴 가능성과 상대에게 주도권을 줘서 볼 소유권을 되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4. 대인 마크는 현재의 트렌드와 동떨어진 수비 방식이다. 하지만 상대와 포메이션을 대응시켜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효과적인 수비방식이 될수 있으며, 개인설정이나 상대대응지시보다는 팀 전체에 걸쳐 설정되는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FM에서는 다행히 대인 마크로 설정되었어도 선수가 포지션을 벗어나서 상대를 쫓거는 정도를 제한하고 상식적인 거리를 유지하게 한다. 즉 1번에서 설명했듯 상황에 따라 알아서 척척척 한단말. 물론 그렇다해도 4-3-1-2나 3백류 전술과 같이 상대 포메이션과 거의 매칭되기 어려운 전술들은 지역방어가(+유연한 방침) 대부분 훨씬 유리하다.
6. 공격지역(AM라인과 ST라인)의 선수들은 수비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유연한 시스템에서 간간히 역습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를 맡아 수비지역까지 내려오는 한두명의 선수가 있을 뿐이고 그외에는 상대 수비진들을 압박하거나 때때로 태클해서 공을 빼내 전방역습을 하곤 하지만 지공상황시 자기보다 공이 뒤에 있을때는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7. 리미티드 디펜더는 가장 수비수다운 수비수 유형으로, 유일한 목적은 상대 공격을 반칙없이 끊어내고 볼을 걷어내는것 하나다. 뺏어내서 볼을 간수해주거나 전방으로 좋은 배급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수비하나는 잘해주는 선수에게 적합한 역할이다. 반면 볼플레잉 디펜더는 앞에서 말한 플레이들을 해줄 수 있는 보다 미드필더스러운 역할로 어느정도 리스크는 있지만 그래도 공격 기회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 중앙 수비수는 팀 방침이나 선수 능력치 혹은 상황에 따라 둘 다가 될 수 있는 두루뭉실한 일반적인 센터백이다. 보통 유연함 이상의 방침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설정하면 알아서 BPD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8. 두명의 센터백의 조합중 스토퍼-커버를 사용한다면 역할에 따른 선수 기용을 확실하게 해줘야한다. 스토퍼 선수는 몸짱에 투지 넘치는 선수 그리고 커버 선수는 빠르고 지능적인 선수가 유리하다. 또 스토퍼-커버 조합은 상대 투톱, 특히 다이아몬드 442의 투톱을 상대할때는 사용하지 않거나 몇가지 예비를 해주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