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난, 그리고 지지난 버전의 FM에서 포쳐가 사기였던거지, 실축에서 좀 잘나가는 팀이나 손가락 안에 꼽히는 스트라이커중에 포쳐유형의 선수는(특히 원톱에 놓이는 포쳐는) 존재하지 않았어.
*치차리토, 르폰드레, 뭐 우리나라 선수를 끼워넣자면 유병수같은 선수들은 공격수로써 골을 정말 잘넣는데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았어. 그 이유는 포쳐들은 골을 넣어주지만 팀의 공격을 이끌어주지 못하거든. 흔히 우리가 말하는 '혼자 만들어줄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야. 수아레즈, 반페르시가 분명 90분당 득점률이 앞에서 설명한 선수들에 비해 떨어짐에도 주전으로 뛸수 있는 이유지.
에펨에서도 마찬가지야, 특히 원톱에서. 다음은 요베텈님이 설명했던 글에서 인용한거
1) 포쳐가 안좋은 이유는 첫째 공격적인 전술성향과 오버랩 자주 때문에 전방에서 고립되기가 쉽고, 둘째로 스루패스가 거의하지 않음으로 설정되어서 연계 플레이가 되지 않고, 셋째로 비록 측침은 있으나, 로밍이 없고, 자유도가 낮아서 움직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 타겟맨은 공격 임무로 둘경우에는 포쳐와 마찬가지로 고립되기가 쉽고, 측침 마저 없기 때문에 그냥 자기편 공격수 한명을 상대 수비수 옆에 붙여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원톱 타겟맨 지원으로 두는 것은 고립을 피할 수는 있으나, 움직임이 매우 부족한 타겟맨에게 연결을 시도하는 것을 주된 공격루트로 하게 되면, 실제 경기양상은 뻥축, 안티풋볼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즉, 포쳐는 투톱이건 원톱이건 고립될수밖에 없는 존재고, 그로인해 공격을 한명 더 적은상태로 풀어가는것과 마찬가지가 되는거야. 얼마전에 올라온 포쳐가 죽는 이유라는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포쳐가 고립을 피해 내려오게되면 포쳐로써의 의미가 퇴색되는거고. 또13 초기에 있었던 말도안되게 많았던 뒷공간크로스같은걸 센터백들의 (공격수에 대한) 수비력을 향상시켜서 무마한거같은데, 특히나 이번작에서 선수들간의 충돌이 제대로 구현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포쳐유형의 선수는 결국 앞쪽에 박혀 있어도 상대 센터백에 의해 묶일 가능성이 정말 높아졌어. 그러니까 최소한 포쳐를 기용하려면 투톱에서 공격을 풀어줄 짝꿍을 한명 둬야해. 원톱은 절대 비추고..
뭐 물론 위의 얘기는 포쳐를 포쳐로써 쓰는 전술에 한해서의 얘기야. 사실 방침 풀어주고 자유도 높이면 포쳐라도 선수가 똑똑해서 알아서 연계하고 골도 넣고 해서 사실 부자연스럽게나마 다른 공격수의 역할을 보여주거든. 근데 그럴바에야 다른 역할 주는게 더 낫다는게 내 생각이야.
하여간 포쳐는 '디펜시브'자 붙는 선수들처럼 시즌을 끌어나가는데 있어 주전 멤버, 그리고 주전 역할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 투톱으로나마 몇시즌 써봤는데 결국 잠수타는 경기가 종종 나오더라.
결론으로 포쳐 원톱으로 쓰지마라. *투톱으로 써도 경기중에 교체로나 써라.
*주) 치차리토 시즌 스탯 리그 9선발 13교체 10골 3어시, 아담 르 폰드레 시즌 스탯 리그 11선발 23교체 12골 1어시
*개인적인 포쳐활용 추천 포메이션은 3톱류(4-3-3, 3-4-3) 그리고 다이아몬드 442류(4-3-1-2, 4-1-2-1-2)